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lly River Rafting (2)
액티비티를 시작하게 되면, 팀이 짜여지고, 가이드가 얕은물에서 노젓는 요령(Forward Paddle, Back paddle, stop, Hold on.) 급류를 탈때 행동 요령(Get down, Right down, Left down등...) 그리고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오기(Get back to the job)등을 교육합니다.
남자인 저와, 제 아우가 상대적으로 힘이 좋다고 판단한 가이드는 저희를 고무보트 선두에 위치시키고, 노를 빡시게 저으라고 합니다. Do! paddling harder! much harder! Don't be like a chicken!
그러다가 급류를 만나면 배 가운데로 내려앉아서 줄 바짝 붙들고, 물 완전 지대로 뒤집어 쓰고...
가끔가다가 보트도 뒤집어 트립니다. 캬캬캬...
지대로 빡센 급류를 타고 하강할때..
물에 지대로 빠져 버립니다.
고무보트가 거의 반 잠수하다 시피...
물에 빠졌다가 다시 올라와서...
급류를 하나 넘고 나니, 또 다른 더 빡센 세미 폭포가 기다리고 있네용..
뜨으아아아아~~
이런 코스들을 오전에 두어시간 정도 타고, 중간에 잠시 배를 대고 모두 모여서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 메뉴는 말이 buffet lunch지 실은 버거빵에 버거 페트 한 두조각, 양파나 양상추, 비트루트 몇 조각 정도 먹을 수 있습니다. 또 핫도그 소세지 정도... 그날 사람수가 워낙 많아서,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양이 좀 적다면 적었습니다. 그래도 버거 하나 제대로 만들어서 먹고, 핫도그 소세지 하나 덤으로 먹으니까 나름 배부르긴 하더군요.
점심시간을 약 30분, 40분 정도를 가지고 또 남은 코스를 3시간정도를 갑니다.
계속 노젓고, 물맞고, 급류에서 배가 간혹 자빠지기도 하고, 심심하면 가이드가 보트 뒤집고, 나는 잼있다고 뛰어내려서 수영하고, 급류타고 떠내려가고...
일본인 가이드 Masa상. 정말 유머러스하고, 잼있는 사람이에여.
간혹가다가, 자기는 수영하러 물에 뛰어내리고 나보고 노젓고 리드하라고도 시켜보고..
나는 포워드 패들할 타이밍에 백워드 패들해서 배 엉뚱한데로 보내도 보고.. 백워드 타이밍에 포워드 패들 하고.. ㅋㅋㅋ...
완전 웃겼어여... ^^
그렇게 오후에도 계속 물에 빠지고, 굽이굽이 떨어지는 코스를 수없이 거쳐서 흘러가면 오후 3시반쯤 종점에 도착할 겁니다.
3-4급수의 강한 급류의 털리강에서 행해지는 스릴넘치는 액티비티, 꼭 추천하는 바입니다.
아우도 그렇고, 같이 온 대만 여학생들도 털리강 래프팅이 케언즈에서 제일 잼있게 즐긴 액티비티엿답니다. (전날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는 계속 비오고 날씨가 안좋아 별루엿다지만...)
우리나라의 동강, 내린천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스릴감, 케언즈에 있을때 꼭 즐겨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