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톈진(천진)까지 배타고 가서 베이징(북경) 들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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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톈진(천진)까지 배타고 가서 베이징(북경) 들어가기

요술왕자 11 23318
중국만 갔다 올 것이라면 비행기로 가는 것이 낫겠지만 중국을 통과하여 동남아나 다른 지역으로 빠질 것이라면 배로 가는 것도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노선은 다양하지만 베이징과 가장 가까이 있는 곳인 톈진으로 들어가는 진천페리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인천에서 천진까지는 진천페리(천인호天仁號)가 일주일에 두 번(화, 금) 운항합니다.
진천페리 홈피에 가면 표를 예약, 구입할 수 있는 대리점(여행사) 안내가 나옵니다.
저는 인천에 있는 대리점에서 예약하고 표는 택배로 받았습니다.
입금 먼저하고 출국할 때 인천 여객 터미널에서 직접 받을 수도 있습니다.

[ 제2 인천 국제여객터미널 ]
연안부두쪽에 국제 터미널이 생기면서 그게 제1 터미널이 되었고 먼저 있던 것이 제2 인천 국제 여객터미널입니다. 진천페리는 제2 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혼돈하지 마세요.
지하철로 갈 때는 동인천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면 금방입니다.
차로 갈 땐 경인 고속도로 종점으로 나와서 월미도 쪽으로 가다보면 있습니다.
터미널 입구 길 건너편에 이마트(터미널에서 7분 거리)가 있습니다. 여기서 배 안에서 먹을 것이나 미처 준비하지 못한 여행 준비물을 챙기면 좋습니다. ATM기도 있습니다.
출발 두 시간 전에 도착하라고 하는데 한 시간 전이면 충분할 듯...

* 출국절차
터미널로 들어가면 대합실이 두 개입니다. 오른쪽에 먼저 나오는 것은 중국 연운항으로 가는 것이고 정면에 있는 것이 천진, 위해 등으로 가는 배를 타는 곳입니다. 대합실에 들어가면 왼쪽 끝에 표 받는 곳이 나옵니다. 여권이랑 표를 주고 승선권을 받으면 됩니다. 예약만 했으면 여권만주면 됩니다.
출발 한 시간 반 전쯤부터 출국 수속을 합니다. 승선권은 세부분으로 되어있는데 출국 수속하러 들어갈 때, 배 올라가서 한 번씩 뜯어냅니다.
짐은 다 들고 들어갑니다. 짐이 무지 많다면 따로 붙일 수도 있습니다만 웬만하면 다 들고타도 됩니다.
짐 엑스레이 통과하고, 여권에 스탬프 받고 버스타고 배 있는 데로 갑니다.

톈진으로 가려면 이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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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권 받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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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수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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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있는 곳까지는 버스를 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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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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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페리]

* 배 타서 자리 찾기
표에 자기 자리 번호가 나와 있습니다. 5자리로 되어있는데 앞에 3자리는 방 번호 뒤에 두 자리는 침대 번호입니다. 그러니까 30201 이렇게 되어있으면 302호실 01번 침대란 뜻이죠. 윗 층에 있는 좋은 방은 다를지도 모르겠군요...
3등실은 도미토리식의 침대와 넓은 방이 있는데 보통 도미토리는 개인 여행자 넓은 방은 단체 손님과 보따리 상인들이 배정되는 듯...
참, 3등실은 편도 115,000원이고 항만세가 2천 얼마 붙습니다.
3등실 침대는 통로 하나에 2층 침대가 양쪽에 2개씩 붙어 있어 한 통로에 총 8개의 침대가 있습니다. 그런 통로가 양쪽에 서로 마주보게 되어있지요... 안쪽 1층 침대가 가장 좋더군요...
침대는 혼자 자기에 넉넉합니다. 커튼이 달려 있고 발 아래는 짐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작은 소지품을 놓을 수 있는 망이 있고 물론 불도 들어옵니다. 시트도 깨끗.

3등실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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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서 반대편 통로를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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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시설
배 안에서 생활하게 되는 층은 실제로 6층과 7층인데 보통 그냥 1, 2층으로 부릅니다.
1층에는 안내데스크, 3등실(이코노미), 2등실(비즈니스), 목욕탕, 식당, 가라오케, 매점, 면세점, TV 볼 수 있는 곳 등이 있고 화장실(공동 사용)은 곳곳에 있습니다.
2층에는 커피숍(커피 1000원, 과일쥬스 2500원), 휴게실, 단체여행객 식당, 전자 오락실 등이 있습니다.

목욕탕은 샤워가 쪽 달려 있고 네모난 1인용 욕조도 있습니다. 깨끗하고 밖으로 창도 달려 있습니다. 뜨거운 물 잘나오고요.... 근데 옷 갈아입는 곳에 물이 뚝뚝 떨어져 있어서 양말은 벗고 들어가세요.

식당에서는 여러 가지 음식 됩니다. 김치찌개 같은 것 5000원 선. 칭따오 맥주 2000원. 음식은 식사시간에 맞춰 팝니다.(방송으로 나옴)
2층 뒷 갑판에서는 저녁때 꼬치구이도 파는데 양꼬치 5개 1000원, 소갈비 1개 1500원입니다.
식당에서 밥 사먹는 사람보다 보통 사발면 같은 것을 먹습니다. 미리 이마트에서 준비하면 됩니다. 화요일 출발의 경우 첫날 점심, 저녁, 다음날 아침, 점심 모두 네 끼를 먹어야 하므로 넉넉히 준비하세요. 뜨거운 물은 1층 맨 앞 쪽 휴게실 근처에 있습니다. 물 나오는 레버가 잘 안 밀어져서 손으로 눌러야 되는데, 데이지 않게 조심하세요.

그리고... 코인락커가 있긴 있는데 보따리 상인들을 위해 대여하고 일반여행자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침대 안에 짐 두고 커텐 쳐놓고 다녔습니다.

객실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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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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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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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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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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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망 휴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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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안에서 할 일
우선 배 탈 때 받은 검역 설문서를 작성해서 안내 데스크에 갖다 줘야합니다. 안 내고 있으면 방송으로 이름 부릅니다. -_-;;
그리고 중국 입국카드도 작성해야 하는데 이건 나눠 주지 않으므로 각자 알아서 안내 데스크에 가서 가져와야 합니다.
또,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1시간이 느리므로 도착하기 전에 미리 시계를 한 시간 뒤로 돌려 놓으세요. 물론 배 도착시간도 중국 현지 시각입니다,

선상 비자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여권, 여권사진 1장, 그리고 수수료(얼마인지 잘-_-;;)를 갖고 안내 데스크로 가서 신청을 해야 합니다. 실제로 배 안에서 비자가 발급되는 것은 아니고 배안에서 접수만 하고 배에서 내려 입국 수속을 하기 전에 받게 됩니다. 여권은 나중에 찾아 가라고 방송으로 나옵니다. 선상비자는 한달짜리입니다. 선상 비자는 중국 내에서 연장이 안 된다는 말이 있던데 확실한건지는 잘....

검역설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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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시간에 배운 인천항의 수문식 도크를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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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구항에서 베이징까지]

* 입국 수속하기
배는 다음날 오후 2시쯤 톈진 신항인 탕구항에 도착합니다. 근데 바로 내리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배에서 내리는 것은 3시쯤 되어서입니다. 단체와 개인 여행자가 각각 따로 줄서서 내립니다.
입국수속은 간단합니다. 선상 비자 신청한 사람은 내려서 입국 수속장에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비자 받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서 여권에 비자를 받고 입국 수속을 받으면 됩니다.
입국 수속 할때는 별 질문 없습니다. 저한테는 한국인이냐고만 묻고 고구마는 아무 질문 없었다고.... 그 다음 짐을 엑스레이에 통과하고 터미널 밖으로 나오면 됩니다.

* 베이징까지 가는 길
터미널 밖으로 나오면 택시 운전수가 붙습니다. 톈진까지 가는데만도 100元 정도 부릅니다.
탕구에서 베이징까지 바로 가려면 코오롱 버스가 있는데 이건 40元... 코오롱 터미널(커룽치처짠可隆汽車站)까지는 택시를 타고 가세요. 아니면 아래 나오는 102번 버스타고 따양大洋에서 내려 다른 버스로 갈아타야 합니다.
베이징까지 저렴하게 가려면 기차를 타면 됩니다.
탕구항에서 나와서 주차장을 가로 질러 큰길로 나와서 왼쪽으로 50미터 정도만 가면 102번 버스 종점이 나옵니다. 보라색 버스입니다. 탕구역(탕구짠塘沽站)까지 1.5元. 거스름돈을 주지 않으므로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한국에서 꼭 위엔화를 준비하고 큰 돈뿐이라면 버스 터미널 옆의 작은 매점에서 물이라도 한 병 사서 잔돈을 만드세요.
102번 타고 가다보면 중간에 짧은 고가교 넘어 번화한 거리가 나옵니다. 버스와 택시도 많이 서있는 곳인데 여기가 따양大洋입니다. 버스터미널이나 코오롱터미널 가려면 여기서 내려 다른 버스로 갈아타세요. 톈진 시내로 들어갈 것이라면 여기서 621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더 가다보면 탕구역이 나옵니다. 종점부터는 한 20분 정도 소요 되는 듯. 버스 정류장 표지판에 ‘탕구짠塘沽站’이라고 써있으니 눈여겨보고 있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서 내리세요.
탕구역 들어가면 대합실 오른쪽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그냥 ‘베이징’이라고 얘기하고 사람 수는 손가락을 펴 보이면 됩니다. 중간에 헤메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면 16:30에 출발하는 4420호 열차를 탈수 있을 겁니다. 베이징역까지 14元이고 딱딱한 의자(잉쭤硬座)인데 입석(우쭤無座)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입석일지라도 지정석이 없다뿐이지 그냥 빈자리에 앉아가면 됩니다.
탕구역에서 베이징역까지는 2시간 반 정도 소요됩니다.

탕구항 페리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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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구항에서 탕구역까지 가는 102번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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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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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계림주 2005.06.30 16:33  
  역시 대단하시네여...배낭여행의 기본을 보여주시네여. 보통은 50원(지금60원)짜리 버스타고 북경가는데여.. ......그리고 선상비자시 대기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아님 2시간도 소요됩니다.
하로동선 2005.12.10 11:26  
  선상비자의 가격은 20불이니까 대사관에서 받는 것의 반값입니다.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을 가격으로 보상받으세요. 그리고 요술왕자님은 대단하시네요. 제가 전에 [차이나투어] 그리고 [진천페리]등의 홈피를 봤지만 중국가는 법을 이렇게 잘 설명하지는 못했습니다.
술소용지기 2005.12.29 14:27  
  진천훼리에서 북경가는 버스 운행하던데요..
글구 전 갠적으로 선상비자 강추요..편하고..저렴하구..
서울에서 신청하는 시간 낭비 안하고... ^^*
su bee 2006.10.05 15:56  
  와~ 굉장합니다 정말 많은 도움 됐습니다
두올 2007.04.08 01:22  
  아주 상세하게 설명 주셨네요,,
Minsson 2007.10.02 19:46  
  와!! 6년전 이렇게 북경 갔었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얼마없는 미녀 2007.12.20 03:21  
  10년전 이렇게 해서 갓었는데 저도 감회가 새로워요...
홍주식 2008.09.03 15:51  
  10년 전에 텐진에서 진왕도까지 택시 500원해서 갔습니다. 진왕도에서 산해관여행도 추천합니다(택시30분거리) 
북경 민들레민박 2008.10.02 17:40  
  너무도 자세히 설명을 해줬습니다,
바다사나이1 2009.08.08 15:41  
중국
깜따이 2010.03.03 01:10  
예약은 직접 가서 해야하나요? 인터넷으로도 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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