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자유여행, 타이베이 사람들 깊숙이 자리잡은 사찰. 용산사 - 타이베이 시내 구경 1
대만 자유여행, 타이베이 사람들 깊숙이 자리잡은 사찰. 용산사 - 타이베이 시내 구경 1탄
이전에는 타이베이 북쪽으로 베이터우와 단수이 지역을 갔다온 일정을 소개했었는데
이번에는 타이베이 시내에서 도보나 지하철로 반나절 정도 짧게 돌아 본 자유여행 일정을 소개할까해요^^
대만에는 꽤 많은 사원이 있어요
불교 사원부터 도교 사원까지..
타이베이 시내에도 꽤 많은 사원들이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런 사원은 관광지라기 보다는 현지 사람들이 찾아가서 기도를 하는,
타이베이 사람들의 삶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여러 TV 매체를 통해서도 소개가 되었던 용산사 입니다.
용산사
타이베이에서 제일 오래된 사원(240년 정도)으로 불교, 도교 등의 다양한 색채를 함께 가지고 있는 사원이라고 해요.
찾아가는 법은 지하철로 용산사 역에서 내리시면 걸어서 3분 정도에 위치하고 있어요
지하도를 통해서 갔는데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예전 꽃보다 할배에서 대만자유여행시 물건사는 거 기다리면서 짜증을 냈던 인형도 가다보면 있구요.ㅎ
지하도를 통해서 나오면 바로 앞에 용산사가 있습니다.
이렇게~
찾기 쉬워요.
사람들도 엄청 많고 앞에 차도 많이 지나다니고.
입구로 들어가면 옆에 작은 폭포가 있어요
사람이 없을 시간대에 왔으면 조용히 물 흐르는 소리도 듣고 싶을텐데 정말 사람이 많아서,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이 없음에도 북적북적한 느낌이 들고,
입구에서부터 은은한 향냄새가 나기 시작해요.
앉아서 불경을 읽는 사람들,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향냄새와 함께 시선을 사로 잡는데
여기저기 붉은 색의 글씨와 건물, 그리고 종이들이 보이지만
보통 붉은 색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화려하거나 활동적인 느낌이 아닌
이상하게도 차분한 느낌이 사원 내부를 감싸고 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향에 불을 붙이려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손에 향을 들고 기도를 하는 읊조리면 기도를 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가볍게 관광지로 여기고 갔던 제가 조금은 부끄러워질 정도로
간절하게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어요.
자신 또는 가족, 친구, 지인들의 행복을 비는 사람들..
한 쪽에는 공양을 위한 물건들을 파는 상점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서 여기저기 올려 놓으며 기도를 하곤 했어요.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황금빛이 사원을 감싸고 있는데 이 안에서도
아름답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곳이였습니다.
여기에 오면 가족들이나 친구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여기에서 서서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보면, 나도 나를 비롯한 내 주위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건강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그 사람들 모습을 한번 떠올리면 지금 잘 지내고들 있는지 생각도 하게 되고..
마음이 편안해 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옆을 보면 사람들이 손에 들고 있는 저 2개의 빨간나무조각
많이 보셨을텐데 빨간조간은 긴 막대기와 함께 있어서, 막대기를 뽑고 저 나무조각을 던져 떨여진 나무 조각의 면이 다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인데,
주위에서 딱딱 소리를 내며 던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어떤이는 이것도 가볍게 하지는 않았어요
두손에 꼭 쥐고 간절히 기도를 한 후에 조심스레 던지는 모습이,
용산사의 영험함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것들이 타이베이의 어떤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주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이분은 다시 기도를.....^^;;;
점괘는 앞쪽에서 영어로 해석해주는 곳도 있다고 하니 참고~
저는 찾아가보진 않았어요
느긋하게 사람들과 사원의 모습을 돌아보고 나오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아 부담 없이 볼 수 있었어요.
규모가 작아 어떤 이들은 안에 들어가 저 빨간 돌 한번 던지고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왕이면 유명한 사원에 왔으니 소원이라도 정성들여 빌면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요?^^
대만자유여행시 저한테는 왠지 모르게 편안하고 느낌이 좋았던 용산사였어요~
이제는 중정기념관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