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방영
여행 추천합니다-아주 친절하고 넓은 나라,4철 뚜렷 볼 것 많은 나라이네요.
셰계테마기행 2015.5.02월~05목 방영
EBS 세계테마기행
페르시아 문명을 걷다, 이란(4부작)
■ 방송일시 : 5월 2일 (월) ~ 5월 5일 (목)
■ 연출 : 윤여훈 PD (앤미디어)
■ 글/구성 : 허수빈 작가
■ 촬영감독 : 조영진
■ 큐레이터 : 이한량/사진작가
이란까지 비행시간은 대략 15시간.
하지만 우리에게 이란은 물리적 거리보다 심리적 거리가 훨씬 더 먼 나라다.
쉽게 떠나지 못하고, 쉽게 닿을 수 없던 곳.
그래서 아직 이란은 미지의 땅으로 남아있다.
아랍 문화와는 차별화된 페르시아 문명의 발상지이며
세계 최초로 대제국을 이루었던 만큼 화려한 역사와
장엄한 고대 문화유적을 간직한 나라, 이란.
변화와 격동을 거쳐 신구 문화가 교차하는 이란의 심장 테헤란을 시작으로
수천 년 지혜로 건설된 사막의 오아시스 도시와
세계를 호령하던 거대한 페르시아 문명의 영광과 흔적까지.
‘코발트블루’의 원산지 이란이 이룩해 낸 찬란한 빛깔의 문화와
그 속에 숨은 이야기, 천일야화를 찾아 떠나본다.
제1부. 전설의 바위도시, 칸도반 - 5월 2일 오후 8시 50분
이란에서의 첫 여정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Teheran)'. 테헤란의 랜드 마크 ‘아자디 타워(Azadi Tower)’ 는 무려 15,000종류의 다양한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45m의 타워다. ‘자유’라는 뜻으로 일명 ‘테헤란의 심장’이라 불리는 아자디 타워의 광장을 둘러본다.
아자디타워를 떠나 테헤란 북쪽 ‘타즈리시 광장(Tajrish square)’으로 향하면 그 한가운데에서 푸른 빛 아름다운 '이맘자데 살레 모스크(Imamzadeh Saleh Mosque)'를 만날 수 있다. ‘이맘자데 살레 모스크’는 일명 ‘거울 모스크’라고도 불리는데 수많은 거울 조각들이 모자이크된 모스크 실내는 탄성을 자아낸다. 늘 기도하는 사람들로 붐벼 화려함과 엄숙함이 공존하는 이맘자데 살레 모스크에서 진정한 이슬람 문화를 느껴본다.
수도 테헤란을 벗어나 ‘칸도반 마을(Kandovan Village)’로 향하는 여정 속에서 만난 ‘사훌란 동굴(Sahoolan Historical Water Cave)’. 척박한 고원 사이에 위치한 사훌란 동굴에 들어서면 오랜 세월을 버텨온 석회암 기둥들 사이로 동굴 호수가 모습을 드러낸다. 작은 배에 몸을 싣고 석회암 기둥을 따라 나 있는 좁은 물길을 가로지르면 마치 이란이 아닌 것만 같은 착각마저 든다.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약 8시간 떨어진 곳으로 향하면 수 천, 수 만 개의 뾰족한 바위들이 솟아 있는 기이한 풍경이 터키의 ‘카파도키아’와 비교되는 곳이 있다. '동 아제르바이잔(East Azarbaijan) 주'의 '칸도반(Kandovan)‘은 바로 이들 바위를 깎아 주거공간을 만들고 살아가는 이들의 독특한 마을. '사한드(Sahand)' 화산이 폭발하며 형성된 화산재 바위들 속에 파고 들어가 생활하는 칸도반 주민들은 옛날 방식 그대로 척박한 환경 속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마치 요정이 살 것 같은 모습의 마을에서 뛰어노는 천진난만 아이들을 만나본다.
제2부. 페르시아의 심장, 페르세폴리스를 찾아서 - 5월 3일 오후 8시 50분
이란 남부지방을 대표하는 대도시, ‘시라즈(Shirāz)’에서의 첫 여정은 여행자들이라면 꼭 들러야 할 ‘코란 게이트(Qoran Gate)’에서 시작한다.
아치문을 지나는 여행자들에게 축복을 내려준다는 믿음이 있는 코란 게이트를 지나 시라즈 시내로 들어서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나시롤 몰크 모스크(Nasirol Molk Mosque)'. 카자르 왕조 시대, 1888년 완공된 모스크는 이슬람 사원이 대개 푸른빛의 타일로 장식되는 것과 달리 유럽의 영향을 받아 핑크색 타일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핑크 모스크’라고도 불리는 데 실내로 들어서면 또 한 번 그 환상적인 공간에 넋을 잃게 된다.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들어진 예배당은 황홀하고도 신비로운 빛의 향연을 보여준다.
이란인들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재래시장 '바자르(Bazaar)'로 들어서면 이란의 최대 명절인 ‘노루즈(Nowruz)’를 즐기는 '하지 피루즈(Haji Firuz)' 3인방을 만나게 된다. 빨간 옷을 입고 얼굴에는 검은색 칠을 한 하지 피루즈는 탬버린, 트럼펫 등 악기를 연주하며 새해의 기쁨을 전파한다.
시라즈를 떠나 고대 페르시아의 영광을 찾아가는 길. 약 1시간가량을 달리면 페르시아 제국의 위용을 짐작할 수 있는 고대 왕궁 ‘페르세폴리스(Persepolis)’가 모습을 드러낸다. 기원전 518년 ‘다리우스 1세’에 지어지기 시작해 3대에 걸쳐 지어진 화려했던 왕궁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의해 불태워지면서 현재의 터만 남아있다. 하지만 황소의 몸에 사람의 얼굴을 한 반인반수 상 ‘라마수’가 조각된 ‘만국의 문’을 들어서면 페르시아에 조공을 바치러 온 사신들의 모습이 부조로 생생하게 새겨진 ‘아파나다 궁’과 백 개의 기둥으로 지어졌다는 ‘백주홀’이 차례로 이어져 세계를 호령했던 페르시아 제국의 명성과 그들이 이룩한 놀라운 건축예술의 아름다움을 실감할 수 있다.
세계 대제국을 이룩했던 페르시아의 역사와 문화, 그들의 놀라운 건축기술을 찾아가는 여정. ‘후지스탄(Khuzistan) 주’ 중북부의 도시, ‘슈슈타르(Shusshtar)’에 다다르면 다리우스 1세 때에 건축되기 시작했다는 놀라운 관개시설이 나타난다. 2,500년 전 다리우스 1세 때 기초가 닦이고 서기 3세기 사산 왕조에 완성된 ‘슈슈타르 관개시설(Shushtar Historical Hydraulic System)’은 사막 도시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천재적인 건축물이다. ‘카룬(Kārūn) 강’ 줄기를 이용해 운하와 댐을 만들어 도시에 물을 공급하고, 물레방아를 돌리며, 관개농업을 했던 페르시아 사람들의 놀라운 지혜와 창조성이 감탄을 자아낸다.
제3부. 이스파한에서 만난 신년축제, 노루즈 - 5월 4일 오후 8시 50분
사파비 왕조의 압바스 왕이 ‘죽어서도 이곳에 묻히고 싶다’고 했을 정도 아름다운 경관을 극찬했다는 이스파한 주의 ‘카샨(Kashan)’. 그가 여름 궁전으로 머물렀다는 ‘핀가든(Fin Historical Edifice and Garden)’은 근처의 온천수를 끌어다 만든 페르시아식 정원으로, 사방으로 연결한 작은 수로를 따라 공원 전체에 물이 흐른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수로에서 얼굴을 씻고 이어진 다음 여정은 4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술탄 아미르 아흐마드 목욕탕(Sultan Amir Ahmad Historical Bath)’. 사교와 소통의 공간이었던 이슬람의 전형적인 목욕탕을 찾는 이들은 실내보다 실외 구조와 풍경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데 이유는 독특한 지붕의 창 때문이다. 목욕탕 전체가 하나로 이어진 지붕의 크고 작은 돔에는 여러 개의 볼록렌즈가 박혀있는데, 페르시아인들은 전기가 없던 시절 바로 이 볼록렌즈를 통해 목욕탕 내부를 밝게 비추었다.
놀라운 페르시아인들의 지혜를 실감하며 발길을 옮긴 곳은 이스파한 주도, ‘이스파한(Isfahan)'. 세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