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공항에서 시내까지 대중교통으로 가기
이번달초 미얀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갈수록 바빠지면서, 점점 여행정보를 서핑할 시간도 적고, 정보를 접하기도 어려운곳이라, 여행다니면서 처음 가이드북을 돈주고 사서 갔는데, 너무 가이드북이 허술하고, 배낭여행자에겐 필요한 정보가 없어, 제가 직접 유용한 정보를 조금 모아봤습니다.
약도 한 장에 표기했는데, 축척은 무시하시고 보세요. (^^)
양곤 국제공항 전면입니다. 이곳 공항에선 보통 시내까지 6불 부르는데, 5불, 4불까지도 가능해 보입니다. 저도 처음엔 공항에서 만난 여행자와 3불씩 쉐어해서 6불로 술레파고다까지 갔습니다.
양곤 공항 국내선입니다. 국제선에서 나오면, 국내선쪽으로 넘어와서, 쭈욱 가시면 됩니다. 공항을 등지고 왼쪽으로 쭈욱 갑니다.
국내선 끝쪽에 이 경비아저씨, 초소가 보이면 이길로 쭈욱 갑니다. 미리 길건너지 마시고, 바로 보이는 왼쪽 인도로 가시다, 정류장앞에서 길을 건너가시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그늘에서 걷습니다. 걷는데 무척 덥습니다.
시간은 약 5~10분, 300m정도 걸으면 큰 나무들 보이고, 썽떼우 모여있는곳이 있어요. 미얀마에선 다이나라고 한다네요.
제가 '세마이'라고 하니, 이 트럭에 타라고 하더군요. 요금은 100짯입니다. 정말 다닥다닥 붙어 타는데 무척 덥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시간이 있는게 아니라, 동네 마을버스처럼 사람들 꽉꽉 차면 출발하더군요.
그러면, 공항으로 빠지는 큰 도로 입구에 내려줍니다. 위 사진이 공항로에서 나와서 우회전해서 세워준 곳입니다. 내려서 바로 길건너 저 멀리 보시면 사람들이 몰려있는 버스정류장이 보이실 겁니다. 거기서 51번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51번을 미얀마어 숫자로 9C로 인식하면, 차번호 구분하기 쉬워요. 그리고 오면서 보니, 인야호수나 쉐다공파고다, 보족시장등 시내 주요요지들 다 거쳐오더라구요. 번호 인식하기도 쉽고, 조금더 연구하면, 정말 유용한 버스노선 같습니다.
버스는 자주오니, 썽떼우 내리는곳에 있는 세마이 시장을 둘러봅니다. 미얀마는 거의 거리 곳곳이 시장이다보니, 정말 특별할건 없고, 그냥 열대과일 사 먹으면 좋을거 같더라구요.
세마이 시장 풍경입니다. 다들 저를 신기하게 보는 눈빛입니다.
그렇게 큰 시장은 아니었고, 확실히 로컬시장이었습니다.
찬거리, 먹거리 시장입니다.
시장 중간에 학교도 있더군요.
조금 둘러보다, 다시 나와서 위에 얘기한 곳에서 51번 버스를 탔습니다. 요금은 200짯, 제가 잔돈이 없어 1,000 짯을 주니, 안내군이 잔돈을 안 거슬러 주길래, 왜 잔돈 안주냐고 했더니, 그냥 1,000짯을 돌려주더군요.
아마 제가 외국인이라 대화하기 불편했나 봅니다. 그래서 아이들 주는 사탕 한뭉치 주었습니다. 뭐, 그래도 내릴때 200짯 받아가나 싶었는데, 끝까지 안받더군요. 쩝~ 양곤의 시내버스, 힘들긴 힘듭니다. 더운건 기본이고, 왜이리 급정차도 많고, 좌석은 불편해서 엉덩이 걸치기 힘들더군요. 그래도 확실히 저렴하게 다닐 수 있어 노선만 잘 익히면 탈만합니다. 특히 양곤의 택시비를 생각하면 더욱더~!
참, 내리는 곳은 술레파고다가 보이면, 술레파고다 앞에서 내려도 되고, 아니면 술레파고다를 돌아나가는 종점에서 내려도 다 술레파고다 근처에서 내리게 됩니다. 공항으로 갈때는, 51번 버스 하차한 지점(종점)에서 시내로 나가는 버스를 타고, 세마이에서 내려달라고 하면 됩니다. 그리고 버스 내린 세마이 시장앞에서 다시 공항도로로 들어가는 썽떼우 타시면 되겠습니다.
양곤에 여행가시는 배낭여행자들에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보가 도움되셨다면, 여기나 제 홈피에 감사의 댓글 하나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그리고, 술레파고다 시내지도 정보와 여행후기도 계속 올리겠습니다.
토미 (^^) http://www.travelov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