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략적인 미얀마 여행비용입니다
지난주(8.23~29)에 미얀마를 다녀왔습니다. 태사랑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자세한 여행기를 쓸지는 모르겠지만, 예산수립때 참고가 가능하도록 여행비용을 개략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숙박은 3성급 이상 호텔에서 했고요, 도시 간 이동은 모두 항공편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식사는 영어로 메뉴가 있는 식당에서 주로 했는데 볶음밥,국수가 1,500~2,000짯 정도고요, 고기류가 2,000~2,500짯이고, 스타콜라 등 500짯, 미얀마 맥주가 2,000~2,500짯 정도였습니다.
즉, 2명이 밥만 먹으면 3,000~4,000짯, 반찬으로 먹을만한 고기까지 먹으면 5,000~6,500짯이며, 콜라와 맥주를 시키니 보통 9,000짯 내외가 되었습니다.
호텔에서는 물 2병/1일이 나오기 때문에 물값은 덜 들었습니다.
호텔의 필로우머니와 가방이동, 택시와 마차에 대한 팁 등도 있었지만 이곳은 팁문화가 일반적이지 않고, 비용을 협의할때에는 예하지만 협상종료 후에는 뒷말이 없어(영어가 가능해서 택시 비용 등을 협상하는 사람과 운전하는 택시기사가 별도로 있어 협상하는 이의 거간비를 생각해서 팁을 주긴 했지만) 팁, 기사에게 준 비용은 쓰지 않았습니다.
또한 음료수, 팁 등의 과외 비용은 이 글에서 정리하지 않을 것이므로 전체 여행경비도 쓰지 않았습니다^^
1.바간
-바간 입장 10$/인
-공항-올드바간 구간 택시 6,000짯(올드바간-공항 동일입니다)
-마차 1일 9,000짯
-택시 1일 32,000짯
2.만달레이
-유적지 관람 10$/인(한 곳에서 admission ticket을 만들면, 다른 곳에서는 티켓 뒷면에 스탬프를 찍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쉐난도,아투마니,왕궁,쿠도도에서 스탬프를 찍었고, 짜욱토지,산다미니,만달레이힐과 마하간다용,우베인다리는 무료였습니다)
-공항-만달레이 구간 택시 15$(18,000짯)
-택시 1일 50,000짯(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데 15$를 달라고 해서, 공항에서 택시 1일 전세를 50$->50,000짯으로 합의보고, 우베인 다리/마하간다용 사원을 포함한 만달레이 전체 관람을 했습니다)
-만달레이 힐 카메라 500짯
-만달레이-공항 구간 택시 13,000짯(쿠도도에서 영어를 잘 하는 택시를 소개시켜 주는 여자분이 말을 걸어서 우연찮게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고, 18,000에서 시작해서 13,000에 협상을 하였습니다)
3. 헤호/인레
-인레 입장 3$/인
-헤호 공항-인레 8,000짯/인(4명이서 택시를 같이 타고 1인당 9,000->8,000짯으로 했으며, 2명만 갈 경우 30,000짯을 불렀습니다)
-모터보트,택시(인레-공항) 73,000짯(예상치 않은 큰 출혈이 생긴 부분으로 나웅쉐가 아닌 수상호텔에 묵는 경우 나웅쉐-호텔간 편도 10,000짯, 왕복 20,000짯의 보트비용이 발생하고, 모터보트로 인레호수 관광에 25,000짯, 인레-공항 구간 택시 28,000짯이 들었습니다)
-빠웅도우 파고다 카메라 300짯
4. 양곤
-보타타웅 입장 2.5$/인
-술레 입장 4$/인
-쉐다곤 입장 5$/인
-쉐도먓 카메라 200짯, 신발보관 100짯
-까바애 입장 100짯(택시를 타고 절에 들어가서 발생한 비용일지도...)
-공항-세도나 호텔(인레호수 근처) 3,000짯(공항 주차장에서는 7,000짯을 불렀으나, 공항 밖에 나가서 대기중인 택시중에 비싸게 부르는 택시는 외면하고 3,000짯을 부르는 택시를 탔습니다. 단지 'How Much?'라는 말만 하면서 맞는 가격을 부르는 택시를 골랐습니다)
-차욱토지-보타타웅 2,000짯(지금 생각하면 호텔-차욱토지 구간은 2,000짯에서 협상이 가능할 것도 같지만 그 때는 1,500짯 이상을 주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협상한 결과 실패하고 1시간을 걸어갔습니다ㅠ.ㅠ)
-보타타웅-스콧마켓, 술레-쉐다곤, 쉐다곤-호텔 각각 1,500짯(길지 않은 구간이라 1,500짯에 어렵지 않게 협상되었습니다)
-까바애-로카찬다(짜욱또지), 로카찬다-쉐다곤 3,000짯(인레 호수 북부에서 시내까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3,000짯 아래로는 협상이 되지 않았으며, 옥불상이 있는 로카찬다는 택시기사 대부분이 몰라서 택시 잡는데 한참 걸렸는데요 우리를 태운 택시기사가 현지인은 짜욱또지라고 부른다고 알려줬습니다)
-쉐다곤-호텔경유-공항 6,000짯(처음 7,000짯을 불렀지만 추가 협상도 가능할 것 같았는데 미얀마 돈을 남길 필요가 없어 그냥 6,000짯에 협상을 하고 탔습니다)
-양곤 공항 출국세 10$/인
인레 호수에서 생각지 않게 돈을 많이 썼고요, 덕분에 양곤에서는 짠돌이가 되어서 택시를 탈 때마다 가격을 깎고, 밥도 싸게 먹어서 겨우 미리 환전한 돈에 맞춰서 여행을 했습니다.
만달레이와 헤호는 공항이 정말 멀리 있어서 비용이 많이 들고요(헤호는 산을 하나 넘어갔고, 동네 통틀어 택시가 15대라서 협상의 여지가 별로 없었고요, 만달레이도 공항에서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양곤은 어디에나 택시가 많이 있기 때문에 협상하기가 쉬웠습니다.
지금은 여행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수요자인 관광객보다는 공급자인 택시,마차 기사가 더 많이 있어 비용 협상의 여지는 좀 있어보였고요, 바간, 만달레이, 양곤의 날씨는 매우 좋았습니다만(무더웠다는 말입니다), 인레에서는 보트로 돌아보는 오후 내내 비가 와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 파폭3.0에서는 글 본문이 안올라가는데, 익스7에서는 등록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