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바루 주립 모스크
코타바루 시내에 있는 끌란딴 주립 모스크 입니다.
끌란단 주도에 있는 끌란딴 내에서 가장 큰 모스크 답게 건물또한 웅장하군여.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 이기 때문에 이곳에 왔으면, 이슬람 사원은 반드시 둘러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엇습니다. 그 나라에 왓으면 그나라의 수도는 반드시 방문하며(쿠알라룸푸르는 5년전에 방문해봤음), 전통 문화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접해 보는 것이 저의 여행 철칙입니다.
사원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발과 양말을 모두 벗고, 저렇게 발도 씻고, 세수도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저도 현지인들 처럼 저렇게 신발벗고, 양말벗고 발 씻으니까.. 발냄세가 싸악 없어지며, 시원하더군여.기도를 드리는 강당 입니다.
아직은 메카를 향해 기도를 드리는 시간이 아니라서 텅텅 비어 있고 상당히
한산 합니다.
기도 드리며 명상을 취하는 현지인 무슬림들...
강당 한 구석 책꽃이에 비치 되어 있는 코란 경전들...
코란을 읽으며 경전공부를 하는 현지인 무슬림.
강당 바깥에서는 기둥에 몸을 기대고 낮잠을 자는 현지인들도 있군여.
저도 이 아저씨 처럼 기둥에 몸을 기대고 약 20분 정도 낮잠을 잤는데 아주
개운했습니다. 저는 이 사원에 들어오기 직전까지 발라이 베사르궁, 2차대전 기념관, 왕실 박물관등 시내 워킹투어를 하면서 돌아다니느라 발이 아팠습니다.
갑자기 스피커에서 이상한 알라딘 동화에 나올법한 주문외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와 화들짝 잠이 깼습니다.동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이곳 사원으로 몰려왔습니다.
알고보니, 메카를 향해 기도를 드리는 시간이 온겁니다.다들 사원으로 몰려와 신발벗고, 양말도 벗고 발을 씻습니다.
그러고는 강당에 들어갑니다.
주문에 맞춰 메카를 향해 기도드리는 무슬림들...
사람들이 더 몰려오고, 주문외는 소리가 더 커지자 사람들은 강당 맨 앞으로 몰려가 저렇게 절을 하고 일어섰다, 또 절하고를 반복합니다.
저는 이런 모든 광경들이 신기하고 잼있게 느껴져... 디카를 들이대고,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봤습니다. 현지인 아저씨들이 저를 마치, 처음보는 외계인양 다 쳐다보더군여.
이곳은 동양인들이 별로 안 놀러오는 곳인가 봅니다.
암튼 이방인인 저에게는 이런 모습들이 즐거운, 신기한, 잼있는 구경거리 였고 입장료 한푼 안들이고, 현지인들의 전통문화를 접해보고, 더불어 낮잠을 자면서 휴식까지 취할 수 있어서 일석 이조 였습니다.
1박2일간의 짧은 코타바루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이곳 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