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쉐 Queen Inn 개인적으로 비추
여기서 추천 글을 보고 인레호수 선착장의 Queen Inn에 3박 했습니다.
일단 여행자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서 약 5분 정도 더 들어갑니다.
계속 왔다갔다 할때, 많이 힘들지는 않지만, 약간 먼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정도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호텔이 선착장과 면해있는데 안쪽 방이어서 소음이 거의 없었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청결이었습니다.
제가 약 15년전 인도 여행에서 경험한 최악의 더러움을 이 호텔에서 맛보았습니다.
(그때도 숙소는 그렇게까지 최악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메일로 예약을 했는데 답 메일이 1주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서보니 손님도 거의 없고(비수기이므로), 예약 여부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싱글룸으로 1일 15불이라고 했는데 방을 보여주는데 트리플룸으로 보여주고 20불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15불로 예약을 했다고 하는데도 계속 20불 타령하다가 예약메일 사진 보여주고고 하니 15불로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방으로 올라가보니 정말 3개월은 청소를 안한 방 같았습니다.
방바닥(마루처럼)에 먼지가 쌓여서 발자국이 나있고, 방 일부는 칠이 덜해진 것 같아 보였고,
화장실은 흙 천지였습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다른 방으로 달라고 하니까 딴 방을 안내하는데 거의 마찬가지였습니다.
돈은 벌써 지불했고....
그래도 새로 보여준 방이 더 나아서 그곳으로 정하고 청소를 제가 했습니다.
거기서 준 타올로 바닥을 닦았는데 3번을 닦았습니다.
방에 죽은 벌레도 여러 마리였습니다.
화장실의 물은 녹슨 물이 나오다가 괜찮아지는가 싶었는데
이틀째는 계속 물 틀어놓아도 흙탕물인지, 녹슨 물인지 나와서 아무 것도 못했습니다.
일하는 애들도 여럿 있고, 손님이라고는 나 말고 한 쌍인가 밖에 없는 것 같은데,
3박 동안 청소라고는 마당 쓸고 수다 떠는 것 밖에는 못 보았습니다.
조식을 주기는 주는데 탁자의 얼룩과 죽은 벌레 자국....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고
3박을 어떻게 했나싶네요.
성수기 때는 달라질지 모르겠으나
주인의 마인드가 달라지지 않는 한 청결문제는 혐오 자체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강력하게 비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