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중국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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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중국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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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국 화장실.........
뭐....하도 악명이 높다보니 첨 칸막이 없는 화장실을 보고도 유유히 볼일을 보고 나오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신기해하며 기념촬영하는 사람도.......-_-;;;
흠.....화장실에 관한한 또 몇몇 에피소드가 있습죠.

중국 대도시의 건물은 대체로 정상적인 화장실 형태를 하고 있는데, 쪼금씩 다른 문화의식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장실 문은 있는데 잠그는게 없다든지(이럴땐 상당히 불편한 자세로 문을 잡고 일을 보는-_-;;;).....문을 활짝 열어두고 볼일을 본다든지(문이 있는데도 말이죠!).......
간혹 거리의 공공화장실의 경우 칸막이만 있고 문이 없습니다. 더 심한 경우는 간막이는 있는데 아래의 똥통로(?)가 길게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앞사람이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면 그 사람의 흔적을 두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도 있구요.....ㅋㅋㅋ.....이사람은 콩나물 무침을 먹었나보네.......하는...................우웩!

이까지는 양호한 경우입니다. 칸막이라도 있으니 예의는 차린거니깐요.
버스를 타고 하루종일 달려야하는 경우는......흠....상당히 곤란합니다. 대체로 화장실 있는곳에 차를 세워주기는 하는데.....시골 화장실은 대략 반정도 칸막이가 없습니다. 그러면 다~같이 화장실에 들어가서 바지를 내리고 서로 일렬로 앉아서 엉덩이 확인하며 일을 보죠......
한번은 화장실을 갔는데 여자화장실이 한개뿐인겁니다. 사람은 열라 많고, 노상방뇨하는 남자들은 벌써 버스에 올랐는데......흐흐......그런데 화장실에 두사람씩 들어가더라구요.....전 또 안에 두개가 있나보다 하며 들어갔는데.........한사람은 정상적인 화장실을(?) 사용하고 한사람은 그 맞은편 공간이 쫌남는 흑바닥에서 작업을 하더군요......얼굴 30cm로 마주보고 말이죠......T-T

그래도 이건 낫습니다.
한참가다 화장실 가라고 차를 세우는데........중국이 땅덩어리가 넓다보니 몇시간을 가도 허허벌판입니다...............역쉬 허허벌판....
익숙한 중국 아낙네들은 암데나 퍽 앉아다 일어나니 일이 끝나데요. 치마를 입고 있어 별 표도 안나고.....(저도 담번 여행땐 치마를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죠).......그런데 문제는 이런 문화에 도저히 적응을 못하고 있던 호주아가씨 두명. 급했는지 내리자마자 100m를 뛰어 쬐금~아주 쬐끔 커브가 있는 곳에 숨어서 그나마 하반신은 가린채 작업을 끝내고 오더라구요. 그때 웃겼던건 아가씨들이 뛰자 버스안의 모든 남자들 시선이 그쪽으로 쏠리면서 잼있다고 구경하는...........-_-;;;............그 버스에 노랑머리는 그 둘뿐이여서........

저 역시 황당한 경험을 한적이 있습니다....차마 상세히 얘긴 못하겠지만........한적한 길거리에 앉아 볼일을 보는데 지나가는 남자랑 눈이 마주치는.........-_-;;;..............뭐, 그쪽도 신경안쓰고......나도 신경안쓰고(?)........소소야, 이러면 않되하며 자학했다는.........

그리고 무적의 홍콩 아가씨들.......
차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화장실 간다고 세우라는겁니다......그것도 허허벌판에.........
저역시 어리둥절해 있는데 차에서 내리더니 남자들에게 아무도 나오지마!를 소리치더니 차뒤에 가서 볼일을 봅니다....호.....대단.....
역시 세게나가니 남자들이 더 민망해하더라구요.

흠......여튼, 참 다양한 사람들을 볼수 있어 잼있었던 기억입니다.


13 Comments
하하~~ 1970.01.01 09:00  
서안옆의 화산에서  식당겸 여관에 들어갔죠.  각 층별에 있는 남여 용 화장실을 있었는데 변기가 2개가 있더군요. 살다 별일을... 문고리는 고장,문은 하염없이 멀리 달려있고...  아들이 보초섰지요~~~
화장실 1970.01.01 09:00  
광조우 동물원에서 큰 용변을 보게되었는데..세상에나.<br>말로만 듣던..헉스..쭈그리고 옆의 중년 아줌마와 눈인사<br>까지 나누면서 볼일 보았죠. 한가지 좋은 점은 휴지 모자<br>르면 서로 빌려주기 좋아요
주바 1970.01.01 09:00  
상해 시내에 외국인들이 자주 가는 중식당에서도 칸막이가 반 밖에 없더군요. 그것도 바닥에서 상당히 떠 있고. 짧은 치마입고 자전거 타는 것도 아무렇지 않은 거 보니 우리랑 많이 달라요.
계란 1970.01.01 09:00  
예전에 이화원 화장실에서 엄청 당황하면서 일을 본 기억이 떠오르네요. -_-;; 지금은 아주 좋은 화장실로 바뀌었다고 하던데.. ^^;
0*0 1970.01.01 09:00  
서안호텔화장실에 한친구는 볼일보고 또 한친구는 옆칸변기위에 앉아서 담배피면서 20분이야기 하더라구요.남이 기다리던 말던 상관없이(문은 앉았을때 무릎밑까지 보임-화장실문화가 우리랑 상당히 다른것 같았음)
소소 1970.01.01 09:00  
물론 멋진곳도 많습니다^-^........땅덩어리가 넓다보니 여러 모습을 많이 보게되지요
1970.01.01 09:00  
정말 최악이야...중국...그래놓고 무슨 경제대국...정말 싫어...중국가고 싶었는데...그렇다면 티비에 나오는 번화한 거리에 외국사람 돌아다니는 모습은 뭐란 말인가???
소소 1970.01.01 09:00  
헉......그런........씻을곳도 마땅찮았을텐데.............ㅋㅋㅋ
tangosu 1970.01.01 09:00  
제가 간곳은  칸막이도 없어서 앞사람이 설사 해서 그게  그냥 뒤로 튀어서 한동안 고생좀 했었죠.
크아.. 1970.01.01 09:00  
저도 재밌게 봤어염..
충청두머슴 1970.01.01 09:00  
하하하 재밋네요..
괜찮아요 2003.07.25 15:37  
  저도 가기전에는 화장실이 걱정스러웠는데 오히려 문 없는 넓은 공간에서 볼일을 보니 시원하고 환기가 잘되고 좋더군요. 그리고 문이 있어도 전 중국사람들 처럼 안닫는답니다. 열어놓고 그냥 볼일을 보죠. 괜찮은 것 같애요. 넘 걱정마세요.
그리고 또... 2003.07.25 15:38  
  전 태국에 가면 손으로 뒤를 씻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근 몇년을 태국을 가기가 싫더라구요. 그런데 가보니까 금방 적응이 되고 그게 얼마나 위생적이고 편리한지 또 알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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