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간, 낭우 숙소, 관광, 식사, 교통 정보
다시 오랫만에 바강정보를 올립니다.
지금 저는 인도인데요, 미얀마가 너무너무 그립네요.
그 유명하다는 짜이도 러뻿예만 못하구요!
사모사도 미얀마 사모사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달콤새콤한 샨카욱쉐도 먹고싶고요.
숙박>
저희는 낭우에서 숙박했습니다.
론니플레닛에서도 추천한 뉴 헤븐이란 곳에서 묵었는데,
더블에 12불, 에어콘룸이었습니다.
바로 뒷편에 같은 주인이 하는 숙소도 룸상태는 비슷했고
되려 조금 컷던것도 같아요. 비용은 같았구여.
저희가 묵진 않았지만,
나중에 주변 다른 숙소들 구경한 곳 중에 특히 마음에 들었던 곳이
바강 프린세스에요.
위치는 낭우 버스터미널에서 올드바강 가는 길 중간쯤에 있고
워낙에 간판이 잘 되있어서, 알아보긴 쉬우실 겁니다.
대략 3-4성급 호텔인데요.
심지어 방안에 월풀이 설치되어있었구요.
가구나 침대가 고급스럽고,
가장 부러웠던건.ㅠ
실외 수영장도 잘 갖추어져있었습니다.
수영장 바로 앞에 있는 단독 별채식의 룸이 35불
수영장에서 계단 한 층을 내려가 아랫층의 룸이 30불이었는데
저희가 예산에 조금만 여유가 있었다면 다만 하루 이틀이라도 이곳에 꼭 묵었을 것 같아요.
부모님과 같이 여행하시거나, 연배가 좀 있으신 분들,
혹은 예산이 조금 넉넉하신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식사>
바간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채식부페집 한 곳 소개해드릴께요!
버스정류장에서 올드바간 반대편으로 쭈욱 내려가다 보시면,
여행자식당이 많은 골목이 나오구요.
그 골목에서 안쪽으로 들어가지 마시고
다시 한 블럭정도만 오신방향으로 더 내려가시면 버스정류장쪽이 아니라
그 맞은편 길에 채식부페가 하나 있습니다.(빨간 간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합승택시? 지프같은 것들이 모여있는 일종의 정류장같이 보였어요.
채식부페는 1500짯, 고기커리가 포함된 부페는 2500? 2000짯이었어요.
무려 10가지의 채식 반찬과 쌈채소가 공기밥과 함께 푸짐하게 나옵니다.
타마린샐러드같은 반찬은 그 자리에서 새로 만들어다주구요.
모자라면 바로바로 채워다 주는데,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그 맞은편에도 꽤 크고 화려한 고기커리 부페가 있는데 (여긴 1인당 4000짯이었던듯?)
거기보다 훨씬 맛있었던것 같습니다.
두 분이 가실 경우, 두 분이 서로 다른 고기커리(생선,치킨,양)중에 하나씩 고르셔서 드셔도 되구요.
저희는 세명이서 한명은 채식부페 두명은 치킨, 양 요렇게 시켜서 맥주랑 같이 먹었는데,
미얀마에서 먹은 전체 총 음식중에,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여행자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 많은 골목에서는, 미얀마 생맥주가 1잔에 500짯하는 곳이 있었는데
여기는 식사비용이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비쌌던것 같구요.
저희가 또 사랑했던 식당이 하나 있는데, 박물관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식당이었습니다.
미얀모라는 이름의 아주머니가 하시는 식당에서 반찬 몇가지와 치킨 커리 종류로 먹었는데
1인당 500짯이에요. 심지어 저희 마차 기사의 밥값까지 내주고도
셋이서 1500짯으로 정말 포식을 했습니다. (게다가 무한리필!)
물론 맛도 정말 맛있었구요.
바간프린세스에서 조금 더 낭우쪽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러뻿예집 두개가 있는데요.
그중 오른쪽(낭우쪽에 가까운 집)이 저희 단골집이었어요.
그냥 미얀마 로컬플레이스라, 따로 가게 간판이 있거나 하지 않는데,
이집의 특이한 점은 빼빼로 같이 생긴 과자를 팝니다.
이름을 까먹었는데, 빼빼로의 초코 대신, 이 과자에는 사탕수수(탕예)가 묻혀져 있구요.
500짯 어치만 샀는데도, 거의 3일은 먹었던 것 같아요.
이집에 산투고란 매우 귀여운 아이가 있는데, 몇번 가는동안 정말 가족이 된것 같았어요.
할머니부터 막내딸까지 한국tv 연속극을 너무 좋아하구요.
제 친구더러는 미실닮았다, 저더러는 은서닮았다.(죄송;;)
러뺏예 값만 받으시고, 몇일째 과자를 그냥 주셔서
마지막날엔 과자를 사러 일부러 찾아갔더니, 아무리 생각해도
저희가 낸 값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주신 것 같아요.
저울에 달아서 파는 데, 이 과자를 파는 곳은 낭우에 이 집 밖에 못봤던것 같습니다.
한번씩 찾아가셔서 맛들 보세요.
러뻿에는 200짯, 과자는 무게에 따라 재서 판매합니다.
투어>
뽀빠산 투어로 다녀왔는데, 꽤 흥미있는 곳이었어요.
만달레이의 만달레이 힐이나 사강잉 힐만큼 아름답거나 하진 않지만
탁 트인 산 아래 풍경이 제법 맘에 들었구요.
숙소에서 만난 일행들과 총 6명이서, 1인당 7000짯을 내고 다녀왔습니다.
식당많은 골목에 있는 여행사에서 보단 조금 비싼 금액이었지만 여행사 예약이 다 찼다고 해서
어쩔 수 없었지만, 만족했습니다. (여행사에서는 차 한대에 30000짯 고정비용이었던 것 같아요)
산을 가는 중간에, 야자열매로 술, 설탕 만드는 곳에 다녀왔는데, 시식도 하게 해주더라구요.
투어중간에 들리는 기념품 가게 치고는 재미도 있었고, 굳이 사라는 강요도 많이 하진 않더라구요.
사탕과 설탕이 셋트로 800짯? 1000짯?정도 했던것 같아요.
도착해서 계단을 올라가는동안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원숭이를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계단 중간중간에 청소하시는 분들이 청소하시고 스몰 도네이션하면서 기부를 요구하는데요!
여기서만큼은 조금씩 기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덕분에 원숭이x를 하나도 밟지 않고 정상에 오를수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내려와 신발을 신을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데,
이주변에서 비빔국수와 비빔두부샐러드같은 걸 팔아요. 500짯 정도 했었는데!
꼭 드셔보세요. 아직도 그 상큼새콤달콤한 맛이.ㅠ 떠나지 않습니다.
바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차투어!
저희는 총 두 번을 했는데,
하루는 4시경에 출발해서 노을지는 모습만 보고 돌아오는 투어 - 2500짯
하루는 오전 11시에 출발해서 돌아오는 반나절 투어였어요 - 6000짯
비수기라 조금 저렴하게 했던 것 같구요.
보통은 하루가 12000짯, 반나절 7000짯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미얀마 사람들 특징이 처음부터 가격을 높게 부르고 깎는 문화가 아니어서,
부르는 가격에서 많이 깎아지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뉴헤븐 앞에 있는 밍밍이라는 귀여운 동생의 람보라는 씩씩한 말을 타고
올드바간 곳곳을 누비고 이와라디 강이 보이는 곳까지 다녀왔습니다.
본인이 지도를 놓고, 어디어디 갈지 정해도 좋지만,
워낙에 기사들이 센스가 있어서 알아서 잘들 데려가주더라구요.
저희가 한국인인걸 알고, 한국에서 복원한 사원에도 데려가주고요.
별로 많은 설명이 되어있거나 화려한 사원은 아니었지만,
저흰 이 한국에서 복원한 사원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물론 체력이 좋으신 분들은 자전거로
올드바간과 뉴바간을 거쳐 낭우로 돌아오는 코스로 여행을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질체력인 저희는 감히 시도도 못했구요. 아난다 사원까지만 갔다가 돌아왔다는.ㅋ
저희 옆 숙소에 계셨던 독일모녀분들께서 해 내셨더라구요!
사실 길은 그리 나쁜편은 아닌데, 자전거 상태가 다들 썩 좋지 않더라구요.
자전거 빌리실때 꼭 잘 확인하시고 타시구여.
마지막으로 교통정보>>
여러분 바강에서 인레호수 버스 절대 네베 에버 타지 마세요.
제가 알아봤을때 비행기값이 62불정도 했었는데요. 제가 만약 다시 미얀마를 간다면 꼭 국내선 비행기로 이동을 할껍니다.
바간에서 인레호수로 가는 버스는 하루에 한 대 뿐입니다.
회사도 물론 하나 뿐이구요. 버스 삯은 1명에 10500짯,
버스정류장에서 사셔도 숙소에서 사셔도 같은 가격이구요.
숙소 픽업비용 포함입니다.
새벽 4시 반 차였는데요,새벽 4시에 저희 숙소로 픽업을 왔구요.
28인승 작은 미니버스에 무려 40명이 탄 채로 15시간을 비틀비틀 산길을 올라갔습니다.
즉, 2명이 앉고 2명이 앉는 그 사이에 플라스틱 의자를 놓고, 또 승객을 앉히구요.
일부 차장보조는 지붕위에 짐위에 탄 채로, 서서가는 손님들도 꽤 많았구요.
바강에서 인레까지, 식사를 위해 정차한 것만 3번.
손님이 타고 내리느라 정차한 건 셀수도 없습니다.
좌석은 목받침이 없는 좌석이구요. 여자둘이 앉아도 좁은 일체형의자입니다.
뒤로 젖혀지거나 하지 않구요. 에어콘 물론 없었구요.
(산이라 그런지 덥지는 않았지만, 햇볕이 꽤 강렬했습니다)
혹시 정말 꼭 반드시 버스를 타셔야 한다면, 1번 자리에 타세요. 그 자리는 운전석 바로 옆자리라,
목받침도 있고, 옆에 다른 누가 앉거나 하지도 않더라구요.
새벽 4시에 버스를 타고, 쉔양정션에 도착한 시간이 5시인가 6시쯤 되었던 것 같아요.
정션에서 다시 쉐어택시를 타고 숙소로 가는데 한 30분정도 걸렸구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버스 여행 중 하나였구요.
지나고 보니 또 추억이 되긴 하네요!
그럼! 조만간 마지막으로 인레의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위 정보는 2011년 4월 말 - 5월 초 기준임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