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완 비어바 - 타이뻬이 애주가 들의 집합소
대만에 와서 퍽이나 인상깊게 느낀점 중의 하나 인데요 , 대만 사람들은 애주가 타입은 아닌거 같아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 고깃집 이나 그 외 요리 좀 시켜놓고 먹는 음식점의 경우 술이 빠질수가 없는데 , 여기서는 그 빈도나 양이 한국이랑 비교해서 현저히 낮더라구요.
정말 좋은 분위기라 아니 할수 없는데 , 요왕은 나름 이러한 분위기에 상당한 불만을 표출하더니 드디어 생맥주 집을 찾아내더군요.
타이완 맥주 회사에서 직영으로 운영한다는 이곳은 꽤 넓은 규모의 매장입니다. 게다가 시끌시끌하고 좀 어수선한 분위기 인데다가 맥주는 자기가 직접 주문하고 가져오는 셀프 방식이였어요. ‘물은 셀프’가 아니가 ‘맥주는 셀프~’입니다.
안주는 꽤 많긴 한데 전부 한자여서 해독 하는게 좀 힘듭니다.
대충... 공심채, 돼지족발, 오이절임, 꼬치구이 세트와 밥 그리고 맥주 서 너 잔 마셨더니 730元 정도 나오더군요.
그냥 대만의 젊은 사람들 구경하기에 좋구요, 우리 옆의 테이블은 젊은 부부가 아기 데리고 와서는 담배 피우면 술 마시길래 좀 놀랬어요.
젊은 아가씨들한테 자꾸 어울리지 않는 추파를 던지는 넥타이 부대들의 모습도 재미있고
대학생 그룹들의 들뜬 분위기도 나름 살짝 구경할 수 있었구요.
하지만 제가 술을 못해서 그런가 그리 큰 감흥은 없었어요.
그리고 술을 자기가 계산하고 가지고 와서 먹는 방식이라 그런지 많이 취해서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고 그냥 즐길만큼 먹는 수준이었구요.
분위기는 우리나라 대학교 앞 호프집과 대학 내 구내식당이 묘하게 믹스 된 듯 한 느낌이에요.
위치는...
종샤오신생(忠孝新生)역에서 내려 과기대학 뒷길쪽 팔덕로1단과 위수로의 만나는 지점입니다.
다음 지도를 참조하세요. 지도에는 건국비주창建國啤酒廠이라고 표시되어있군요.
http://home.trtc.com.tw/INFO92/Lmap.asp?SID=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