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nders Backpakcers Hostel - Melbourne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종착점. 3박4일간의 멜번 여행기간동안 투숙했던 백패커 호스텔 입니다.
씨티 한 복판 Flinders Street와 Elizabeth Street가 만나는 지점에 있어서 교통도 편리하고 찾아가기 어렵지 않은 위치에 있습니다. 또한 맞은편에 Flinders Station이 위치해 있어서 더더욱 편리한 위치 입니다.
처음에는 번잡하고 시끄러운 백패커가 싫어서 한인 교포가 운영하는 민박이나 단기간 머물 수 있는 쉐어 하우스를 갈 생각을 했지만, 모두 씨티에서 제법 떨어진 위치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거리가 몰려 잇는 씨티에서 왓다갔다 하면 교통비도 더 들고, 이동 시간도 더 들기 때문에 더 손해라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결국 멜번에서 2개월간 살다온 한국 워홀러가 적극 추천해준 이 호스텔에 머물기로 정했습니다.
이 호스텔의 장점은 일단 씨티 한복판에 있어서 찾아가기가 쉽고, 웬만한 씨티의 관광지들을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투숙객들에게 아침 식사도 제공되고, 이곳에 3박이상 묵는 고객들에게는 공항에서 씨티백패커로 오는 교통 요금을 환급해 줍니다.
엘리자베스 스트릿 35번지에 빌딩이 있는데 이 빌딩 2층부터 8층인가 까지가 백패커 호스텔 입니다.
G층과 1층은 펍이구요.
3층에 있는 백패커 리셉션.
여기서 체크인 체크 아웃 업무가 이루어 집니다.
3박 이상 예약시 위에 언급한 것 처럼 공항에서 씨티까지 이동하는데 들어간 교통요금을 환급해 주는데, 반드시 영수증등 돈을 냈다는 증빙 서류를 제출 해야 합니다. 저는 VHA 공항 셔틀 사에 미리 예약하고 바우처를 받지 못해, 현금을 내고 기사 아저씨가 즉석에서 끊어준 현금 영수증을 제출 해서 비용으르 보전 받았지요. 어쨌건 편도 교통비 15불이 굳어버리니, 기분 좋네여. ^^
리셉션 뒷편 구석에 있는 이 호스텔에 딸린 여행사. 그레이트 오션 로드, 단데농및 퍼핑빌리, 소버린 힐, 필립 아일랜드 등 멜번 근교의 모든 관광지를 순례하는 투어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멜번 도착한 그 다음날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를 했는데, 여기서 신청했습니다.
가격대비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사진에 보이는 금발의 투어 카운셀러 아줌마가 처음 멜번에 왔고, 3박4일 밖에 시간이 없다고 하니, 친절하게 씨티 지도 보면서 가볼만한 곳과 이동 방법, 트램 이동 루트와 무료 씨티 써클 지도등을 손수 빨간펜과 형광펜으로 그려주시면서.. 다 알려주셨습니다.
3층 리셉션 옆에 주방과 식당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재료를 사서 요리를 하고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백팩들에 비해 주방도구가 깔끔하게 잘 구비되어 있는 편이엇습니다.
식탁과 의자들 뒤에는 짐 보관용 사물함이 있는데, 체크아웃 하고 비행기나 기차시간 전까지 짐을 맏겨놓고 쇼핑이나 관광으로 멜번에서의 남은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면 뒤의 사물함을 이용하면 됩니다. 1일 짐 보관료는 5불로 비싼 편이긴 합니다. 역시 호주는 뭘 해도 다 돈이네요.. ㅜ.. ㅜ...
그리고 체크아웃 할때는 체크인시 지급받은 배게피와 침대 시트를 다 벗겨가지고 나와서 침구류를 담아놓은 손수레에 반납해야 합니다.
인터넷 pc방도 있는데, 속도가 느리고, 이용 요금도 30분당 2.5불, 1시간에 4불로 비싼 편 이었습니다. 인터넷을 쓰실 일이 있다면, 바로 근처에 있는 맥도널드를 가거나, 씨티에 있는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에 가시는게 좋습니다.
포켓볼 다이, TV와 소파가 있는 휴게실.
제 방은 4인용 도미토리 룸.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6층에 있었습니다.
이곳은 제가 여태까지 다녀봤던 다른 백패커 숙소와는 달리 모든 도미토리 방이 4인실 입니다.
다른 데 가면 한 방에 무려 6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같이 자다 보니, 엄청 시끄럽고, 불편했는데, 여기는 단 4명만 지내기 때문에 좀 낫네요. 여기도 호주의 여러 백패커숙소들이 그렇듯이 남녀방 구분 없이 방을 배정합니다. 좀 그런거에 민감하신 분들은 이 숙소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공용으로 쓰는 샤워시설..
이곳도 카드키를 집어넣고 문을 여는 구조기 때문에, 체크인시 카드키 보증금으로 20불을 징수 하고 체크아웃시 반납하고 돌려받습니다.
여기는 방에 들어갈때 뿐 아니라, 리프트를 타고 자기 층으로 갈때도 카드키를 넣어야 자기가 머무는 방이 있는 층번호가 눌러집니다. 보안에 엄청 신경을 쓰는 모습이네요.
투숙객들 모두에게 오전 7시반 부터 10시 반 까지 무료로 아침식사가 제공됩니다.
토스트, 씨리얼, 커피와 티등이 나오는데, 공짜밥이라 저는 좋다고 먹었습니다. ㅋㅋㅋ...
2011년 3월 현재 이 곳의 4인용 도미토리 룸은 1박당 31불씩 입니다.
처음에는 4박을 예약했지만, 전날 기체결함으로 브리즈번에서 멜번행 연결편을 놓치는 바람에 브리즈번의 호텔에서 하룻밤 자야했다고 사정설명을 하니, 3박치만 받았습니다.
$31 * 3박 = $ 93
보다 자세한 정보는 다음 주소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세요.
http://www.flindersbackpackers.com.au/
+61 3 9620 5100
물가 비싼 호주에서는 여행할때 마다 이런 백패커 숙소를 거의 전전하다 시피 하여, 앞으로는 더 이상 여러명이서 한 방을 쓰는 이런 백패커 호스텔을 이용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짧은 여행기간동안 저렴한 비용으로 숙소를 해결하실 분들에게는 여기 가격대비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가격이 최근에 많이 올랐지만, 교통비 절감이나 접근 편리성 측면에서 봤을땐 여기 괜찮은 곳 같습니다. 더군다나 무료 아침식사에, 공항에서 여기로 올때 드는 교통비를 환급까지 해주고...
백패커들 끼리만 비교하면 좋은 조건이라고 봅니다.
1주일 미만의 기간으로 멜번을 여행하실 배낭여행자 분들께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