9월초에 어머니 환갑에 맞춰 가족 네명 씨엠립 1주일간 갔다왔습니다.

4인 비용을 제가 다 부담했기 때문에 자금의 압박으로 95달러짜리 투어밖에 못했지만 여행후 가족네명이 가장 인상적인 투어로 모두 10분간의 헬기투어를 꼽았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일정이었네요.

우선 앙코르유적 헬기투어 업체는 다들 잘 알고 계시듯이

헬리스타 캄보디아 (helistar cambodia)

http://helistarcambodia.com/ 

헬리콥터 캄보디아 (helicopters cambodia)

http://www.helicopterscambodia.com/

두군데가 있습니다.

일단 헬리스타캄보디아가 트립어드바이저 리뷰수도 훨씬많고 유명하고 검색시 정보도 많았습니다.

저역시도 출발전에 헬리스타쪽으로 예약을 하고 갔었습니다.

근데 웬 날벼락인지 투어 며칠전에 소카호텔 로비를 통해 헬리콥터 정비입고로 인하여 투어를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았네요. 

포기해야하나 어쩌나 고민하다가 툭툭이 기사한테 다른곳 알아봐 달라고 했더니 여기저기 열심히 전화통화 끝에 헬리콥터캄보디아 사무실로 데려가 주더군요.

이곳은 다행히 일정이 비어있어서 8분에 1인당 95달러짜리(헬리스타는90달러였음) 투어를 예약할수 있었습니다.

스타렉스차량이 호텔로비까지 픽업 및 센딩 해주어서 편하게 갔다왔구요, 우리가족 4명 외에 중국인 커플2명이 동승했는데 이분들 픽업하는동안 사무실에서 잠깐 대기했습니다. 사무실에 들어가는중에 10분정도 비가잠시 내렸었는데 비 안맞게끔 우산도 일일히 다 받쳐주더군요.

저는 돌발상황으로 인하여 헬리스타 취소하고 헬리콥터캄보디아로 넘어갔는데 5달러 더 주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훨씬 좋은 선택이 되었다고 봅니다.

첫째로 이곳 헬리콥터는 2016년 중순쯤 구입한 거의 새것이나 다름없는 최신기종이었구요 창문에 스크래치 하나 없어서 헬기안에서 창문을 통해 찍어도 문열어놓고 찍는것같이 깨끗하게 찍혔습니다.

저는 군복무시절에 군용헬기를 잠시 타본 경험이 있는데 그때에 비해 소음도 현저히 적고 승차감도 훨씬 좋았습니다.

둘째로 파일럿분이 아주 멋진분이었습니다. 보잉사에서 일하다 퇴직한 50세 여성분이셨는데 탑승전 설명도 개그맨 뺨칠정도로 유머러스하신데다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8분짜리 투어인데 일부러 천천히 돌아서 실제 10분정도 탔습니다.

친절도나 다른 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았는데 이런것은 뭐 헬리스타를 이용해도 기본적인 것이니 큰차이는 없을겁니다. 

이번엔 4인비용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 자금압박때문에 95달러짜리로 만족했지만 다음번에 갈때는 220달러짜리 20분 투어를 꼭 해봐야 겠습니다.

8분95달러 : 공항에서 이륙하여 앙코르와트 주변만 둘러보는 코스

14분150달러 : 앙코르와트및 스라스랑,쁘레룹,동메본,이스트바라이 상공

20분 220달러 : 앙코르왓, 스라스랑,쁘레룹,이스트바라이및 동메본, 톤레삽 수상마을

30분 330달러 : 20분짜리에 룰루오스유적군까지

프로그램은 대략 이정도이고 룰루오스까지는 크게 볼거없이 그냥 날아갔다 잠시보고 오는 기분일듯하여 아마 20분짜리가 가장 알찬 프로그램 아닐까 생각됩니다. 실제로 트립어드바이저상 헬리스타 리뷰에도 대부분 20분짜리를 추천하더군요.

여튼 1주일간의 씨엠립 일정중 가장 인상적인 일정이었고, 다음에 갈때도 또 타볼 생각입니다.

특히 헬리콥터 타본 경험이 없는 분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헬기타는데 이 비용이면 정말 저렴한겁니다) 새로운 경험을 해볼 기회이니 더욱 추천드리구요. 

헬리스타가 더 유명하고 약간더 저렴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헬리콥터캄보디아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