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에서 이해하기 힘들 것 하나
앙코르와트 유적지에는
수많은 사원들이 았습니다.
이들 사원은 참으로 다양한
부조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사암을 깍아서 만든 정말 멋진 조각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같이 강박증 비스무리한 것이 있는 사람이
절대로 이해하기 힘든 것이 있습니다.
이 멋진 조각들 옆에
조각 하다가 만 미완성의 작품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상당수의 멀쩡해 보이는 사원들에도
이런 미완성의 부조는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따께오처럼 조각이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멈춰버린 사원도 있지만
앙코르와트처럼 크메르 문명의 정점에 건설된 사원조차
도처에 미완성의 부조들이 버젓하게 널려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갔을 때는
복구가 잘못되거나
세월의 풍상에 파괴되거나
관광객이 낙서한 줄알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깍다가 만 조각들이 너무나 많아서
이 사원들이 만들어지던 어느 시점에서
모든 작업이 중지된 것이란 것을
깨닫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많은 설명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답은 누구도 명확하게 말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그 어떤 기록도 남아있지 않으니까요.
우리의 기준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게 멈춰버린 이유를
우리의 관점에서 설명한다는 것도
좀 곤란할 것입니디.
한가지 설명은
이런 사원들은
왕이 자신의 치적으로 삼기위해서 만드는데
그 왕이 죽고 나면
그 후에 왕들이
저번의 왕의 치적으로 알려질 사원을
구태여 돈과 시간을 들여서
마무리할 이유가 없어서...
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여기에 대한 정설은 없습니다.
관광객들은
그 이유에 대한 후대의 설명들을 듣고
상상의 나래를 피는 수밖에요.
사원을 관람할 때
도처에 널린 미완성의 부조들을 확인해 보십시오.
숨은 그림찾기 보다 더 재밋답니다.
앙코르와트에도 왕창
바이욘에도 왕창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