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나는 도니의 미얀마 여행기11
3부 옛 미얀마땅의 주인 몬족의 고향 몰먀인
몰먀인(mawlamyaing. Moulmein)
한때 버마를 주름잡던 몬족의 고향
지금은 미얀마 몬주(Mon state)의 수도...
미얀마 제 4의 도시
내가 지금 타고 있는 버스 안에는 내가 듣기에는
태국어 비스므리한 몬어가 간간이 들린다.
짜익토에서 3시간 여 깜깜한 밤길을 달리던 버스가
길거리에서 멈추자 차안의 모든 사람들이 전부 내린다.
미얀마 도로주변에는 휴게소가 많이 없기 때문에
버스가 운행도중 가끔씩 볼일 볼 사람(?)들을 위해
길거리에 정차해준다.
그러면 남자는 버스 앞쪽으로 여자는 버스 뒤쪽으로
가서 쉬(?)를 한다.
처음에는 이 묵시적인 관례를 몰라서 버스 뒤쪽으로
갔다가 혼비백산 했다.....음...-_-;;;
도로에는 많은 차들이 정차해 있었다.
그런데 상황이 좀 이상하다는 기분이 뇌를 관통한다.
모든 차들의 시동이 꺼져있고 가게는 고사하고
주변에 집들도 한 채 없는데
도로에는 약한 꼬마전구로 불을 밝힌 간이 찻집이
있는 것이 아닌가......
오잉 .....? 임시휴게소(?)인가........?
거기다 먼저 와서 정차해 있는 버스 밑 아스팔트에는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이 디비져 자고 있었다.
일단 간이찻집의 낮은 앉은뱅이 의자에 앉아서
차를 한잔 시켰다.
마침 옆자리에 내가 타고 온 버스운전사가 앉아 있어서
언제 출발하느냐고 물으니 동이 터야 출발한단다.
잉......?....모야~~~
그럼 지금이 두시니깐...
동이 틀려면 5시는 넘어야...
읔...세시간 동안을 여기서 게비적 거려야 된다는 말.....
음냐냐......끅
이해가 안되었다.
운전사에게 왜 지금은 못 가냐고 물으니
앞에 다리가 있는데 안전상 매일 일몰 후부터
일몰 전 까지는 폐쇄하기 때문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들었다.
허....그것참....
그래서 많은 차들이 시동을 꺼논 채 있었구만..
차를 마시고 일어나서 다리까지 걸었다
운전사의 말대로 허술한 바리케이트가 다리를
막고 있었다.
그리고 정차해 있는 많은 차들 밑에는 새벽이슬을
피해 잠을 자는 사람들이 보이고 차들 사이로
돗자리와 이불 그리고 베개를 빌려주는 눈치 빠른
장사치들이 보였다.
음 어떻게 3시간을 때운담....?
다시 버스 안으로 들어가 잠을 잘까하다가...
앉아서 잠을 자는 것보다는
누워서 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가는 침구임대업자(?)를 불러 돗자리와 이불, 베개를
200K에 빌렸다.
그리고 버스 밑에 들어가서 자려하는데
버스 밑은 먼저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 때문에
공간이 없어서
그냥 버스 앞에 하늘을 이불 삼아 누웠다.
별이 무수히 많이 떠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별이 이렇게 많은 줄
또 이렇게 밝은 줄 몰랐다.
동서로 흐르는 은하수가 선명히 보인다.
왜 나는 별을 보면 사람이 그리워질까?
저별은 나의 별...저별은 너의 별....
부르릉~~~~
잠결에 차 시동 거는 소리가 들렸다.
지금 내가 무슨 상황에 처해 있는지 생각이 안 난다.
어느 집 차 소리가 이렇게 시끄럽지..?
누가 나를 흔들어 깨운다...
잉.......?
일어나 보니 나에게 침구를 빌려준 장사치가
돗자리와 이불, 베개를 돌려 달랜다.
아~참 내가 바닥에 누워 잤지...
인제 제정신이 돌아온다.
부리나케 일어나서 차에 올라 시계를 보니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자리에 앉았지만 몸이 찌뿌드 하다.
역시 새벽 이슬을 맞으며 잠을 자면 몸 상태가 안 좋다.
서서히 차가 움직인다.
그리고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다리인
싯타웅 다리를 조심스럽게 건너기 시작한다.
다리를 거의 건넜을 무렵
나는 또 잠이 들었다.
계속 올라갑니다...
nopia@hanmail.net
몰먀인 가는길...
도로에서 뒤비져 자는 도니....-_-;;;;;;;;;;
몰먀인(mawlamyaing. Moulmein)
한때 버마를 주름잡던 몬족의 고향
지금은 미얀마 몬주(Mon state)의 수도...
미얀마 제 4의 도시
내가 지금 타고 있는 버스 안에는 내가 듣기에는
태국어 비스므리한 몬어가 간간이 들린다.
짜익토에서 3시간 여 깜깜한 밤길을 달리던 버스가
길거리에서 멈추자 차안의 모든 사람들이 전부 내린다.
미얀마 도로주변에는 휴게소가 많이 없기 때문에
버스가 운행도중 가끔씩 볼일 볼 사람(?)들을 위해
길거리에 정차해준다.
그러면 남자는 버스 앞쪽으로 여자는 버스 뒤쪽으로
가서 쉬(?)를 한다.
처음에는 이 묵시적인 관례를 몰라서 버스 뒤쪽으로
갔다가 혼비백산 했다.....음...-_-;;;
도로에는 많은 차들이 정차해 있었다.
그런데 상황이 좀 이상하다는 기분이 뇌를 관통한다.
모든 차들의 시동이 꺼져있고 가게는 고사하고
주변에 집들도 한 채 없는데
도로에는 약한 꼬마전구로 불을 밝힌 간이 찻집이
있는 것이 아닌가......
오잉 .....? 임시휴게소(?)인가........?
거기다 먼저 와서 정차해 있는 버스 밑 아스팔트에는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이 디비져 자고 있었다.
일단 간이찻집의 낮은 앉은뱅이 의자에 앉아서
차를 한잔 시켰다.
마침 옆자리에 내가 타고 온 버스운전사가 앉아 있어서
언제 출발하느냐고 물으니 동이 터야 출발한단다.
잉......?....모야~~~
그럼 지금이 두시니깐...
동이 틀려면 5시는 넘어야...
읔...세시간 동안을 여기서 게비적 거려야 된다는 말.....
음냐냐......끅
이해가 안되었다.
운전사에게 왜 지금은 못 가냐고 물으니
앞에 다리가 있는데 안전상 매일 일몰 후부터
일몰 전 까지는 폐쇄하기 때문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들었다.
허....그것참....
그래서 많은 차들이 시동을 꺼논 채 있었구만..
차를 마시고 일어나서 다리까지 걸었다
운전사의 말대로 허술한 바리케이트가 다리를
막고 있었다.
그리고 정차해 있는 많은 차들 밑에는 새벽이슬을
피해 잠을 자는 사람들이 보이고 차들 사이로
돗자리와 이불 그리고 베개를 빌려주는 눈치 빠른
장사치들이 보였다.
음 어떻게 3시간을 때운담....?
다시 버스 안으로 들어가 잠을 잘까하다가...
앉아서 잠을 자는 것보다는
누워서 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가는 침구임대업자(?)를 불러 돗자리와 이불, 베개를
200K에 빌렸다.
그리고 버스 밑에 들어가서 자려하는데
버스 밑은 먼저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 때문에
공간이 없어서
그냥 버스 앞에 하늘을 이불 삼아 누웠다.
별이 무수히 많이 떠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별이 이렇게 많은 줄
또 이렇게 밝은 줄 몰랐다.
동서로 흐르는 은하수가 선명히 보인다.
왜 나는 별을 보면 사람이 그리워질까?
저별은 나의 별...저별은 너의 별....
부르릉~~~~
잠결에 차 시동 거는 소리가 들렸다.
지금 내가 무슨 상황에 처해 있는지 생각이 안 난다.
어느 집 차 소리가 이렇게 시끄럽지..?
누가 나를 흔들어 깨운다...
잉.......?
일어나 보니 나에게 침구를 빌려준 장사치가
돗자리와 이불, 베개를 돌려 달랜다.
아~참 내가 바닥에 누워 잤지...
인제 제정신이 돌아온다.
부리나케 일어나서 차에 올라 시계를 보니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자리에 앉았지만 몸이 찌뿌드 하다.
역시 새벽 이슬을 맞으며 잠을 자면 몸 상태가 안 좋다.
서서히 차가 움직인다.
그리고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다리인
싯타웅 다리를 조심스럽게 건너기 시작한다.
다리를 거의 건넜을 무렵
나는 또 잠이 들었다.
계속 올라갑니다...
nopia@hanmail.net
몰먀인 가는길...
도로에서 뒤비져 자는 도니....-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