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도니의 미얀마 여행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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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도니의 미얀마 여행기 9

도니 1 1925
2부 미얀마 불교신앙의 상징 짜익티요 파고다 -5-


즐거운 표정으로 산길을 오르는 사람들과
엄숙하고 진지하게 한 발짝 한 발짝 성지에 오르는 사람들 틈에
섞여 나도 사진에서만 보았던 신성한 바위를 보러 올라갔다.
경사가 무지 가파르다..
온몸에 땀이 비오듯 흐른다.
헉헉.......
힘들게 산길을 오르던 나의 눈에 이상한 물체를 들고
가는 미얀마 사람들이 보였다.
얼핏 가마 같아 보이는데 사람이 안 탄 가마 무게만 대충 잡아도
40Kg은 넘어 보인다.
가마꾼 한 명이 나에게다가 오더니 가마를
이용 할 것을 권유한다.
얼마냐고 물으니 파고다 입구까지 2.000K내란다.
아무리 돈을 받고 영업한다고는 하지만
그냥 맨몸으로 걸어도 힘든 길을
사람을 태운 가마를 메고 올라야 하는 가마꾼 들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을까?
길 양편에는 비슷한 가마들이 줄지어 서있고
돈 많은 듯한 중년부인과 거동이 불편하신
나이 많은 할머니를 태운 가마를
양쪽 어깨에 지고 힘겹게 가파른 길을 오르는
가마꾼 들의 가뿐 숨소리를 들으며
나는 전생에 대해 생각해 본다.

드디어 정상이다...
멀리 찬란하게 빛나는 짜익티요 파고다(산도싱 퍼야)가 보인다.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가는 길옆에 비슷한 형상을 가진
둥그런 바위들이 몇 개 더 보이고.....
잠깐 숨을 고르며 주위 경치를 둘러보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에 절은 내 몸을 식혀주었다.
멀리 보이는 산마다 파고다들이 점점이 박혀있다.
미얀마를 여행하며 정말 많은 파고다를 보았다.
현세에서 쌓는 공덕 중에 가장 큰 공덕이
파고다를 건립하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많은 미얀마 사람들은 지금도 여기저기에
파고다를 건립하고 돈을 기부한다.
대승불교를 믿는 우리 나라 불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현세에 복을 비는 것도 아니고...
가족의 안녕을 위한 것도 아니요...
이웃과 나라를 위하여 건립하는 것도 아닌
오직 자기 자신의 내세만을 위해
파고다를 짓는......
어찌 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자연환경을 파괴하면서까지 파고다를 만드는
이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갑자기 금강산과 묘향산등의 북녘산천의 바위마다 새겨 논
김일성 부자의 우상화 글귀가 생각 나는 것은 왜일까?
혹자는 현재 미얀마에 있는 파고다 수가 4백만개 라고 하고
어떤 이는 천만개가 넘었다고 한다.
아므튼 엄청나게 많은 수의 파고다가 건립되었고 또 현재
공사중이다.




노풍은 계속된다.
저의 여행기도 계속됩니다.
ntopia@hanmail.net
www.myabiz.com

짜익티요 파고다
짜익티요 오르는 길에 본 가마 사진은
위의 메뉴[여행기와 사진란]에 올립니다
1 Comments
arbus 1970.01.01 09:00  
헉 저 거대한 금딱지바위!! 정말 황금의 나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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