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티벳으로....(1)
아...바쁘다....아니...바쁘다기보단 마음만 조급하다....
제가 늘 그런게...여러가지일을 벌려 놓다보니...하나라도 제대로 하는게 엄어서요.....
전 여행을 좋아하는 그림쟁이입니다.
그리고.......스물'딱'중간이라는 아주 어정쩡한 나이에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존경하는 사람에게서 들은말인데,
"남자라면 태어나서 큰일을 해서 세상을 뒤엎든지, 사랑에 목숨을 걸든지, 둘중 하나는 이루어야한다" 고....
제가 비록 남자는 아니지만 나이 생각만 하면 이말이 기억납니다.
이루고자하는 의욕과 만만하지않은 세상속에서 경험의 중요성을 느끼는 스물중간....
하지만......흐흐......이런 광고도 있지요.... 나는 네가 무섭지 않으니 네가 얼마나 강한지 내게 보여라. 덤벼라 세상아.....흐흐흐.....(나, 변탠가봐~>o<)
"삶을, 인생을 흐르는 강물과 같다고 누군가 말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거대한 벽에 갇혀 있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흐르는 물 앞엔 결코 넘어서지 못할 벽이란 없는 법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역쉬 멀고 험한 티벳 가는길......
기차를 타고, 또 버스를 타서 꺼얼무에 도착했다. 둔황에서도 만났던 서양 여행자들과 함께 버스에서 내리니 날이 어둑어둑해진다. 그리 늦지 않은 시각인데 한바탕 비가 쏟아질것처럼 어두워졌다. 포와 나는 걸음을 재촉하여 꺼얼무삔관을 찾아나섰다. 조금 걷다보니 좀전에 내린 여행자들모두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다....(흠...알고보니 그곳에 여행자숙소는 꺼얼무삔관뿐이라는...-_-;)
숙소에 가까워지자 어두워진 하늘은 드뎌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우띠....기차랑 버스탄다고 피곤한데 무건 배낭메고 뛰어야된다니....뛰면서도 포는 열씨미 길을 물어본다. 웃긴건....우리가 실수로 길을 잘못들어 돌아가는데 뒤에 따라오던 다른 여행자들도 방향을 바꾼다. ㅋㅋ...우릴믿다니...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데 포가 또!!! 더블룸을 달란다.(1인 50위안) 내가 한번 인상을 썼더니 도저히 피곤해서 욕실달린방을 써야겠단다.
우짜겠는가....나도 정말 급박한 상황이 아니면 그리 매정하게 몬한다.
나는 포에게 티벳에선 절대 다인방을 쓰겠다는 확답을 받고 방으로 들어갔다.
나도 피곤해서 빨리 눕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그래도 샤워는 해야지 싶어 욕실로 향했더니.....물이....찔찔.....결국 고양이 샤워를 하고 잤다.
담날 일어나서 티벳가는 버스를 알아봤다. 뭐 난 방에 있었고 포가 잠깐 나갔다오더니 표를 끊잖다...-_-;;;
포의 말로는 이 삔관에 묵는 사람은 다들 여행자기때문에 중국인행세를 할수엄따. 그러므로 외국인통행증을 끊어야돼고 외국인요금내고 버스타야된다는것이였다. 이론....당시 난 어리숙했고 여행경험도 별 없어서 돈이 아깝지만 그렇다고 티벳을 포기할순 없었다.
(많은 여행자들이 중국인행세를 하기도 한다. 외모에 자신있으신분들은 권할만하다. 나도 외모엔 자신있으나....포는 딱보기에 돈많은 외국인으로 보였다...T-T)
누가 정했는지 그 외국인 요금이란....그당시 중국돈으로 1200위안을 냈던것같다.(이요금은 돌아올 버스비도 포함되어있다나 어쨋다나...하지만 왕복으로 다니는 사람이 그리 많진 않다. 편도를 원하면 라싸에 여행사가 있으니 거기가서 일정금액을 환불받으면 된다. 이부분은 포가 알아서해서 나도 잘 모르겠다)
근데 알고보니 몇몇 여행자들은 짚차를 대절해서 500위안주고 티벳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계약을 하고 포와 나는 대충 낮시간을 때웠다. 어짜피 볼껀 없지만 담날 떠나기로 했으니...어떻게든 시간을 게겨야된다.
혼자여행할땐 몰랐는데 둘이 여행하니, 밤에 놀기엔 정말 좋은것 같다.
혼자일땐 조금 어두워지면 절대 나가지 않았는데(지금은 새벽에도 잘 나다니지만...)둘이 있으니(그것도 남자) 무서울게 엄따. 특히 중국엔 야시장을 많이 볼수 있는데 그곳도 나름의 특색이 있어 무척 잼있다.
꺼얼무에 가면 양고기를 꼭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난 육식을 잘 못하는데 그곳에서 맛을 들여 여행중 하루라도 양고기를 않먹은적이 없는것 같다. 흠~~~먹고시포~~(주의: 가게마다 맛이 틀리니 선택시 주의하길...)
우쨋든 우린 담날 버스에 올랐다. 옆에 삐까번쩍한 좋은(?)버스도 놔두고 재수없게 걸린게 잴 구닥다리침대버스...-_-;;;
중국의 수많은 이불에 적응해봤지만 그렇게 더러운건 첨 봤다.
하지만 24시간후면 티벳에 도착한다는 들뜬마음에 모든게 용서가 되면서 자릴잡고 누웠다.
근데 마침 우리 앞자리에 앉은 미국인들이 뭔가 사정이 있는지 운전기사랑 싸운다. 나도 외국인이긴 하지만 흑인이 중국말쓰니 댑디 이상하다.
난 듣고있다가 좀 도와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그래도 재들보단 중국어를 잘하니....)
슬며시 다가가 그 흑인친구에게 뭐 문제있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그녀석이 날 뻔히 쳐다보더니 영어할줄아냔다. 나?...몬한다고 했다. 그러자 그 친구 상관말라면 휙 돌아앉는다......우~~~~왕재수!!!!!
난 기분이 왕나빠져 포에게 무시당한얘길 막 해줬다. 참 이상한건....포역시 내 중국어 못한다고 무시하는데....내가 넘한테 무시당하고 오니 화가 나긴 나는갑다. 가서 한마디해준다. 흐흐....
버스는 약 2시간을 기다린끝에 출발한다.
아....드뎌 티벳으로....낼 이면 도착....
난 오만가지 생각이 들며 감동에 젖었다.
허나...이건 아직 그 루트를 가보지 않은 사람의 여유다.
흐흐흐...함 가보시라....
주위에 오바이트 하는 사람과 산소통에 의지해 숨을 쉬는 포, 추위, 결정적으로....뚫린 천장으로 비는 쏟아지고....
무지막지한 고통은 담번에 쓰도록 하겠슴다.
좀전에 팀장님이 내가 노는줄알고 일꺼리를 또 맡기고 갔슴다...T-T
노는게 아이라 쉬는건데.....
그럼 오늘은 이만.....
제가 늘 그런게...여러가지일을 벌려 놓다보니...하나라도 제대로 하는게 엄어서요.....
전 여행을 좋아하는 그림쟁이입니다.
그리고.......스물'딱'중간이라는 아주 어정쩡한 나이에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존경하는 사람에게서 들은말인데,
"남자라면 태어나서 큰일을 해서 세상을 뒤엎든지, 사랑에 목숨을 걸든지, 둘중 하나는 이루어야한다" 고....
제가 비록 남자는 아니지만 나이 생각만 하면 이말이 기억납니다.
이루고자하는 의욕과 만만하지않은 세상속에서 경험의 중요성을 느끼는 스물중간....
하지만......흐흐......이런 광고도 있지요.... 나는 네가 무섭지 않으니 네가 얼마나 강한지 내게 보여라. 덤벼라 세상아.....흐흐흐.....(나, 변탠가봐~>o<)
"삶을, 인생을 흐르는 강물과 같다고 누군가 말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거대한 벽에 갇혀 있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흐르는 물 앞엔 결코 넘어서지 못할 벽이란 없는 법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역쉬 멀고 험한 티벳 가는길......
기차를 타고, 또 버스를 타서 꺼얼무에 도착했다. 둔황에서도 만났던 서양 여행자들과 함께 버스에서 내리니 날이 어둑어둑해진다. 그리 늦지 않은 시각인데 한바탕 비가 쏟아질것처럼 어두워졌다. 포와 나는 걸음을 재촉하여 꺼얼무삔관을 찾아나섰다. 조금 걷다보니 좀전에 내린 여행자들모두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다....(흠...알고보니 그곳에 여행자숙소는 꺼얼무삔관뿐이라는...-_-;)
숙소에 가까워지자 어두워진 하늘은 드뎌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우띠....기차랑 버스탄다고 피곤한데 무건 배낭메고 뛰어야된다니....뛰면서도 포는 열씨미 길을 물어본다. 웃긴건....우리가 실수로 길을 잘못들어 돌아가는데 뒤에 따라오던 다른 여행자들도 방향을 바꾼다. ㅋㅋ...우릴믿다니...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데 포가 또!!! 더블룸을 달란다.(1인 50위안) 내가 한번 인상을 썼더니 도저히 피곤해서 욕실달린방을 써야겠단다.
우짜겠는가....나도 정말 급박한 상황이 아니면 그리 매정하게 몬한다.
나는 포에게 티벳에선 절대 다인방을 쓰겠다는 확답을 받고 방으로 들어갔다.
나도 피곤해서 빨리 눕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그래도 샤워는 해야지 싶어 욕실로 향했더니.....물이....찔찔.....결국 고양이 샤워를 하고 잤다.
담날 일어나서 티벳가는 버스를 알아봤다. 뭐 난 방에 있었고 포가 잠깐 나갔다오더니 표를 끊잖다...-_-;;;
포의 말로는 이 삔관에 묵는 사람은 다들 여행자기때문에 중국인행세를 할수엄따. 그러므로 외국인통행증을 끊어야돼고 외국인요금내고 버스타야된다는것이였다. 이론....당시 난 어리숙했고 여행경험도 별 없어서 돈이 아깝지만 그렇다고 티벳을 포기할순 없었다.
(많은 여행자들이 중국인행세를 하기도 한다. 외모에 자신있으신분들은 권할만하다. 나도 외모엔 자신있으나....포는 딱보기에 돈많은 외국인으로 보였다...T-T)
누가 정했는지 그 외국인 요금이란....그당시 중국돈으로 1200위안을 냈던것같다.(이요금은 돌아올 버스비도 포함되어있다나 어쨋다나...하지만 왕복으로 다니는 사람이 그리 많진 않다. 편도를 원하면 라싸에 여행사가 있으니 거기가서 일정금액을 환불받으면 된다. 이부분은 포가 알아서해서 나도 잘 모르겠다)
근데 알고보니 몇몇 여행자들은 짚차를 대절해서 500위안주고 티벳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계약을 하고 포와 나는 대충 낮시간을 때웠다. 어짜피 볼껀 없지만 담날 떠나기로 했으니...어떻게든 시간을 게겨야된다.
혼자여행할땐 몰랐는데 둘이 여행하니, 밤에 놀기엔 정말 좋은것 같다.
혼자일땐 조금 어두워지면 절대 나가지 않았는데(지금은 새벽에도 잘 나다니지만...)둘이 있으니(그것도 남자) 무서울게 엄따. 특히 중국엔 야시장을 많이 볼수 있는데 그곳도 나름의 특색이 있어 무척 잼있다.
꺼얼무에 가면 양고기를 꼭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난 육식을 잘 못하는데 그곳에서 맛을 들여 여행중 하루라도 양고기를 않먹은적이 없는것 같다. 흠~~~먹고시포~~(주의: 가게마다 맛이 틀리니 선택시 주의하길...)
우쨋든 우린 담날 버스에 올랐다. 옆에 삐까번쩍한 좋은(?)버스도 놔두고 재수없게 걸린게 잴 구닥다리침대버스...-_-;;;
중국의 수많은 이불에 적응해봤지만 그렇게 더러운건 첨 봤다.
하지만 24시간후면 티벳에 도착한다는 들뜬마음에 모든게 용서가 되면서 자릴잡고 누웠다.
근데 마침 우리 앞자리에 앉은 미국인들이 뭔가 사정이 있는지 운전기사랑 싸운다. 나도 외국인이긴 하지만 흑인이 중국말쓰니 댑디 이상하다.
난 듣고있다가 좀 도와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그래도 재들보단 중국어를 잘하니....)
슬며시 다가가 그 흑인친구에게 뭐 문제있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그녀석이 날 뻔히 쳐다보더니 영어할줄아냔다. 나?...몬한다고 했다. 그러자 그 친구 상관말라면 휙 돌아앉는다......우~~~~왕재수!!!!!
난 기분이 왕나빠져 포에게 무시당한얘길 막 해줬다. 참 이상한건....포역시 내 중국어 못한다고 무시하는데....내가 넘한테 무시당하고 오니 화가 나긴 나는갑다. 가서 한마디해준다. 흐흐....
버스는 약 2시간을 기다린끝에 출발한다.
아....드뎌 티벳으로....낼 이면 도착....
난 오만가지 생각이 들며 감동에 젖었다.
허나...이건 아직 그 루트를 가보지 않은 사람의 여유다.
흐흐흐...함 가보시라....
주위에 오바이트 하는 사람과 산소통에 의지해 숨을 쉬는 포, 추위, 결정적으로....뚫린 천장으로 비는 쏟아지고....
무지막지한 고통은 담번에 쓰도록 하겠슴다.
좀전에 팀장님이 내가 노는줄알고 일꺼리를 또 맡기고 갔슴다...T-T
노는게 아이라 쉬는건데.....
그럼 오늘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