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서 띠오만가기..
얼마전에 싱가폴에 있다가 띠오만에 다녀왔는데
태사랑에서 얻은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도 여러분들께 제가 가진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로컬이 선택하는 육로 최단거리..
아침 일찍 움직이셔야 해요.. 저희는 아침 6시쯤 싱가폴 레드힐에서 출발해서 띠오만에 도착한게 오후 네시쯤이었습니다...
MRT kranji 역에서 내리면 버스 터미널이 있습니다.
170번 버스(sd 1.20~1.30) 타셔서 조호바루 라킨 버스터미널로 갑니다.
여기서 주의 할 점. MRT 크란지 바로 앞 역에서 조호바루 가는 버스 타려면 여기서 내려야 한다고 안내방송이 나올텐데 무시하십쇼..
그 터미널 통해 가면 불편해서 로컬들은 이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중간에 싱가폴 출입국 관리소에서 한번, 말레시아 출입국 관리소에서 한번 내리셔야 합니다.
오.. 밑에 603번 글에서 설명이 잘 되어 있네요.
라킨에서 멀싱가는 버스티켓 끊으시고요.. 회사마다 좀씩 다르지만 제가 끊은 표는 RM11.70 에 약간의 추가 요금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두시간 반쯤 후에 멀싱에 도착했습니다..
멀싱 도착하면 제티쪽으로 나가세요.. 숙소랑 여행사 KFC.. 등이 있는
멀싱제티쪽에서 서성거리고 있으면 여행사에서 삐끼가 나오는데
믿을만합니다.. 배표는 정액인듯 하고.. 바가지 같은거 없습니다.
그냥 따라가셔도 되고요..그냥 아무 여행사 들어가서
표 사도 될것 같습니다..
제가 탔던 배는 bluewater express였는데 RM35 였고..
두시간쯤 걸렸습니다.
배 타고 가는 시간이 식사시간에 걸린다면
터미널에서 먹을 걸 좀 사 갖고 가시는게 좋아요..
스피드보트는 그렇게 추천하지 않더군요..
피곤하고 물 맞는다고..
뭐 나중에 코랄아일랜드 투어 가면서 저도 파도를 가르는 빠른 배를 탄다는게
무척 피곤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여담이지만 몇년전까지만 해도 여러 종류 페리가 운행하고 있었는데
과잉 승선으로 배가 폭발하는 사고가 나면서 지금은 일반페리랑 스피드보트
두 종류로 규제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는 모든 깜풍에 대고요..저는 ABC라고도 하는 아이르바탕에 갔었습니다..
거기가 면세점이 있는 뜨켁으로 걸어갈 수 있기도 하고.. 또 샌드플라이가
없는 곳이기도 해서요.. 살랑에는 샌드플라이가 좀 있어요... 그리고 그..
뜨켁에서 트렉킹해서 갈 수 있는 그 깜풍..주아라!..
..거기가 아주 샌드플라이로 악명이 높다고 하더군요..
숙소는 어떤 분이 예전에 여기 써 놓으셨던데..
그분 말씀대로 제티를 등지고 섰을 때를 기준으로..대체로
제티에서 왼쪽편이 좀 더 비싸고 깨끗한듯 하고요..
오른쪽이 좀 더 저렴합니다.
제일 왼쪽에 있는 뱀부힐이 제일 깨끗해 보였습니다..
저와 함께 갔던 친구가 싱가폴에서 미리 예약하려고 했는데 이미 no vacancy...
뱀부힐은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 할듯..
거기 2인 샬레가 rm60~70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오른쪽에 있는 seri bunget beach 샬레에 묵었는데 2인 샬레 RM45 이었고
선풍기 방이었고 괜춘했습니다.. 방에서는 주로 잠만 자고 씻기만 하고..
주로 샬레 현관 옆에 내놓은 의자에 앉아 술을 마시거나 노가리를 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른쪽이 더 경치가 좋고 조용한 듯 합니다..
도마뱀이랑 원숭이 뱀 독수리 같은 거 볼 기회도 좀 더 많은 것 같고..
여행하는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배낭여행객들에게는 그냥 묵기에
아무 문제가 없는 깔끔한 숙소들이고.. 호텔 투숙만 하신 분들에게는
좀 실망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레시아는 화장실에서
휴지 안 쓰고 변기 옆에 설치한 수도꼭지 써서 그냥 씻습니다..
저는 그게 편했지만 휴지 필요하신 분은 가시기 전에 챙기시거나..
거기 가게에서 사셔야 해요...
티오만 바다 정말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스노클링을 즐기려면 코랄 아일랜드 투어 강력 추천하고..
(사실 띠오만은 이 곳을 위해 가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저는 제가 묵었던 숙소에서 신청해 RM105 주고 갔습니다...
스노클링 장비 포함이고.. 점심은 알아서 사먹어야 합니다..
아침 10시에 출발해서 대략 오후 네시에서 여섯시쯤까지..
(손님들이 신이나서 스노클링 하면 배 운전하는 아저씨가 그냥 기다려줍니다..
언제쯤 돌아가냐고 물으니 당신들이 돌아가고 싶을 때 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투어 갈때는 물, 썬크림, 치약, 점심 사먹을 돈만 들고가면 됩니다..
방수 가방에 넣어가지 않으면 나중에 다 젖어요..
그리고 물안경은 쓰고 있다보면 습기가 차서 시야기 흐려지는데요..
치약이 해결책입니다.. 치약 들고 가셔서 그걸로 렌즈 닦은 다음 바닷물에
행궈 사용하시면 깨끗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영복 전혀 필요 없고..그냥 반바지에 밝은 색 긴팔티 입고 가시길..
햇볕에 노출되는 부분은 썬크림 야무지게 바르시구요..
말레시아 햇볕 살인적이랍니다.. 그늘 하나 없는 바다에 반나절을 떠 있는거라
그대로 타면 위헙해요.. 꼭 피부를 보호하세요..
쇼핑하실거면 뜨켁으로 나가서야 하는데.. 비싼 sea taxi 타지 마시고
그냥 슬슬 걸어갔다 오시면 바다 구경도 하고 좋습니다...
면세점이 꽤 저렴합니다.. 제 친구는 싱가폴 면세점에서 25달러 주고 산
보드카가 거기서 반값에 팔리고 있는걸 보고 울적해 했지요..
방에 냉장고가 없으시면 맥주보다는 실온에서 마실 수 있는 술 사시구요....
기네스같은 흑맥주를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 소주도 파는데 제조일이 좀 오래되었더군요. 2년 전쯤 만든거..한병에 우리돈으로 4000 원쯤?
저희는 포도주랑 기네스를 많이 사다놓고
비닐봉지에 물 채워 수도꼭지에 걸어 거기 한병씩 넣어두고 먹었어요..
바비큐 먹으려면 나즈리가 눈에 띄는데 거기는 좀 바가지인것 같고....
끝에서 끝까지 걸어도 별로 시간 걸리지 않으니 차근차근 걸어다니면서
레스토랑 가격이랑 메뉴 체크해 보시고 저렴한 곳으로 가세요..
저는 정글트레킹 안 했는데..(워낙 모기가 달려드는 체질이라..)
하고 오신 분들이 재밌었다고 하더군요..
아. 그리고 돌아가는 배표는 미리 사 놓으시고..
출발하기 하루 전에 컨펌을 해 놓으세요..
묵고 있는 호텔 주인을 통해 하시면 될거예요.
물가는 대략 레스토랑에서 맥주가 3병에 RM10..
저희는 주로 저희 숙소 바로 옆에 my friend's house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음.. 음료가 대략 RM1~2정도 했고..
밥 값은 가물가물한데 아무튼 크게 비싸진 않았습니다..
볶음밥이나 면 종류 먹으면 3,4링귓 정도 했던듯..
고롬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