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칠성급) 이용기
세계에서 두 개밖에 없다는 별 일곱개짜리 칠성급 호텔입니다. 우연히 구경갔다가 프로모션 요금이 나와 있어 하루 묵게 되었습니다.
요금 :
가장 요금이 싼 스댄다드룸이 1박에 B$470 정도 합니다(+써비스차지 10%). 우리 돈으로 30만원이 넘습니다. 좀더 나은 디럭스룸은 100불 정도 추가하면 됩니다. 스위트룸은 디럭스룸 요금의 두배 정도 합니다. 그런데 이 요금을 다 받지는 않습니다. 프로모션 요금이라고 해서 수시로 할인요금을 이용할 수 있지요. 내국인들은 거의 60%까지 할인이 되더군요. 외국인은 50%정도 깎아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Rest House숙소에서 알게 된 현지인의 도움으로 내국인 요금으로 묵었습니다. 디럭스 룸 1박에 265불(17만원) 주었습니다.
엠파이어에 묵으실려면 가능하면 ‘디럭스 룸 오션뷰’를 강추합니다. 스텐다드와 디럭스의 가장 큰 차이는 전망입니다. 디럭스는 200미터가 넘는 수영장이 그대로 한 눈에 들어옵니다. 그 앞으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의 수평선이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멋진 전망을 가진 호텔을 본 적이 없습니다. 작은 수영장까지 합치면 10개 넘는 수영장이 있지만 단연 압권은 바다와 접해 있는 이 수영장입니다. 수영장 모래까지도 수입품을 깔았다고 하더군요.
대부분 호텔에서 동반 자녀는 12세 이하만 무료투숙인데 이곳은 17이하 자녀 2명까지 추가로 투숙이 가능합니다. 방 1개로 4인 가족이 쓸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엑스트라 베드를 쓸 경우 45불을 추가해야 합니다. 자녀가 어릴 경우 트윈베드로 방을 달라고 하면 엑스트라가 필요 없습니다. 자녀가 있을 경우 조식비도 따로 1인당 40불인가 받습니다.
내부시설:
로비는 마치 궁전 같습니다. 글로 설명하기가 좀 어렵내요. 객실은 거의 대부분 고급 수입자재로 되어 있습니다. 인테리어에서부터 사소한 것 까지 외제로 떡칠을 해 놨더군요. 심지어는 비누, 수건 화장지까지 이태리제입니다. 럭셔리가 뭔지를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여행일정상 하루밖에 숙박을 못해 아쉬웠습니다.
조식뷔페:
숙박비에 2인 조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칠성급이라 아침조식을 상당히 기대를 했는데 가격에 비해 좀 빈약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그런대로 먹을만 했지만 기대를 너무 크게 했나 봅니다.
골프연습:
셔틀을 타고 드라이빙레인지에 가시면 골프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물망 연습장이 아니라 필드에서 연습하는 겁니다. 연습공 100개에 10불입니다. 골프채도 5불이면 빌릴 수 있지요. 프로골퍼가 부럽지 않습니다. 브루나이에 가시면 꼭 한 번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첫 경험이었습니다.
교통:
아주 불편 합니다. 시내에서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2-30분 걸립니다. 택시도 아무데서나 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미리 북킹을 해야 탈 수 있습니다. 호텔에서 시내로 나올때는 리셉션에 부탁하면 택시를 불러 줍니다. 호텔셔틀버스(승합차)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호텔셔틀은 무료입니다. 대신 운전기사에게 팁을 주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