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 숙소( Civillian's Inn과 Hutton Lodge )
말라카에서 10시 버스를 탔더니, 그만 너무 이른 새벽5시 터미널에 도착하여 갈 곳도 없고해서 무작정 Civillian's Inn을 찾았습니다. 버스타고 출리아에서 내려 세븐일레븐을 찾아 Love Lane 골목을 내려가니, 좌측에 Love Lane과 나란히 Civillian's Inn 이 있고, 건너편에 Old Penang GH와 Red Inn이 있었습니다.
문을 열은 곳이 없기에 그래도 불빛이 살짝 보이는 Civillian's Inn 앞에서 기다리다 심심해서 옆에 있는 학교 식당에 가서 밥도 사먹고 있었더니 7시 30분쯤 문이 열리더군요 ... 이른 시간임에도 친철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고, 더군다나 체크인까지 ... 딸아이때문에 도미토리는 힘들고 더블룸에 묵기로 했습니다. 42RM 물론 에어콘도 있어 나름 좋았는데, 화장실과 함께 있는 샤워시설이 조금 열악(?)하다보니 딸아이가 처음인 배낭여행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딸아이를 위해 좀 더 투자하기로 마음먹고 숙소를 옮기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 그리고 일하는 처자까지 모두 친철하여 정말 좋았답니다.
그리고 프리셔틀버스 정류장(6번)도 가까워 좋았고요.
그래서 찾은 숙소가 Hutton 로드에 있는 Hutton Lodge입니다. Free Shuttle을 타고 돌다보니 길가에 노란 건물이 보이더군요 ... 그래서 얼른 찾아가 확인하고 이틀 묵기로 하였답니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딸아이가 얼마나 감탄을 하던지 ... Civillian's Inn과는 현격히 달랐거든요. 일단 마당도 있고 테라스도 넓고, 아침도 주고, 트윈에 에어콘도 있고 창문도 있고, 화장실과 샤워실도 쉐어이긴 하지만 넓고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고 ... 모든게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만 빼고 ...
65RM ... 아줌마의 근성으로 조금이라도 깍아보려 했지만 ㅠㅠ ...
그래도 워낙 깨끗한 시설에 아침을 써빙해주시는 아저씨의 친절함에 행복했답니다. 아침도 식빵 두쪽에 빵 한쪽, 쥬스와 커피 ... 추가로 달라해도 기쁜마음으로 주셔서 무엇보다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또 먹는데 약하잖아요.
단, 체크인 할때 카운터에 계신분이 조금 친절하지 않았다는거(??)
캔유 페미나 ?? 얼마나 빨리 이야기하는지 제가 천천히 말해달라 해서 3번째 겨우 득탬했습니다. Can You pay me now ? ㅠㅠ 딸아이 앞에서 굴욕이었지요.
그런데 딸아이도워낙 빨리 말해버리니까 못알아 들었다고 해서 조금 위안이 되었답니다. 또 한가지 흠을 잡으라면 사소한 것이 조금 마음이 상햇습니다. 어디에든 있는 샴푸와 비누도 없고, 컴퓨터도 사용료를 내고 써야하고 타월도 교체해주지 않고 .... 아주 사소한 것에 마음이 상했지만 ... 시설만큼은 좋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말라카에서 함께 묵었던 분들이 숙소를 찾아 헤메시길래 소개했더니, 좋다고 만족스러워 했지만, 방이 많은데도 빈방이 없다고 해서 ...
참고하세요 ... Free Suttle Bus를 타고 8번에서 내려 버스진행방향으로 직진하연 바로 Hutton 로드가 나오고 거기에서 우회전하면 좌측에 노란색의 롯지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