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리브어보드 "SpoilSport" (4) : Food &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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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리브어보드 "SpoilSport" (4) : Food & Party

Kenny 0 1907

경력많은 요리사가 만들어내는 풍성한 먹을거리들, 무료로 무제한 제공되는 샴페인과 탄산음료, 유료지만 풍부한 맥주와 와인들... 리브어보다 SpoilSPort호에는 다이빙 뿐만 아니라, 먹는 재미도 같이 따라다닙니다.

만일 본인이 다이빙을 안하신다고 해도, 나오는 것만 잘 챙겨드셔도 본전 생각은 안나실 겁니다.

논 다이버로 배를 타셔서 가끔씩 심심하시면 스노클링만 하셔도 될 것이구요. 논다이버로 타셔도 무제한 샴페인에 음료수는 제공되니까요.

매끼 남아공에서 온 요리사 아줌마 Kerri가 부페식으로 만들어내는 서양식 위주의 요리들...

아침메뉴는 매일 똑같이 구운 베이컨에, 감자튀김, 그리고 버섯, 토스트들이지만....

사실 이것도 아침 다이빙 끝나고 먹어주면 끝내주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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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멕시칸 데이라고 타코등의 멕시칸 요리들로 상을 차리고, 어떤 날은 스페인 요리, 어떤날은 프랑스 요리, 하루는 아시안 데이라고 태국식 국수와 볶음 요리, 안남미 쌀밥으로 메뉴를 부페식으로 만들어 냅니다.

맨날 칼질하면서 다소 기름진 서양요리들만 먹다가(사실 맛나게 씹고, 뜯고, 느끼고, 즐기고 햇지만요..ㅋㅋㅋ) 아시안 데이때 모처럼 (비록 후후 불면 날라가는 안남미 지만) 밥주니까 좋더군요.
그리고 한때 살았던 터라 정이 들대로든 태국음식 나오니까.. 입안이 행복해지는 느낌이.. ^^


맨날 바쁘게 일하다가 정신없이 밥먹고, 식사끝나면 다같이 설겆이 하고 치우고 하느라 바빠서 나머지 메뉴들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디너 메뉴 후에는 어김없이 디저트까지...(주로 푸딩하고 파이 종류를 많이 주더군요.  제일 기억에 남는거는 라스베리를 푸딩처럼 만들어서 아이스크림하고 같이주던거..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용..)


그리고 투어의 마지막날 어김없이 바베큐와 함께 등장하는 과일 생크림 케익같이 생긴 디저트.. 

이건 완전 크림에 설탕 넣어 만든 파블로바라는 거랍니다.

예전에 제가 뉴질랜드에서 영어 공부하던 시절, 현지인 홈스테이 생활 할때 간혹 키위 홈스테이 맘이 저녁먹고 디저트로 내왔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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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의 마지막날 저녁에는 항상 바베큐 파티가 벌어집니다. 이 리브어보드는 7박8일 일정으로 운행되는데요. (매주 목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그 다음주 목요일 아침에 귀환)

승객들중에는 1주일을 풀로 타지 않고, 중간에 3박4일정도만 다이빙하고 리자드섬에서 경비행기 편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또 리자드섬에서 중간에 합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월요일이 트랜스퍼 데이 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월요일에 돌아가는 손님들을 위해서 일요일 저녁에 바베큐 파티를 하고, 또 그담에는 목요일날 배가 다시 케언즈로 귀환하면 모두 배에서 내려, 집으로 혹은 자기 숙소로 돌아가기 때문에, 수요일 저녁에 바베큐 파티를 합니다.


7박8일의 일정동안 총 두번의 바베큐 파티를 하게 되는 것이죠.

이 바베큐 파티는 풀타임 직원중 First Mate라는 보직을 가진 사람이 주도합니다.

제가 탔던 첫주의 First Mate 였던 영국 출신의 Dave.가 주관했던 Aussie style BBQ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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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기를 뒤에 매달고, 한껏 분위기를 띄운 모습입니다.

비프 스테이크에 baked potato, 양고기, 캥거루 고기까지 굽습니다.


이 배에 타서 처음으로 캥거루 고기를 먹어봤습니다. 하지만, 맛은 그닥.. 벩...

항상 새로운것을 시도하는 데에는 그만큼 위험부담도 따르나 봅니다. ^^



호주 국기 아래, 빛나는 바베큐 구이들...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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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2주차 트립때 First Mate 였던 영국출신의 Ric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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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는 영국에서 온 사람들이 제일 많더군요. 오리지널 오지들은 손에 꼽을 정도...
난 키위나 영국인이나,오지들이나 다 그게 그거 같던데... 도저히 구분을 못하겠음.
똑같은 영어, 같은 문화권 출신인데, 어떤 차이가 있는 건지..


이번에는 새우들을 굽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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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들보다 이게 더 맛잇어 보이네요.
하지만, 야외에서 샴페인과 와인을 즐기던 손님들이 다 먹어치워서, 나를 비롯한 스탭들은 하나도 못먹었다는...


이렇게 2층 라운지에서 First Mate 아저씨들이 구운 바베큐들은 다시 식당으로 옮겨져서, 평소처럼 부페식으로 저녁식사를 합니다.



BBQ 파티때는 승객들 모두에게 무료 샴페인이 제공되는데요. 샴페인은 비싼돈내고 탄 손님들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 직원들에게는 안돌아가요. 그래서 hostess 아줌마가 volunteer인 저보고 눈독들이지 말라고 몇번씩 경고를 주더군요. ㅠ..ㅠ...


좌우간 샴페인과 함께 즐거운 파티 분위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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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이배를 타는 주 고객들은 모두 영어권 출신의 원어민들 입니다.
국적들을 보면, 로컬 호주인들 보다 영국, 미국, 카나다, 남아공 출신이 제일 많았고, 비영어권 유럽국가라고 해도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거의 문제가 없는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등 이었습니다.


제가 잇는 동안 한국과 일본은 물론이며, 중국, 대만, 홍콩 심지어 인도나 중동인들 조차 아시아계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 조차 모두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원어민 들..
심지어 같은 volunteer mate들 조차 하나는 스코틀랜드에서 온 여자애, 또 하나는 노르웨이 출신.

저만이 유일한 아시안. 여기 hosteess 아줌마 말로는 제가 여기 최초로 탄 한국인 volunteer 라네요.


값이 워낙 비싸고 긴 여정으로 움직이다 보니, 경제적으로도 잘살고 여가를 즐길 시간이 많은 서구권 애들만 오는 건지...
그래서 일하는 직원 모두다 영어권 원어민들만 고용하는가 봅니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캐나다, 미국, 남아공)
유일하게 독일 여자 hostess가 한명 있었는데, 그나마 그녀또한 영국 남자랑 결혼해서, 호주에 정착해서 산지 오래되었다고 하네요.

Trip Director 아저씨가 얘기하기로는 올 해 초에 한국에서 여자 탤런트 한 명이 개인적으로 혼자 와서 다이빙 하고 갔다고 하는데...

이름은 모르겟고, 얼굴도 어떻게 잘 기억이 안난다네요.
아마 사진이라도 보여줬다면 알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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