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정보 1
2007년 4월에 태국, 라오스 돌다가 자주 보는 그 곳이 지겨워 잠시 다른 곳에 가자 생각해낸 곳이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의 코타키나발루 였습니다.... 쏭크란 축제도 짜증나고 그래서 피하고 싶었습니다... 4월 7일부터 19일까지 다녀왔습니다... (태국 방콕-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셈포르나-시파단- 산다칸-코카키나발루-태국 방콕) 에어아시아(www.airasia.com) 에 예약해서 태국서 말레이시아 왕복으로 6225밧 (한화 약 161800원, 태국 공항세 포함, 말레이시아 공항세는 본래 없음, 항공 택스포함, 여행사 수수료 500밧 포함) 입니다.... 아주 착한 가격입니다.... 직접 인터넷 예약하면 500밧 싸지는데 에러 한번 나서 골치아팠던 기억이 있어 여행사에 맡겼습니다...
결과는 아주 만족이었습니다.... 보통 말레이시아는 여행을 잘 가지 않는 이유가 물가도 한국만큼하고 불친절하고 서양인은 잘 대접하고 동양인한테는 많이 불친절하고 소매치기도 많고 대개 그래서 그런데 말레이반도와 달리 보르네오섬의 말레이시아는 뭔가 달랐습니다....
원시의 풍요로운 자연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라 사람들도 그리 순박하고 여행자에게 친절하고 사진찍히는 걸 즐거워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게다가 스쿠버 다이버들의 영원한 로망인 시파단이 근처에 존재한다는 걸 뒤늦게 알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마침 다이빙 장비도 가져왔거든요....
에어아시아는 저가인 대신에 화물 중량을 엄격히 따집니다... 위탁수화물은 1개만 가능하고 15킬로까지 (국내,국제선), 기내 휴대수화물도 1개만 가능하고 7킬로까지입니다.... 이중 위탁수화물은 사정없습니다..... 초과 1킬로당 160밧 내야합니다...(한화 약 4100원)
기내 휴대수화물은 조금 사정을 봐주던데 2개까지는 봐주고 커보이지 않으면 무게도 측정하지 않습니다.... 저는 다이빙 장비가 무거워 800밧 징수당했습니다 ㅜㅜ
그래도 처음 가보는 여행지라 들뜬 기분으로 약 3 시간 비행해 코타키나발루 (현지서는 KK라함, 이후 KK) 공항에 도착하니 1층뿐인 미니 공항입니다.... 무비자 90일이므로 간단히 짐찾고 나오니 환전소가 없답니다 ㅜㅜ... (에어아시아는 국내선 공항을 이용하기 때문에 환전이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와 버스가 있는데 버스는 언제 올지 모르고 택시 타랍니다.... 시내까지 무조건 20 링깃 받습니다...(1링깃=275원) 시내가 작아 10분이면 시내 어디나 갑디다... (저는 숙소인 루시 홈스테이에 도착해서 주인한테 빌렸습니다... 이 숙소는 여주인이 친절하기로 전세계에 소문난 곳입니다...)
야외 테라스
그런데 인터넷 검색해서 친절하다고 가긴 갔는데 에어컨 없는 도미토리 위주입니다...(18링깃) 저는 도미토리는 불편해서 나중에 2개뿐인 더블룸으로 옮겼습니다...(40링깃) KK 의 백패커스 (=게스트하우스)는 보통 저 가격대입니다....
일단 환전도 할겸 쇼핑몰에 갔습니다... 날씨가 무더우니 필리핀처럼 사람들이 쇼핑몰로 모입니다... 그 안에는 항상 환전소가 있습니다.... 달러, 한국 원, 바트 다 바꿔줍니다..
인종도 다양해서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말레이인종은 어려도 수염을 기르고 있고, 무슬림도 많고....인도계도 있고....중국계도 있고... 생김새도 나중엔 익숙해지지만 처음엔 험악하게 생겨 긴장 쫌 했습니다 -_-;;
푸드 센터가 있어 1,2천원이면 미고랭(볶음면)이나 나시고랭(볶음밥)을 먹을수 있습니다...
완탕 라이스(1500원)
앗..주문하니 외국인이라고 쑥스러워함을 단박에 파악하고 나니 생김새와 달리 순박한 사람들이구나 느꼈습니다.... 보르네오섬 어디나 그랬지만 수염을 기르고 있어 첫 인상이 안 좋았지 외국인한테 친절하고 무슬림이 대부분이라 강도, 살인 사건 없어 밤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돌아다닐수 있었습니다....(남자인 경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