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찌앙뚱과 멍라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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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찌앙뚱과 멍라 관광

심안 2 3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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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앙뚱에서 내가 머물렀던 숙소.  강추하고 싶은 곳이다.  우선 외국인 요금이 적용되지 않아 하루 5불에 묵을수 있다.  방 상태가 좋다고 할수는 없지만 나름 bathroom inside이다.  단 뜨건물 안나온다.  위치도 호수 옆이라 시장이나 호수 구경하기도 편하다.  그리고 내가 참 다행스럽게 여긴것은 여기서 peter를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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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깡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가이드북도 없이 미얀마에 들어온것이다.  달랑 여행기 두개 보고 들어왔는데 여기서 다행스럽게 영국인 피터를 만나 같이 여행을 할수 있었고 큰 도움이 됐다.  피터는 방콕서 영어선생님으로 일한다는데 태국말을 잘했다.  피터가 태국말이라도 하니까 다행이지... 정말 나 혼자 였으면 하루종일 춤추듯 바디랭귀지만 하고 있을 뻔 했다.  이곳서 피터를 만나 같이 찌앙뚱 관광도 하고 멍라도 잘 다녀올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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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앙뚱 아침시장 모습.  참 재미있었다.  내가 무슨 연예인이 된 기분이었다.  피터하고 같이 다녀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곳 사람들은 외국인 정말 첨 보는것 같았다.  시장 구경 재미도 솔솔하고... 사람들도 친철하다.  이곳서 어떤 미얀마 아주머니가 나한테 밥도 사줬다.  좋은 환율에 환전도 할수 있다. 멍라 갈거면 이곳에서 위안화로 환전하도록 하자.   꼭 아침 일찍 방문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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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여자들의 특징이 얼굴에 분칠을 하고 다닌다.  타나칸이던가... 부르는 이름은 가물가물한데 피부 미용 목적이란다.  가끔 남자도 바르고 다니는걸 볼수 있다.  아! 그리고 남자들도 치마를 입고 다닌다.  음식은 태국과 많이 비슷한데 노점 음식 종류는 좀 적은거 같았다.  물가는 참 싸다.  해질녁 호수 둘러보고 꼬치에다가 맥주 먹었는데 가격이 참 착했다.  그리고 주의할것은 관광객의 일거수 일투족은 다 감시 받고 있다는 점이다.  모든 마을엔 이미그레이션오피스가 있고 이곳에서 외국인은 특수 관리 대상이어서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다 감시하는듯 하다.  그러니 절대로 불법적인 일을 시도하지 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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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또 신기했던게 스님의 지위가 아주 높아 보였다.  탁발하러 다니는 스님한테도 정성스럽게 돈을 드리고 돈을 드린 다음엔 저렇게 머리를 조아리거나 무릎을 끓고 스님으로부터 축복이랄까... 그런 기원을 받는다.  스님은 중얼중얼 무슨 경문을 읊어주신다.  엄한 공산주의와 불교가 저렇게 공존할수 있다니 참 신기했다.
 
찌앙뚱 관광을 대충 마치고 멍라로 향했다.  멍라는 피터와 택시를 대절해서 갔다.  으~ 그런데 참 어이가 없었던게 기관원이 동승했다.  순전히 나와 피터를 감시하기 위해서... 첨엔 기관원인지도 모르고 신나게 얘기하고 갔는데 주제가 미얀마 현실로 흐르자 기관원이 대화를 제지한다. -_-;;;  솔직히 좀 쫄았다.  한편으론 그렇게 할일이 없나... 우리같은 백팩커가 뭘 어쩐다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여기는 미얀마니까... 그리고 이렇게 여행의 자유도 없는 곳에서.. 외부와 단절된 세계의 사람들이니 외국인이 신경 쓰이나 보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말조심하며 조용히 바깥 경치 구경하며 갔다.  길은 포장되어 있고 풍경도 좋았다.  길에 차도 별로 없어 위험해보이지도 않았다.  길은 굽이굽이 오르락내리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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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라는 위치상 미얀마에 속해 있지만 자치 지구이다.  옛날 국민당 정권의 군부 세력이 이곳으로 와서 자리잡은 곳이다.  쿤이던가?  그 양반이 옛날 마약제배해서 세운 도시. 지금은 중국인들의 관광지로서 먹고 살고 있는듯 하다.  멍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30위안이던가 60위안이던가 돈을 내야 한다.   아직도 군국주의 전통이 많이 남아 있는 듯하고 치안은 괜찮아 보였다.  거리도 깨끗하고...  호텔도 무지 많다.  그도 그럴것이 카지노와 사창가로 유명한 곳이다.  중국인들이 이곳에 성을 사고 도박을 하기 위해 관광오는 곳이다. 
 
호텔은 많은데 호텔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아까 그 기관원이 아니었으면 큰 고생할뻔 했다.  아까 피터와 내가 얘기할때 방해해서 삐져있었는데 호텔 잡는거 도와줘서 얼마나 고마웠던지...  우선 멍라는 태국어, 영어 안통한다.  오로지 중국어.  미얀마어다.  사실 중국어가 표준어인 지역이다.  시간도 북경 표준시를 따르고 있다.  주민도 대부분 다 중국계다.  호텔비는 시설에 비해 아주 저렴했지만 문제는 디파짓... 호텔 숙박료가 하루 60위안인데 디파짓으로 200위안을 달라고 한다.  디파짓이니 걍 줄수도 있는데 달러도 안되고 밧도 안되고 오로지 위안화로만 지불 하라고 한다.  헐...  -_-;;;  디파짓 내자고 또 환전해야 하나?  여기서 그 기관원이 중재해서 우리 신원 보증해 주고 달러로 디파짓을 받게 해주었다.  착하기도 하지...  팁이라도 줄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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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부터 마작에 열중인 중국인 관광객들.  멍라는 중앙에 있는 센트럴마켓에 이런 식당들이 있고 이곳에서 식사도 하고 마작도 하고 그런다.  이 식당 옆에는 포켓볼 다이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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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분명 카지노였을거 같은데 어찌된게 멍라에 카지노가 없었다.  호텔 카지노 있는거 봤는데 어찌된게 나와 피터는 입장불가...-_-;;;  그래서 그냥 시내구경만 실컷 했다.   태국어, 영어를 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밥 하나 사먹기도 아주 힘들었다.  반가웠던건 미얀마 방송에 한국 드라마와 만화 영화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것도 더빙이 아니어서 한국말로 된 방송을 접하고 매우 반가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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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니 멍라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센트럴마켓 주변 사창가에 불이 들어오고 영업 시작.  하천위의 다리 위에서도 아가씨들이 남자들을 유혹한다.  나와 피터는 걍 클럽에 가서 놀기로 했다.  제일 고급스러워보이는 클럽이었는데 시설에 비해 손님이 너무 없다.  심드렁하게 앉아서 맥주만 비우고 있는데 사진에 보이는 과일 안주가 서비스로 나왔다.  멍라 만세!  아.. 단순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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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라는 중국어 못하면 고생이니 갈거면 몇가지 중국어라도 익혀 가야 할듯하다.  최소한 한자라도 많이 알면 도움 될듯.  왜 중국 사람들은 팅부동! 이라고 말해도 계속 중국말로 줄기차게 이야기해 대는지... 여기가 버스 정류장.  이것도 우연히 발견했기에 망정이지 버스 타는곳 몰라서 멍라에 더 머무를뻔 했다.  마침 택시가 있길래 찌앙뚱 까지는 15000짯. 찌앙뚱에서 타찌렉까지는 500밧 주기로 하고 택시로 한방에 타찌렉 왔다.
 
아침 8시인가 택시타고 치앙라이까지 하루종일 이동... 치앙라이 오니까 저녁 9시였나...  피터는 찌앙뚱에 남아 고산족 마을 방문하고 더 머물겠다고 찌앙뚱에 내렸다.  미얀마는 외국 관광객이 거의 없고 정보도 별로 없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이 솔솔했다.
의사소통이 안돼서 고생한거 외에는 대체적으로 만족! 
 

 
 
2 Comments
깔깔마녀 2009.01.28 16:25  
오랜만에 올라온 여행기 잼있네요. ^^
나름 먼 여정인데 정말 중요한 부분만 딱 집어서 작성한
사진과 글이 매우 인상적이에요. ㅎ
코난 2009.02.20 22:42  
미얀마는 공산주의 국가 아닙니다.
한번도 공산주의였던적이 없슺니다.
예전엔 사회주의였는데 지금은 엄연한 시장자본주의국가입니다
미국및 서방국가의 경제제재 조치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어있기때문에 아마 그렇게 느끼시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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