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리브어보드 "SpoilSpo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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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리브어보드 "SpoilSport" (2)

Kenny 0 2331
전편에는 객실과 편의 시설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이번에는

1층 다이브 덱의 모습들을 보여드립니다.


다이브 덱에는 항상 일반공기와 나이트록스를 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 컴프레서와 32명의 고객 다이버들을 위한 장비 거치대가 있습니다. 스탭용 장비 거치대는 좌현과 우현에 각각 5통의 탱크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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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개개인별로 이렇게 장비 거치공간이 주어지며, 번호 옆의 명판에 본인의 이름을 써놓습니다. 투어 기간동안 항상 그 지정된 자리만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항상 그 번호별로 타월이 비치되며, 다이빙직후 젖은 몸을 닦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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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이빙 직전 입좀 적시고, 다이빙 직후 입에 짠기 없애라고 생수통까지 비치 해 놓습니다.


또한 이 투어에 참가하게 되면, 개인별로 이 회사의 로고가 새겨진 파란색의 플라스틱 물통이 지급되는데, 기념품으로 가져가면 됩니다. 저도 지금 이 트립 끝나고 어디 외출할때 마다 물 얼려서 요긴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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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다이브 팀의 캐나다인 강사 Buckle Edward가 내가 한국에서 왓다고 하니, 태극기를 그려주고 이니셜을 새겨주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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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장비거치대 밑에는 이렇게 파란색 박스가 주어지는데, 그곳에 마스크, 오리발, 웨이트등 자신의 모든 다이빙 도구들을 넣고 비치해놓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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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에서 dive deck volunteer로 일하면서 처음으로 공기 충전을 해봤는데, 콤프레서 조작하는건 volunteer에게 손을 못대개 하더군요. 요령이 숙달되지 않은 crew가 실수하거나 잘못 조작하면, 콤프레서에 과부하가 걸려 멈출수도 있고, 이미 채운 공기가 다른 탱크나 혹은 뱅크로 다시 빠져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랍니다. volunteer등 단기 포지션에게는 충전용 레귤레이터 열고, 풀기 그리고 충전이 되도록 탱크밸브와 레귤레이터 밸브열고 잠그는 것만 시키더군요.   하지만, 그거라도 해본게 제게는 좋은 경험이엇다고 생각합니다.

미리미리 선행학습이 되야, 다른 데 가서도 잘 적응 하지 않을까요? 어느 배를 타나 탱크 충전하는 방식이나 요령은 거의 같을 테니까요.


수 많은 나이트록스 탱크들... 이 배에는 나이트록스 탱크가 풍부하기 때문에 본인이 나이트록스 자격을 가지고 있으면, 얼마든지 그것을 이용하여, 다이빙을 할 수 있습니다.
승객들은 나이트록스를 쓰려면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합니다.(1탱크당 $ 15 ~ $ 20선 이었던 것으로 기억함) 하지만 직원들은 물론이며, volunteer crew들도 나이트록스 자격을 가지고 있으면 무제한으로 (손님들이 전부다 나이트록스만 써서 더 이상 나이트록스 탱크가 남지 않는다면) 모든 다이빙을 나이트록스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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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배에서 2주동안 모두 27번의 다이빙을 햇는데, 27번 모두 나이트록스 탱크를 가지고 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것 처럼 나이트록스 탱크에는 저렇게 노란색 줄무늬와 초록색 바탕에 노란색글씨로 Enriched Air라고 쓰여진 스티커가 부착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탱크마개도 연두색, 탱크 밸브 색깔도 녹색입니다.


대용량의 뱅크를 가진 컴프레서에서 무제한 충전이 되며, 거의 산소 비율 30% 에서 32%선으로 블렌딩이 됩니다.

나이트록스는 일반 공기와는 달리 산소의 비율이 높게(21%보다 더 높게) 농축이 된 것이기 때문에 분석기를 가지고 모든 다이빙때마다 직접 본인이 분석하고, 산소 비율이 얼마인지 항상 파악하고 그에 맞게 다이빙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나이트록스 다이버들을 위한 아날라이져들 또한 비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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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라이져에 걸린 호스를 BCD의 LPI 호스에 연결시키고 약 30초 정도를 기다리면, 자신의 쓰게될 나이트 록스 탱크에 몇 %의 산소가 농축되어 잇는 지 그 수치가 아날라이져에 표시가 됩니다.
현재 사진에 나와 있듯이, 대부분 32%의 산소가 농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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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간혹 30%, 31% 가 나오는 경우도 잇으므로, 이 배에서는 무조건 32%짜리만 나온다고 지레짐작 하지 말고, 매 다이빙때마다 항상 분석기를 써서 이렇게 산소 비율을 자신이 직접 파악하고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아날라이져를 써서 분석을 했으면, 탱크 밸브에 달려 있는 플레이트에다 산소가 함유된 퍼센테이지와(% O2), 그에 따른 최대수심(MOD)을 적어 놓고, 매 다이빙 갈때 마다, 로그지 기록하는 다이브 스탭에게 알려줍니다.


플레이트에 기록한것 보다 더 깊은 수심으로 다이빙을 하게 되면, 산소중독으로 인한 사고가 날 가능성도 있으니, 절대 최대 한계 수심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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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다이빙때 마다 이렇게 적어놓고, 다이브 팀 스탭들이 다 지우고, 그 다음 다이빙때 또 아날라이져 써서 또 기록해 놓고... 반복합니다. 



다이빙 마치고 출수할때는 이렇게 사다리를 타고 배에 올라옵니다.
그럴때 마다 대기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핀을 벗어서 건네줍니다. 그런데, 수많은 다이버들이 오리발을 벗지 않고 그냥 신은채로 무대뽀로 사다리에 매달려 올라오는지...
사다리 붙잡고 오리발을 벗어야 더 편하고 쉽게 올라올 수 있는데, 왜 다들 핀 안벗고 신은채로 낑낑대면서 올라오는지들... 

대부분 비만한 체형의 서양인들이라, 그게 힘들었을까?

어떤 호주인, 미국인 아줌마들은 몸을 못가누어서 모든 다이빙때 마다, 웨이트 받아주고, 장비 받아주고 해서 겨우겨우 출수 하더군요.

배의 엔진이 꺼지면 이렇게 생긴 사다리를 항상 내리고,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올리고 하는 것도 제가 햇던 일의 하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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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끝나고 타월을 쓰고나면, 한쪽에 비치된 파란색 버킷에 던져둡니다. 그러면 제가 일일이 수거해서 이곳으로 가져와 말립니다. 그리고 타월이 어느정도 양호하게 마르면, 다시 수거하여 차곡차곡 개서 번호대로 각자의 자리에 또 다시 비치해 놓습니다.
이게 제가 dive deck volunteer로서 주로 한 일이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저보고 타월 드라이어라고 하더군요..ㅋㅋㅋ


배 우현쪽 캐빈들중 맨 앞쪽 문을 열면 이렇게 건조기가 두개 잇어요. 근데 성능이 별로 안좋아서, 안번 돌려가지고는 잘 안마릅니다. 똑같은걸 양호한 상태로 건조시키려고, 몇번을 들락날락 거리면서 돌리고 또 돌리고 했는지...

여기서 일하는 다이빙 강사 두 명(1명은 호주인, 다른 1명은 영국인)도 여기 취직되기 전에, 나랑 똑같은 포지션volunteer로 2주간 일해봤는데, 이거 타월 말리는게 제일 짜증났다고 합니다.
건조기가 제대로 안돌아가서 한번 타월 돌리는데 수십번씩 왔다갔다 하고...
제 고충을 잘 이해하겠다네요. ㅋㅋㅋ...

하루는 승객들이 풀이었는데, 매 다이빙때마다 손님들이 타월을 써대는 마당에 파란색 버킷에 타월은 쌓이고, 건조기는 제대로 안돌아가서 타월들은 제대로 안마르고..

승객 몇몇은 타월을 다음 다이빙 타임에 제대로 공급을 받지 못하기 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크게 컴플레인 안하고, 자기거 가지고 와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이빙 하고 샤워하고, 몸 말리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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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 기회에 이 배의 건조기들... 성능좋은 한국산  LG나  삼성 하우젠걸로 교체들 해보심이 어떨지...   싸다고 무조건 중국꺼 쓰지 말고, 한국산 전자제품이 가격대비 성능은 더 낫다는걸 명심하시길...



1층 캐빈의 지하로 내려가면, crew용 방이 있습니다. 제가 썼던 방은 우현에 위치한 엔진실 바로 옆의 방이라 엔진 돌아가는 굉음때문에 좀 시끄러웠습니다. 이 배의 엔지니어 아저씨하고 같은 방을 썼습니다.   엔지니어 아저씨가 아랫쪽 베드를 쓰고 저는 윗쪽을 썻습니다.

승객용 객실에 비하면 당연히 허접하지만, 그래도 단둘이 방을 쓰니 그렇게 불편한건 없었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방도 에어컨 다 있고, 욕실, 화장실 다 있고 며칠 지나니까 적응 되더군요.

어쨌건 숙박비를 아끼는 셈이니, 이만 하면 나쁜 숙소는 아닌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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