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 육로 국경통과가 두군데 있었습니다. 베트남 후에, 라오바오-라오스 단사반,비엔티엔…그리고 라오스 훼이사이-태국 치앙콩

베트남에서 출발 했기에 처음 넘는 국경이라 신경도 많이 쓰여서, 인터넷에서 많이 찾아 봤는데, 대부분 라오바오까지 로컬버스, 혹은 사보나헷까지 국경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비엔티안까지 다이렉트 정보가 없어서 공유차원에서 올립니다.

저도 아들과 함께라서 될 수 있으면 직행을 선호했는데 정보가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후에 여행사에 몇 군데 물어 보니, ‘다이렉트 버스가 있다’, 가격은 ‘5십만동~60만동이다’ 였습니다.

후에 신투어에도 확인해 보니 539,000동, 인터넷에서 신투어도 에이전시이고 터미널에 넘긴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확인했는데 “다이렉트이고, 버스 변경 없고, 슬리핑 버스, 아침8시에 출발하여 새벽 6시 비엔티안 도착”이라고 확답을 듣고, 이동 전날 신투어에서 결재 했습니다.

8시 출발, 7시45분까지 신투어로 오라고 해서, 아침 일찍 먹고, 22시간 버스에서 지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신투어에 도착했는데, 8시 반쯤 하는 말이 ‘라오스에서 버스가 늦었다. 두시간 후에 출발한다고 하더군요. 다시 후에 강가 방황하다가 열시쯤 신투어에 다시 갔습니다.

신투어에서 일행은 한국인 중년 부부 한쌍, 중년 남성 여행자 한분, 그리고 저와 아들이었습니다.

다음은 시간대별 상황

1.     신투어에 한남자가 와서 비엔티안을 외치더니 택시를 세워서 우리를 태우고 자신은 오토바이 타고 인근 체육관 입구에 내려 줌. 지도에서 보니 신투어에서 1.6km떨어진 곳.

2.     한 30분을 기다리다 보니, 젊은 태국인 1명, 라오스인 2명을 또 떨궈 놓음. 라오스인은 대화가 안되고, 태국인은 영어가 되어 물어 보니, 본인은 12시에 픽업예정이었는데, 갑자기 불러서 왔다며, 점심을 싸왔더군요. 11시 30분.

3.     밴이 오더니 우리를 싣고 다시 이동. 구글 맵을 확인하니 동하 방향이 아닌 다낭쪽으로 운행중. 불안 엄습. 톨게이트를 지나 택배 물류 센터 같은 곳에 내려 놓음. 10분후 버스 온다고 12시쯤 말했는데 2시에 옴

4.     2시에 도착한 버스는 신투어 슬리핑 버스와 동일한 차량인데, 내부에 흐트러진 담요 잔뜩 있고, 지저분함. 가방을들고 타라고 해서 이상하다 했는데 짐싣는 칸은 택배 짐 싣는 용도.

5.     50미터 이동해서 다시 짐을 싣기 시작. 밖에 쌓여 있는 짐을 보며, 설마 저걸 모두 싣는 것은 아니겠지…했는데 한시간에 걸쳐, 짐 칸과 버스 내부 뒤쪽에 모두 적재. 거의 3~4톤은 되는 듯. 주 적재물은 용과 와 후다 맥주. 지금 출발해서 국경을 통과할수 있을지 계속 걱정됨

6.     .3시 반에 드디어 출발, 현지인 몇 명 타고, 동하를 거쳐 3시간 만에 라오바오 도착, 식당앞에 내려 쌀국수 한그릇씩 먹으며, 환전상 아줌마에게 75%환율로 331,000동을 89,000킵으로 환전. 비싼것은 알지만 라오스 들어 가 당장 쓸 푼돈이 없어 환전.

7.     7시 국경 도착. 이 시간에도 국경 오픈. 사람이 없어 바로 바로 통과. 국경을 지나니 버스 대기. 7시 반쯤 버스 논스톱으로 출발

8.     새벽4시 50분 비엔티엔 북부 버스 터미널 도착.

여튼 무사히 예정된 시간에 오긴 했는데 오는 동안 불안과 불신, 열받으면서 왔습니다

아무도 이런 상황을 설명해주지 않고, 이렇게 출발할것을 왜 아침부터 오라고 했는지 이해 안가더군요...

그리고 국경이 늦게까지 열려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으며, 이들은 버스 운행으로 사람이동 시키는 운임보다, 보따리상처럼 물류 무관세 이동의 수입이 더 큰 것 같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