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말라카+KL 정보 올려봅니다. (2)
싱가포르, KL, 말라카 등 여행계획인 분은 정말 동선을 잘 짜셔야 합니다.
어떻게 동선을 짜느냐에 따라서 반나절 이상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제가 KL에서 만나서 말라카 같이 갔던 한국인 형님들은 여정을 잘 못 계획해서
돈은 돈대로 들고 시간도 휠씬 더 듭니다.
싱가폴 공항에서 내려서도 수속받는데 시간이 좀 소요되고
다시 싱가폴 시내로 이동하는데 역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됩니다.
이십몇 링깃정도인데요..
밤에 다시 KL 가서 잠깐 잔다음 새벽에 다시 공항으로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얼마나 비효율적입니까?
여정이 꼬여서 날린시간들이 꽤 됩니다.
한국 올 때는 비교적 편하게 올 수 있지만 (센트럴역에서 수시로 있는 버스이용) 첨에 공항서 말라카 가는 버스가 4시간인가 기다려야 있을 것입니다.
KL센트럴에서 출발해서 중간에 한번 갈아타야하는데 생각보다 전철간격이 길어서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약간 여유있게 나오는 것 추천드립니다.
버스 한열에 보통 4개 좌석이 있는데 요기꺼는 3개가 있어서 넓직하게 편히 갈 수 있습니다.
제가 이용한 것은 1시반 차였습니다.
3시 15분쯤 말라카 도착했습니다.
그나저나 17번 버스 진짜 버스 상태가 장난아니더군요. ㅎㅎ
우리나라 80년대초반 시골 군내버스보다 더 안 좋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요 숙소에 대해서는 홀릭A님이 하도 절찬을 하시면서 잘 설명해 주셨으니
저는 가급적이면 객관적인 정보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위치는 좋은 편입니다.
주변에 유명한 게스트하우스인 루프뷰, 사양사양, 루프탑 등이 있고 한블럭 옆으로 한국인숙소 다솜인 있습니다.
무엇보다 강가에 위치한 것이 좋습니다.
저는 1호실에 머물렀는데 1,2호실만(에어콘 더블룸) 강가전망이에요.
평일 60링깃, 주말 70링깃입니다.
호스텔월드 등에서는 도미토리 룸 밖에 예약을 못해서
저는 아고다에서 더 비싸게 예약하고 갔습니다.
아님 페이스북(FACEBOOK.COM/JIONGHOUSE)으로 직접 예약하고 가시면 좋을 것입니다.
관리하는 카렌이 아주 열심히 페이스북을 하기때문에 ㅎㅎ 연락하기 편할 것입니다.
제가 머물고 있을때는 일~수요일이어서 주말에 관광객이 많은 말라카 특성상 아주~ 조용히 있었습니다.
숙소에 머무는 사람이 3층에 저 혼자뿐이었고 아래층에 한두명 정도 였습니다.
숙소에 11~12호실까지 있는 것으로 압니다.
방이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깨끗하고 더블침대라서 혼자서 잘 경우 편하게 잘 수있습니다.
모기가 좀 있던 것이 단점이지만
(2층에 싱글방에는 우리나라에도 있는 테니스채처럼 생긴 모기잡는게 있더군요 ㅋㅋ)
강가로 창문이 나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요.
2호실은 한면만 창문이 있는데 1호실은 양쪽으로 있어서 뷰가 참 좋습니다. 에어콘룸이니 더운 날씨에도 시원하게 있을수 있구요..
일단 깔끔하긴 한데 창문등이 없고 무엇보다 공중화장실처럼 위가 다 뚫려있습니다. 방마다 팬과 조명이 있습니다.
그래도 도미토리에서 옆사람이랑 부대끼면서 도난위험등이 신경쓰이시는 분은 이런 것이 더 괜찮을수 있습니다. 가격은 30링깃이었을 것입니다.
3층의 가장 큰 단점은 공동 화장실 및 욕실이 2층에 있어서 갈 때마다 계단으로 내려가야하는 점 입니다.
그렇게 시설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만 뭐 게스트하우스에서 이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좋은걸 바라면 호텔을 가야죠^^
터미널 가는 홈택시 불러달라고 하니 ㅎㅎ 게스트하우스 사장인 할아버지가 픽업해주시더군요. 15링깃입니다.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 88년도에 한국 방문하셨답니다.
그리고 사양사양 게스트하우스와 이곳은 주인이 같은 형제호스텔입니다.
아 또 아주 유명한 리버뷰와 루프뷰의 주인인 월리엄도 잘 아는 사이인지 이곳으로 종종 놀러오더군요.
벽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이 있는데 서명이 월리엄으로 되어있는 것으로 봐서 그 월리엄이 아닐까 싶네요. ㅎㅎ
카렌한테 페이스북으로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맥주는 6링깃, 생수작은것과 타올은 1링깃, 생수큰것 2.5링깃입니다.
셀프로 알아서 가져가고 저금통에 돈 넣어두면 됩니다.
요런 정보와 사진은 홀릭A님 글에 잘 나오있으니 스킵.
저는 첨에 다른 곳으로 옮길까도 생각했지만 아주 조용한 것이 맘에 들고 또 짐싸서 다른 곳으로 옮길 생각을 하니 그냥 있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쭉 머물렀습니다.
주말에는 좀 사람이 있을 것 같은데 평일에는 아주 조용할 것입니다. 아직 배낭여행자들에게 덜 알려진 것 같더라구요.
-다솜인
현재 말라카에 유일한 한인숙소입니다.(사장님 말씀으로는 전에 하나 있었다는데 철수했다고..)
KL에서 묵은 센트럴하우스와는 약간 자매결연인 것 같더라구요.
거기 사장님이 이곳 식당의 크랩을 예약해줘서 같이 만난 2명 형이랑 먹었습니다.
1킬로에 80링깃인가 그런데 2킬로 좀 오버하게 먹었고 맥주 5캔(개당 7.5링깃)먹어서 216링깃 나왔습니다.
이곳 물가 생각하면 꽤나 비싼 것이지만 남자3명이 배부르고 맛있게 잘 먹었으니 만족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도 칠리크랩을 먹어봤는데 다솜인꺼가 좀더 매콤한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꺼가 제 입맛에는 좀 더 괜찮았지만 다솜인도 맛있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먹는게 좀 더 비싸겠죠..)
자매분들이 운영하시는데 아주 친절하시고 이것저것 많은 정보 주셨습니다.
제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한인업소에 대한 선입견을 이번 여행에서 많이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도 한번 살짝 봤는데 게스트하우스보다는 한 단계위라고 보시면 됩니다.
방에 다 에어콘있고 트윈룸하나 봤는데 상당히 크기도 컸습니다.
아무래도 미술을 하셔서 그런지 방 인테리어 등도 신경쓰셨고 침대도 철제침대가 아니었습니다.
트윈룸 105링깃이고 혼자묵으면 약간 할인도 해주신다고 하시더군요.
만약 이곳을 먼저봤으면 돈을 더 내더라도 이곳에서 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선예약과 귀차니즘으로 인해서 ㅎㅎ
현재는 도미토리가 없는데 젤 큰방을 도미토리처럼 만들까 하고 생각중이라고 하시더군요.
한번 더 놀러갔는데 역시 친절하게 맞아주셨고 많은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곳은 다른 한인숙소와 다르게 비한국인 관광객이 더 많고 특히 프랑스여행잡지에 소개되어서 프랑스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예전에는 국제학교 다니는 아이들과 학부모가 KL이나 말라카에 많았는데 환율이 넘 안 좋아져서 많이 돌아갔다고 하시더군요.
-기타 고려숙소 :
리버뷰 : 뭐 워낙 유명한 곳이죠.
잘란잘란베시 : http://jfeelkyu.blog.me/130089978405
올드타운 게스트하우스 : http://melakaguesthouse.com/ 요기도 괜찮아보였지만 방이없었음,
Single room Air-cond : 30 링깃,
http://www.hostelbookers.com/hostels/malaysia/malacca/52113/ 에서 예약
*소중한 인연
다솜인에서 만났던 부부가 여행중이던 아버지 어머니께서 제 이야기를 듣고는 태사랑에 글 올렸던 치케모 아니냐고 ^^ 그러시더군요.
저녁에 맥주나 한잔 하자고 하셔서 두분 머무시는 임페리얼호텔 앞 사테집에서 만났습니다.
맛난 사테와 맥주, 또 아버님이 직접 한국서 가져가신 소주에 즐거운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멋진 부산사나이신 아버지, 저희 어머니와 아주 많이 닮으신 자상한 어머니께서
인생의 선배로써 좋은 조언들 많이 해주셨어요.
아드님이 뉴질랜드에 계신다고 하셧는데 잘 가겼는지 모르겠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환전
존커스트리트의 포모사 치킨라이스볼 식당 바로 건너편에 환전소 있습니다.
까르푸 있는 DATARAN PAHLAWAN (말라카메가몰)에도 있고
터미널에도 있을것입니다. 뭐 환율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리버크루즈
말라카에서 젤 추천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야경에 나름 공을 많이 들였으니 저녁에 타세요.
성인 10링깃입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5링깃 지도 사면 거기 1인 10%할인쿠폰있어요.)
갔다오는데 45분정도 걸립니다
*기타 관광명소
개인적으로 쉬러 갔고 날씨도 더워서 일부러 돌아다니지 않았는데
동네가 참 좁다보니 언덕위 교회, 광장, 요새, 모스크 등 다 보게되더군요.
낮에 날씨가 참 더우니 비교적 선선한 오전이나 저녁에 다니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박물관등은 귀찮아서 안 갔습니다.
언덕위의 세인트존 교회에서 그림 파는 아저씨가 축구를 좋아하고 박지성, 안정환, 차범근 등 한국축구선수들도 많이 알아서 한참 이야기했었습니다^^ㅋ
* 음식
뇨냐음식 뭐 그렇게 특별히 맛있다는 것 잘 모르겠더군요.
특히 치킨라이스볼은 그냥 여기서 유명하다고 하니깐 한번 먹을만 한거지 일부러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닌 듯합니다.
다만 다솜인 바로 근처 딤섬집는 아주 좋았습니다.
화요일날 쉬어서 월, 수 이틀 새벽에 가서 먹었는데 한접시에 2~3개씩 있는 딤섬을 6접시씩을 혼자서 먹었습니다.
차이나티와 함께 12~13링깃 정도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홍콩에서 먹던 것보다 더 맛있더군요.
먹은 것들 다 맛있었습니다.
특히 녹색끈으로 묶여진 흰 딤섬과 마요네즈 뿌려져있는 튀김딤섬이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딘타이펑 생각하고 샤오롱빠오 달라고 하니깐 우리나라 야채호빵과 비슷한 찐빵을 주더군요. 뭐 그것도 맛있었습니다. ㅎㅎ
새벽에 가서 차이니즈 티와 같이 드시면 좋을듯..
저는 6시에 가서 먹었는데 그 시간에도 중국 할배들이 꽤나 와서 먹고 있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쉬고 새벽 5시부터 점심 2시까지 영업한다고 합니다.
육포이야기도 삭제되었네요 ㅜㅜ
비첸향 육포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육포집 있습니다. 네덜란드 광장에서 다리 막건너서 왼쪽으로 보면 노란색 간판의 육포가게 있어요.
원래 소량으로는 안판다고 했는데 우리나라 가져가는 것은 불법이라서 여기서 다 먹어야한다. 근데 난 혼자라서 좀만 샀으면 좋겠다 라고 하니깐 그램으로 팔더군요.
조그만거 포크5개, 치킨 3개 사니깐 22링깃인가 나왔습니다. 맛있고 술안주로 딱이죠.
날씨가 많이 더우니 낮에 돌아다니는 것은 좀 비추합니다.
저는 까르푸 있는 DATARAN PAHLAWAN (말라카메가몰)에 있는 맛사지 샵에 가서 발맛사지 받고 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가는 맛사지샵은 보통 60링깃 정도 하는데
저는 35~30링깃 정도 하는 현지 맛사지샵에서 받았습니다.
45분 발 맛사지, 15분 바디맛사지에 35링깃인데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할인해서 30링깃입니다.
몰안에서 위치는 짝퉁 크라제 버거 바로 앞에 있습니다. (E211이 위치)
새벽이나 밤에 강변 조용히 산책 정도 하시면 괜찮을 것 같고...
아침에 딤섬집에서 딤섬먹고(오전 5~오후 2시까지만 영업함)
언덕위의 교회, 네델란드 광장 등 모두 다리건너 인근에 있으니
아침에 더워지기전에 보고 메가몰에서 맛사지 후 점심 드시고 오는 정도의 일정이면 괜찮을 듯
(다른 곳 식당은 에어콘 없는 곳이 많습니다.)
아님 포르투갈요새 근처에 리버르쿠즈 선착장있으니 저녁에 위에 말한 곳 보고 배타고 오던지요.
약 45분정도 소요됩니다. 그냥 한강유람선 같은거 생각하심 되는데
강 주변에 꽤나 공들여서 조명해놨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