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솔자도 문제가 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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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솔자도 문제가 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여행60 10 2095

앙코르와트에 가면

간혹 황당한 장면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것은 다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다지만

남의 나라에서 그것도 신성하게 생각하는 유적지를

유흥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이번에 본 장면

 

모 봉사 단체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왔더라구요.

대학생 아니고 중학생 정도로 보입디다.

 

몇십명을 대리고 왔는데

인솔하는 교사정도 되는 사람들이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는데

그 장소가 따프롬 안젤리나 졸리 영화에 나오는

중앙성소의 그 나무앞 데크에서 사진을 찍어줍니다. 

 

인솔하는 사람이

세명씩 나오게 해서

소리지르고 뛰게 해서

사진을 찍어주어라구요.

해변가에서 사진찍을 때 하늘로 뛰면서 찍는거 말입니다.

사진 제대로 나올 때까지 몇번을 뛰게 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소리지르고

구경하는 아이들도 같이 고함지르고...

 

몇십명 정도를 사진 찍으려니

엄청난 시간이 걸리죠.

 

다른 나라 사람들은

들어가지도 못하고 걍 구경하고...

다른 사람들 기다리게 하는 것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 겁니다.

자기 순서니까

 

그런데 저기서 저렇게 사진 찍는 거

어느 나라 사람도 아무도 저렇게 안합니다.

 

한 10분 동안 저기를 점거하고

그 많은 아이들 소리 지르고 뛰게하더니

유유히 사라집니다.

 

저는 봉사활동 나온 학생들이 

예의 없는 행동하는 거

참 많이 봐서

인솔하는 사람들이

저거 좀 미리 교육시키면 안되나 생각했더니

이번에는 인솔하는 사람들이 한술 더 뜨더라구요.

한명도 아니고...

 

마침 제가 4K비디오 활영 중이라서

그 장면이 그대로 다 찍혔습니다.

다시 볼 때마다 정말 제 얼굴이 다 붉어집니다.

 

단체로 노란 옷 입고

앙코르와트 같이 그 나라사람들이

신성하게 생각하는 유적지에서 고함지르고 뛰게 하면서

아이들 사진 찍는거

이런 것

부끄러워할 일 아닌가요?

 

 

10 Comments
암비 2017.02.20 02:41  
인솔자에게 강하게 항의 했어야 옳다고 봅니다.
여행60 2017.02.20 10:52  
많이 했죠.
그거 10년 동안 앙코르와트 갈 때마다
잔소리 하다가 보면 지치죠.

공항에서 난장판으로 놀다가
저한테 한소리들은
봉사단체들 참 많습니다.

이번에는 걍 넘어갔습니다.
외국에 가서 관광객이
한국 인솔자 볼때마다 교육할 의무는 없다고 봅니다.
암비 2017.02.20 11:45  
넵~ 의무는 아닙니다.

그런짓 하는 사람이 나쁜거죠.  저는 짧은 여행자라 참 시비 많이 걸고 다니긴 했습니다.

대부분 한국인과 중국인이긴 했지만...
훈아뭐하니 2017.02.20 02:59  
먹던 음료수 비닐봉지 유적지 돌 사이에 꼬깃꼬깃 쑤셔넣어 버리는 사람도 봤어요.
한국여자인데.. 미친년이 따로 없더군요.
dawoonl 2017.03.13 10:13  
창피하기 짝이없네요
씨엠립1 2017.03.15 00:04  
나라망신이네요
일본 정부는 미워도 국민성은 본받을 점이 많더라구요
일본을 여행해본 사람들 대부분이 느끼죠
다알~ 2017.05.29 15:50  
아~~정말 부끄럽네요.ㅠ
아도아도 2017.05.30 10:16  
정말 부끄러운 모습이네요
저런 모습은 자제를 하는게 좋은데
안타깝네요
ㅠㅠ
나이등 2017.06.25 08:41  
r국력이 강한국가에서는  큰소리도 내지 못하ㅏ지만 우리보다 가난한 국가에 와서는 난장판 이지요.
쌍놈문화의 한수를 보는듯한 한인 단체 여행객들입니다.
아줌마들은 더합니다.
포잉 2017.09.18 15:00  
헐 진짜 너무하네요 ㅠㅠ 완전 비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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