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koura Whale watch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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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koura Whale watch (2)

Kenny 0 1959
고래가 사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한 보트 에여.

작년 9월달에 아카로아 하버 크루즈 투어를 할때 탔었던 배하고 상당부분 유사한 구조네요. 하지만 이 배가 좀 더 좋아 보입니다. ^^

고래구경 투어에 사용되는 배는 모두 5척 정도 됩니다. 각자의 이름이 있지만, 배 구조는 똑같습니다. 제가 탔던 2009년의 첫 출항 보트 "TOHORA"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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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실이 넓고 쾌적하게 만들어 져있습니다. 승선감이 좋았어여. 하지만 배가 이동중에는 바깥으로 나가서 전망 구경을 하지는 못해여. 워낙 파도가 세서 배를 거의 때리다 시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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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가 항해하는 동안 마오리인 가이드가 이 지역에 사는 고래의 종류와, 물개, 펭귄, 돌고래, 알바트로스(바다새의 종류)에 대해 프레젠테이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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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됐습니다. 바람이 심하지 않아서 파도가 세지만 않았다면, 여러 종류의 돌고래들, 물개들도 더불어 볼 수 있었을 텐데요. 배가 운항하는 길목에서 말이죠...



심한 파도 때문에 배가 엄청 흔들려서, 새해 첫날 아침 부터 호된 배멀미로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고래를 구경해서 즐거웠습니다. 어릴 적에 가끔 동물의 왕국같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엇던 고래. 푸켓에서 그렇게 많이 스쿠버 다이빙을 해왔으면서도 물속에서 단 한번도 보지 못한 고래.

새해 첫날 아침. 뉴질랜드의 바다에서 내 앞에 나타난 향유 고래 한 마리.

올 해는 뉴질랜드에서의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호주로 건너가 다시 새롭게 시작하려는 제게 아주 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 ^

비록 전신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자신의 꼬리를 보여주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는 모습. 그리고 수면으로 올라와 물줄기를 내뿜으며 호흡하는 모습.

어릴적 동물의 왕국에서 봤었던  것들을 다시 기억나게 하네요.


고래는 아주 가까이 가서 보지는 못하고, 배에서 약 20미터 정도 떨어져서 관찰을 할 수 있어여. 그 이상 너무 가까이 배가 들이대면 고래가 도망가겠죠.

이 날 수면으로 올라온 향유 고래를 두 번 봤습니다.


비록 전신은 아니지만 수면위의 지느러미 사진, 등짝 사진으로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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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에서 보이는 카이코라의 아름다운 그림들을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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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멀미 때문에 고생은 했지만, 처음으로 고래도 보고, 아름다운 카이코우라의 풍경도 선상 관람하고..  신나게 새해의 첫 출발을 했습니다.


이 고래 관람 투어의 가격은 140불. 다소 비싸긴 합니다. 고래도 전신이 아니라 달랑 꼬리하고 등판의 일부, 물줄기 좀 뿜는거만 볼 수 있는걸 감안하면 좀 아깝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죠. 게다가 이 날 고래 말고는 바다새 몇 마리 조금 날아 다는 것만 볼 수 있었구여. 힘들게 농장일해서 번 돈으로 여행을 즐기는 워홀러님들께는 좀 아까울 법 합니다.

하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액티비티 였습니다.


이 투어에 참가하고 고래를 한 번이라도 보지 못하면 투어비의 80%를 환불해 준답니다. 리셉션에서 탑승등록시, 보딩패스와 영수증을 같이 주는데, 영수증을 꼭 보관해서  만일 고래를 보지 못할 경우 이를 카운터에 제출해야 환불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고래관람 투어와 함께 약간 고생스러웠지만, 화려하게 출발한 2009년 새해.

뉴질랜드에서 그동안 뿌린 씨앗을 호주에가서 거둘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뉴질랜드의 모든 유학생, 워홀러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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