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기준 정보입니다.

- 방콕-쿠알라룸푸르 이동

기차를 타려고 역에 갔더니 3월 중순이었는데 벌써 3월 말까지 예약이 다 끝났더군요. 전화를 받지 않아 그냥 갔더니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기차는 포기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제가 이동했던 경로는 방콕 싸이 따이 마이(남부터미널)--핫야이-빠당 베사르-캉가-쿠알라룸푸르 였습니다.
남부터미널에서 핫야이행 버스는 808B, 식사 포함, 담요 제공인데 30번 부스입니다. 하지만 VIP999번이라고 된 노란색 부스(터미널 내부 왼쪽)에서는 688B 버스도 운행합니다. 6:15분 버스 탑승시 다음날 아침 7시 도착입니다.
핫야이(Hat Yai)에서 빠당 베사르(Padang Besar) 버스는 8시 출발, 34B인데 출입국사무소 앞에 내려줍니다. 1시간 반정도 걸린 것 같은데 정말 완행입니다.
빠당 베사르에서 쿠알라룸푸르행 기차는 오전에 한번 오후 한번인데 타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빠당 베사르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버스도 자주 있지 않아 근처 캉가(Kangar) 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했는데 택시가 6링깃이라고 현지인에게 들었습니다. 택시정류장은 출입국사무소 약간 지나서 Maybank 옆에 있습니다. 버스터미널은 Maybank 뒷쪽이구요. 택시는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1인당 6링깃, 4인 모여야 출발하고 혼자 가려면 24링깃 내라고 하더군요. 버티고 개겨서 10링깃에 합의했습니다. 캉가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캉가에서는 쿠알라룸푸르가는 버스 많고 콴탄쪽으로 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버스정류장은 많은 회사들이 각각의 부스에서 표를 파는데 가격도 다르고 시간도 다릅니다. 여기저기 찔러볼만 합니다. 13:45분 Sri Maju 버스(33링깃) 탔는데 휴게소 1번 쉬고 저녁 8:40분에 도착했습니다.

- 게스트하우스
쿠알라룸푸르 푸두라야 버스터미널에서 내리면 차이나타운이 바로 옆입니다(도보 2분). 차이나타운 입구 드라군호스텔로 갔더니 방이 없어서 계속 뒤지다가 결국 차이나타운 Backpacker's Travellers Inn에서 묶었습니다. 도미토리 10링깃, 에어컨룸 33링깃이었는데 중앙냉방이라 얼어죽는줄 알았습니다. 처음엔 더운것 같아도 팬룸 정도여도 충분할 듯 싶습니다. 다만 화장실 공동에 보안 불안하고 수건 및 담요 미제공이니 여성분들은 다른 분들 말대로 차이나타운 보다는 부깃빈탕쪽 숙소가 낫지 않나 싶습니다. 숙소 비용도 조금 더 잡으시구..전반적으로 게스트하우스 비용이 태국보다는 많이 비싸고 서비스도 떨어지더군요.

- 택시
금요일 점심시간은 12시부터 2시 반입니다. 이슬람 기도시간 때문인데 관공서가 다 문을 닫고 모스크가 있는 일부 거리는 교통도 통제됩니다. 무엇보다 이동하는 사람과 기도하는 기사분들 때문에 택시 잡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금요일 이동시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쿠알라룸푸르 택시의 외국인 대상 바가지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차이나타운에서 쌍동이 빌딩 이동시는 6링깃이 좀 넘게 나왔는데 반대로 이동시는 반도 못가서 4링깃이 나오길래 중간에 내렸습니다. 타기전에 기사가 저를 보구 미터기를 다시 눌러서 바꾸는게 수상했지만 확실하진 않구..아뭏든 전철이용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 환전
일부 은행에서는 환전을 취급하지 않더군요. 환전소에 가야 합니다. 아울러 구입하신 은행에 따라 다르겠지만 외환은행 여행자수표는 쿠알라룸푸르에서 교환하는 곳을 결국 못찾았습니다. 어느정도 예상은 해서 현금을 가지고 갔었기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다른 은행의 여행자수표도 크게 다를 것 같진 않더군요. 태국이나 싱가폴은 찾기 쉽습니다.

*센트럴 역에 갔다가 우연히 AirAsia 항공사 사무실에 들리게 되었는데 지금 대학생방학 특별할인..이래가지고 쿠알라룸푸르에서 방콕 혹은 푸켓간 편도가 49링깃이더군요. 캉가-쿠알라룸푸르 버스가 33링깃, 쿠알라룸푸르-싱가폴 침대버스가 38링깃인걸 감안하면 태국-말레이시아는 항공편 이동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