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중국) -> 징홍 -> 관루이 ->메콩강 배타고 -> 치앙센(태국)

홈 > 다른나라정보 > 여행정보(나라별)
여행정보(나라별)

- 태국에 대한 각 정보는 태국게시판으로 들어가세요.
- 라오스 지도 사이트 <호보맵>

쿤밍(중국) -> 징홍 -> 관루이 ->메콩강 배타고 -> 치앙센(태국)

좋은 사람들과 함께 3 5361
2005년 12월 초 정보입니다.

저는 쿤밍 버스터미널에서 징홍까지 가는 오후 5시에 출발하는 야간 버스를 145원에 갔습니다.
14시간 정도 걸려서 다음날 아침 7시 정도에 징홍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7:40 관루이 행 미니 버스를 57원 주고 타고 거의 비포장 도로의 엄청 높은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길을 5시간 걸려서 종점이 관루이였습니다. 

종점에서 내리자 마자 왼쪽의 길로 10미터 가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가게 되면 그곳에 항구가 있습니다. 대여섯척의 화물선들이 정박해 있고, 화물을 내리기도 하구 선적하기도 합니다.

이때 만약 시간의 그리 여유가 업으시다면 일단 잘 앉아서 보시면 선적하고 있는 배가 있고, 화물을 내리고 있는 배가 있고, 아무것도 없는 배가 있습니다. 배는 반듯이 선적을 해야 출항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잇으시다면 빈 배를 찾아가시고, - 이빈배는 거의 오후에 선적해서 다음날 아침 9시경에 출항해서 그 다음 다음날 아침 9시경에 도착할것입니다.

그리고 시간 여유가 없으시다면 선적중인 배를 찾아가세요.
그배는 그날 오후에 출발해서 일단 가는데 까지 가다가 정박하고 다음날 오후6경에 치앙센(태국)에 도착합니다.
밤에는 뱃길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운항을 하지 않습니다.

배짱이 필요합니다. 저도 물론 중국어 한마디도 못합니다.. 배를 찾아가서 "선장"(중국어) 하면 누군가가 선장으로 인도 할것입니다.

영어 물론 안되고요.. "태국" 하시면서 바디 랭귀지 약간 곁들이시면 눈치 챕니다. 태국 간다는 것을요.. 그러면 뭐라고 하면서 값을 부를것입니다. 이때 종이와 연필을 꺼내서 "250"을 먼저 써 보이세요. 보통은 400원입니다.
그러나 흥정 정도에 따라서 250까지도 가능합니다.
무리된다 싶으시면 300이나 350 정도에서 흥정하시면 무난하구요.  혹시 이 바디 랭귀지에 깡다구가 없으시다면, 다니시는 길에 큰 호텔이나 영어 할줄 아는 사람을 만나거든 "태국을 가고 싶다"를 중국어로 써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얼마예요?"를 중국어로 써달라고 하시구요..

오케이, 그렇게 흥정을 하셔서 배에 오르시게 되면 선원이 인도해서 한 선원들의 방의 침대를 지정해줄것입니다. 대부분 한방에 이층 침대가 두개 있는 구조 입니다.

짐을 풀고 나면 패스포트를 받을 것입니다. 그러면 주시고 얼마후 부르면 출국 심사장( 선착장 앞에 있음)에 가서 본인확인후 돌려 보냅니다. 그리고는 공안 두명정도가 와서 짐검사하고 나면 바로 출항입니다.


침을 풀면 배안에 다 있습니다. 씻을수도, 화장실도 있고,, 때마다 식사도 만들어 줍니다. 이때 그냥 거드름 피우고 있기 보다는 식사때쯤되서 아래층에 보통 주방이 있는데 가서 이것 저것 거들어 주면 좋아합니다. 이것도 참 좋은 여행의 경험이 될것입니다.

순수하게 배만 타고는 약11시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재밌습니다. 바닷길과는 또한 다릅니다. 참 좋습니다..
선장이 좋은 사람이면 중간에 머물다가 가는 곳에서 내려서 고기도 잡아주고, 인근의 산족 원주민 마을에가서 닭이나 개도 사서 파티도 해줍니다..물론 기분에 따라서죠..

중국에서 오는 길에 양쪽으로 라오스와 미얀마가 있습니다.

일단 부딪혀 보고 안되면 말고요.. 이코스로의 여행은 아마 전체 여행기중에 아주 인상깊은 코스중에 하나로 기억될것을 확신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밤에 가다가 라오스 국경쪽에 정박하고 하루 잤는데 인근의 라오스 원주민 마을에 갔었어요.
물론 전기도 없는 마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개 한마리랑 닭 세마리를 사서 그날밤에 자는데 깨워서 나가보니 크게 불을 집혀서 개와 닭을 잡았더라구요..
새벽 3시까지 정말 신나는 밤을 보냈습니다.
비록 말은 안통하지만 그렇게 깨끗한 사람들은 처음 본것 같고, 메콩강에 비치는 별빛과 한국에서는 잘 안보이던 은하수가 정말 그렇게 선명할수가 없었어요.
몇명의 인근 마을 원주민들도 함께 와서 말은 안통하지만 그렇게 그렇게 바디 랭귀지 만으로도 모두가 흥에 겨워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골든 트라이 앵글을 지나 치앙센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보통 한배의 선원들은 6-7명 정도 됩니다.
모두가 저 갈때 나와서 포옹해주면서 꼭 다시 놀러 오라고 당부까지도 하더라구요..

혹시 이쪽 코스에 대한 문의 있으시면 연락바랍니다.
mirrtop@hanmail.net
3 Comments
무텅이 2006.03.01 15:08  
  이코스 가볼랍니다 ...
이쁜붕어 2006.03.23 18:05  
  정말 대단하네요...^^
이만총총.. 2006.09.13 06:57  
  꺼꾸로는 갈 수 없을까요? 고생은 되도 만족도가 높은 코스네요. 이만총총...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