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삥과와 떠우화, 빙수와 연두부 디저트
더운 나라여서 그런지 달콤하고 시원한 디저트 류가 많습니다.
삥과(冰菓)는 과일 조각에 얼음 가루를 얹어 주는 빙수를 말하고, 더우화(豆花)는 연두부를 말합니다.
타이뻬이에도 유명한 빙수집이 있다던데 전 그냥 시먼 근처를 구경하다가 적당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어요. 곁들여 얹혀 지는 것과 양에 따라서 가격도 천차만별인데, 메뉴판에 그림으로 나온 것 중 하나 골라서 먹었습니다. 저는 팥과 녹차 가루를 얹은 우유 얼음 빙수를, 요왕은 대만의 대표 디저트 중 하나인 떠우화를 주문 했는데요 , 떠우화는 달콤한 물에 연두부가 들어가 있고 푹 익힌 견과류와 콩들이 들어가 있는... 안 먹어본 분들이라도 설명만으로 충분히 상상 가능한 맛의 디저트입니다.
빙수도 그 가짓수에서 우리나라 보다 훨씬 다양해서 골라먹는 느낌이 있어요. 물론 이건 좀 아는 사람들의 경우고, 전 따로 주문 안 해도 그냥 이것저것 몽땅 다 얹어주는 우리 나라 식 팥빙수가 더 좋았습니다만...
빙수 가 60元 정도 떠우화가 30元 정도 였는데, 대만의 쩐주나이차(진주차 또는 버블티)와 더불어 유명한 먹거리 중의 하나이니 꼭 한번 드셔보세요.
게다가 더운 날씨 속에서 지친 몸에, 이 차가운 빙수가 들어가면 몸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마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