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 태국 루트 육로로 이동하기
요새 말레이시아에서 태국으로의 육로 이동에 대해
질문 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서 참고로 하시라고 정보 올려 봅니다.
제 경우 싱가폴in-말라카-쿠알라룸푸르-핫야이-푸켓-방콕out 여정 이었는데,
이 구간을 에어 아시아를 이용했으면 더 편하게 이동할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비교적 여유가 있던 관계(1달 여정)로 육로 이동 경험도 해볼겸
모두 고속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했습니다.
먼저 말레이시아에서 태국으로 육로로 이동 하려면 반드시 거쳐서 가야 하는 도시가 있는데,
핫야이라는 곳으로 태국 국경 근처에 있으며 태국 남부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도시입니다.
따라서 쿠알라룸푸르에서 바로 태국으로 이동하실 분들은 일단 핫야이로 가셔야 하는데,
푸드라야 버스터미널에서 핫야이 가는 VIP버스는 주로 밤시간대에 있더군요.
Konsortium회사의 버스가
매일밤 10시,10시30분,11시에 핫야이로 출발하는데...(약 9시간 소요)
가격은 시간마다 달라서 각각 60링깃,48링깃,50링깃 정도 합니다.
10시 출발 버스를 탔는데 좌석에 TV모니터가 달려 있다고 60링깃이라네요.
근데 막상 타보니 모니터와 헤드폰도 고장나 있고 서비스도 별로고...
아무튼 10시 버스는 비추천입니다.
차라리 10시30분,11시 버스가 가격대비 더 나을것 같네요.
(Sri Maju 버스회사에서도 밤10시,11시에 운행하니 가격과 시설을 잘 비교해보고 선택할것.)
말레이시아 VIP 버스는 태국 VIP 버스와 비교해 볼때,
가격은 약간 더 저렴한것 같았지만 서비스가 영 마음에 안들더군요.
9시간이나 가는데 음료수와 간식은 커녕 물 한병도 안주고....
그리고 에어컨도 조정이 안되어서 담요를 덮었는데도
차안이 너무 추워서 얼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새벽에 버스는 출입국 사무소에 도착하기 전에 잠시 휴게소에 정차하는데,
그곳에서 버스 직원이 여권을 걷어 갑니다.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다시 버스에 오르면 여권을 나눠 주는데,
이때 태국 출입국 신고서가 깨끗하게 프린트가 되어 나오기 때문에
태국에서 지낼 호텔과 싸인만 본인이 적어 내면 됩니다.
여권을 가지고 말레이시아 출입국 사무소에서
출국 수속을 하고 나오면 곧바로 태국 출입국 사무소에 도착 하는데,
이때는 짐을 모두 가지고 입국 수속을 밟아야 합니다.
출입국 사무소를 모두 통과한 후에 버스는 1시간 가까이 가다가
핫야이 중심가에 있는 리가든 플라자 뒤쪽 Konsortium사무실 앞에 세워 주는데,
그곳에서 여행사 업무도 겸하는것 같으니까...
환전하거나 호텔 예약할때 이용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저처럼 다음날 푸켓으로 이동할 예정이시라면,
핫야이에서 1박 하시는 것도 괜찮은데...
위치상으로 리가든 플라자 호텔이 제일 무난합니다.(더블룸1050밧)
그리고 페낭에서 태국으로 바로 이동 하실분들도
역시 핫야이를 거치셔야 하는데,
페낭의 꼼따 근처나 출리아 로드의 여행사에서
핫야이 가는 미니버스 티켓을 구입해서 가시면 됩니다.(약 4시간,30링깃)
물론 페낭에서 푸켓,코사무이,크라비 가는 미니버스도 있지만,
약 10시간 이상을 좁은 미니버스에서 고생하며 가야 하기 때문에...
핫야이까지만 미니버스를 타고 가신 다음,
나머지 여정은 핫야이 터미널에서 큰 버스로 갈아타고 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핫야이 터미널에서는 푸켓,방콕 가는 999(VIP)버스 티켓 카운터가 따로 있으며,
뜨랑,팡아,크라비,수랏타니 가는 에어컨 버스도 자주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