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곳의 스노클링은 열대 지역의 그것과 틀립니다.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필리핀과는 달리 차가운 수온 때문에 7mm wet suit를 착용해야 하며, 머리에 후드까지 둘러야 하고, 스킨 다이빙을 위해 웨이트 벨트까지 차야 됩니다.

그것말고도 수중 생물 채취및 사냥을 위해 망태기,  작살창(방아쇠 누르는 것이 아닌 기냥 손에 걸고 반동으로 튕겨주는 식으로 사용)이 추가됩니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까지 가이드 아저씨가 갈켜 줍니다.
태국에서는 한 번도 만져보지 못한 작살창을 이날 처음으로 쏴서 버터 피쉬를 잡아봤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들이 스킨 장비 외에 더 추가되는 다른 도구들 이에여.

파란색 부표에 달린 망태기에 잡은 것을 집어넣구여. 스노쿨링 끝나고 뭍으로 나와서 잡은 것들을 민물로 씻고, 회를 칩니다.
 





저와 현지인 가이드 아저씨. 이렇게 둘이서 잡은 점심식사 거리 입니다.

Cray fish(바닷가재), Butter fish, Paua(전복) 각각 하나씩 골고루 건졌네요..

ㅋㅋㅋ



얼핏 보기에는 적어 보이지만, 막상 요리하면 충분히 2인분 나옵니다.



버터피쉬와 크레이 피쉬. 다정한 커플처럼 물밖으로 나와서도 서로 안떨어지네요. ^ * ^






다 자란 암컷 크레이 피쉬 랍니다.






이렇게 잡은 것들을 가이드 아저씨가 먹기 좋게 회를 칩니다.


버터피쉬를 회치는 모습..







전복을 회치는 모습..








둘이 먹기 좋게 반으로 갈려진 크레이 피쉬가 후라이 팬에서 잘 익고 있네여.








현지인 스노클링 가이드 아저씨가 잡은 것들을 바베큐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카이코우라 앞 바다에 살던 친구들이 우리를 위해 일용할 양식이 되어 주었습니다.  바베큐가 된 바닷가재와 버터피쉬, 전복..







또 이틀전 뉴이어 이브 파티를 위해 샀던 남은 샴페인 한 병까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퍼펙트 런치 였습니다.


크레이 피쉬 요리는 카이코우라의 별미중 하나인데여. 많은 공급에도 불구하고 레스토랑 가면 요리 하나 먹으려면 대부분 70불 이상 줘야 된답니다.

85불에 스노클링, 프리 다이빙, 수중 사냥및 채집 기술 강습, 씨푸드 바베큐 까지 한 큐에..

카이코우라의 여러 해양스포츠 프로그램중에 최고 추천할 만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한 가격에 씨푸드 시식까지 ...

카이코우라에 가시면, 고래관람 투어는 안하시더라도, 이거는 꼭 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