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Kist호와 함께한 GBR 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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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Kist호와 함께한 GBR 다이빙.

Kenny 0 2193
다시 케언즈로 돌아와 맞이한 부활절. 재작년(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쳐치)과 작년(호주 케언즈) 그리고 올해 3년 연속으로 부활절을 오세아니아의 국가 에서 맞이했습니다.

작년 부활절에 처음으로 케언즈에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다이빙을 해봤는데요. 올해는 다른 다이빙 회사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프로그램으로 다이빙을 해봣습니다.  태국에서 같이 다이빙 강사 생활을 햇던 아우가 브리즈번으로 단기 영어연수를 왓는데, 부활절 연휴를 맞아 케언즈로 같은 랭귀지 스쿨의 대만인 클래스 메이트들과 같이 놀러와, 다이빙 한번 하고 싶다고 해서 이날 투어를 갔습니다.

케언즈의 여러 다이빙, 스노클링 회사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제일 저렴한 편에 속해서, 여러차례 서로 상의 하고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싸면 싼대로 안좋은 점이 잇네요.

제가 부활절(4월 4일)에 다이빙 투어를 이용했던 Cairns Dive Center사의 데이 트립 보트 Sunkist호에 대해 소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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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마리나 리프 터미널 F구역 에서 출발하는 데이트립용 작은 보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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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2010년 4월 현재 2회 certified diving이 $ 130, Intro diving 이 $150, 스노클링만 하면 $ 100 선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상기 가격에 세금 포함하면 $ 15 추가 됩니다. 장비 대여는 모두 포함이지만, 유자격자 펀 다이빙시 다이브 마스터의 가이드 서비스를 받으려면 다이빙당 $ 11의 추가 비용이 있습니다. 또한 숙소까지 픽업신청을 하면 10불의 요금이 추가됩니다. 저의 경우 세금 때문에 145불을 냈습니다.), 보트 시설은 안좋습니다. 제가 케언즈에서  아니, 푸켓에서 타봤던 여러 배들보다도 시설이 최악이었습니다.


배 앞쪽에 있는 철제 테이블. 아침에는 간단한 커피와 홍차, 빵부스러기 정도가 제공되며, 점심때는 부페음식이 차려집니다. 커피와 홍차, 냉수를 무제한 마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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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실내로 들어가면 조타실이 있고, 그 조타실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간이 화장실 하나 있습니다. 변기 물이 안내려가서 참 어이가 없었다는...
또한 이 배는 선체에 샤워실도, 조그만 간이 샤워기도 없어서 다이빙 끝나고 짠물을 씻어낼 수가 없어서, 그게 젤 불편했습니다. 타월로 간단히 말리고 해도 몸에 소금기는 그대로 남아 있어서, 샤워를 하려면 숙소로 돌아갈때 까지 기다려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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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회사의 다이빙 전용선에 비해 다소 좁은 공간의 좌석들... 이걸 타고 거의 1시간 반에서 2시간 가까이 다이브 싸이트인 Moore Reef로 이동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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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가 케언즈에 올때 같이 온 대만출신 연수생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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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쪽에 위치한 dive deck.  여기서도 매 다이빙 때마다 장비를 해체하고 공기탱크를 교체할 필요없이 , 레귤레이터 1단계만 열어놓으면 스탭들이 다 챠지를 해놓습니다.

그리고 중앙에 있는 텐더보트는 다이버가 강한 조류에 떠내려가거나, 길을 잃어 배를 못찾아올때 픽업을 위해 주로 쓰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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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반인가, 2시간에 걸친 거친 항해 끝에(이날 하루종일 계속된 폭우로, 바다 상태가 완전 최악이었습니다.) 다이브 사이트 Moore Reef에 도착합니다. 멀리 보이는 곳에 타 회사의 바지선이 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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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데이트립 보트 뿐만 아니라, Kangaroo Explorer라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항상 떠도는 리브어보드배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배가 다이브 싸이트에 도착하면, 리브어보드로 옮겨타는 사람들을 실어 나르고, 리브어보드에 필요한 물자등도 같이 보냅니다.

또 모든 다이빙을 마치고 오후 2시나 3시경에 리브어보드에서 나와 다시 케언즈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데이보트에 승선하고, 거기서 다쓴 물건이나(젖은 타월이나, 사용한 베드 시트등..), 쓰레기등도 이 배로 보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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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보트 Sun-Kist에서 리브어보드 Kangaroo Explorer로 옮겨타는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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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하루만 하는게 아쉽다, 7번, 10번 이상은 하시고 싶은 분은 돈 더들이셔서 리브어보드를 타시는게 더 나을 겁니다. 리브어보드는  썬키스트 보다는 시설이 더 나을 테고, 밥도 더 잘나올테니까요.


배 시설은 별로지만, 배의 다이브 마스터와 크루들은 친절하고 프렌들리 합니다. 특히 현지인 다이브 마스터의 다이빙 브리핑은 엄청 웃깁니다.  만약에 길을 잃어서 배를 못찾아오면 수면에서 세이프티 소시지 부풀릴때, 밑에 ass hole에 바람을 집어넣으라나, 상어하고 거북이 보고 너무 기분좋다고 공기 잔압 50바 되도록 상승 안하면 빠이 빠이.. 케언즈까지 알아서 수영해서 오라나.. ㅋㅋㅋ




이날 날씨가 안좋아, 다이빙 하러 가는 길도 피곤했고(우리 일행중에 대만에서 온 여학생들 다 멀미하고 토하고 난리 났음), 배 시설도 불편햇지만, 물에 들어갔을때의 느낌은 즐거웠습니다.

3-5미터 정도의 평소보다 불량한 시야 였지만, 거북이를 두 마리 봤다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케언즈의 열대 바닷물에 몸을 담그니, 기분은 좋네요.

4일후, 타 회사의 리브어보드에 volunteer crew member로 참가하기 전에 몸풀기 제대로 했습니다.
한국에 가 있는 동안 추운 날씨 때문에 몇 개월동안 바다 다이빙을 못하고 거의 수영장하고 민물 다이빙만 하곤 했는데, 역시 스쿠버는 바다에서 해줘야 제맛인가 봅니다.
그것도 수온이 26도 이상은 나오는 열대 바다에서...


금전적인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돈 좀 더들이셔서, 제대로 된 전용선(Deep Sea Divers Den, Tusa, Pro Dive, Sunlover Reef Cruises, Seastar 등...)이나 요트(Ocean Spirit, Passion of Paradise등...)에서 운영하는 다이빙 프로그램에 참가하시길 권합니다. 싼게 비지떡이에여

하지만, 케언즈의 레포츠 가격이 부담스러운데, 그래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잠깐이라도 몸을 담가는 봐야 겠다는 분은 이 배를 타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겁니다.
(숙소로 되돌아 갈때 까지 샤워 못하고, 부실한 점심 식사를 감수해야 함)
 
타 회사의 프로그램들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나온건 사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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