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을 조심하세요
pudu에서 klcc를 가려고 전철을 타는데..
갈아타야 한다고 하던군요.. 그래서 내려서 아침 겸 점심으로 버거킹에서 햄버거를 사먹었습니다..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다정스럽게 말을 걸어오던구요
한국사람이냐 중국사람이냐고
그 전에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무지 친절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제가 외국인 같으니깐 친절하게 얘기를 걸어주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지요....
아줌마랑 아저씨였는데.. 자기들은 남매라고 하더군요
자기 아들이 간호사데.. 한국에 간다면서 한국 물가는 비싸냐 가격은 어떠냐 등등 여러가지를 물어보더군요...
그러면서 자기 어머니가 아들을 키웠다고 하더군요..그래서 걱정이 많다고.. 매일 밤 운다고..
저보고 같이 가서 한국 좋은 나라라고 말 좀 해달라고 걱정 안 하도록...
자기네 집에 klcc근처라고 거기에 볼게 많다면서 제가 원하면 다시 여기로 데려다 주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klcc 쪽으로 간다고 얘기도 안 했는데...
좀 맘에 걸려서 다른 사람 차 타기 싫다고 했더니.. 그냥 택시로 간다고 하더구요...
너무 사정할길래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택시를 타고 가는데....그때 갑자기 왜 간호사가 한국에 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 간호사도 많은데... 이상해서 물어보니깐 대답을 안 하더군요...
그리고 보니깐 택시가 완전이 다른 방향으로 가더군요...
제가 지도를 열심히 봐서 지리를 좀 알고 있어서 다행이지...
제가 지금 어디 가고 있냐고 막 뭐라고 하니깐 저보고 내리고 싶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내렸습니다!!!!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바보 같이 모르고 갔으면.. 어쩌면 저는 지금 여기 있지 못 했겠죠...
그런데.. 그 아줌마를 또 만났습니다!!!! 제가 있던 숙소가 pudu게스트 하우스였는데.. 그 건물 앞에서 만났습니다!!!
그 때 생각해보니깐 그 사람이 저보고 어디 묵고 있냐고 하길래 제가 대충 말하니깐 pudu게스트 하우스냐고 하더군요..
그냥 그 게스트 하우스가 유명해서 아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깐 거기서부터 따라온 거였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째려보고 갔는데...
스타벅스에 앉자서 커피를 먹고 있으니깐 이번에는 아저씨가 나타나더군요...
둘이 연락을 해서 저를 따라온건지.. 아니면 그런 곳에서 저같이 어리버리한 사람을 찾는건지...
저보고 아는 척을 하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그 길로 경찰서에 가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그래서 뭘 뺏겨냐고 무슨 일이 있어냐고 자기들은 어떻게 해줄 수 없다는 듯이 얘기 하더군요...
이해는 합니다!!! 당연히 자기 나라 사람도 아니고 물증이 확실히 있는 것도 아니고 근데.. 너무 억울하네요!!!
저희 나라였으면 그래도 기록이라도 남길텐데...
혹시라도 저 같은 사람이 또 생기지 않도록 조치라도 해야 되는거 아닌지...
어째든 저 같은 일이 두 번 다시는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파일이 커서 그런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