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 공항 가족 노숙기...
비행기 공항도착시간을 보니 밤 2시라 쿠알라 시내 가면 4시 가까이 될텐데, 그 때 게스트하우스들어갔다가 다시 공항 오는게 번거롭고, 짐도 있고 해서 공항서 노숙을 결정하게 됐는데,
쿠알라 룸푸르에 에어아시아로 LCCT에 도착, 오후2시 출발 한국행 에어아시아를 기다리며 12시간을 공항에서 기다리게 됐는데,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공항노숙이 쪼까 힘들어서 혹시나 하고, 뭐 시간도 무진? 남길래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튠호텔에 갔다. 1박에 얼마냐고, 한방에 4명이 잘 수 있느냐 리셉선에 물으니 일박에 220링깃이고, 4명은 한방에 불가라는 답을 듣고 다시 터벅터벅 걸어서 돌아옴. 방금 인테넷으로 들어가보니 3-4달 전에 인테넷으로 예약결제하면 109링깃에 5세 이하 어린이 한명까지 동반하다고 나오네요. 참 아침 9시 부터 저녁6시 사이에 3시간 이용(리푸레시)은 60링깃이라고, 입국장 나오기 전 튠호텔 선전부스에서 말하네요..선전 아님...배낭여행 수준은 아무래도 무리라는 생각.
밤늦게 공항 도착이라 에어콘 되는 공항 청사내 의자는 이미 여행노숙객으로 4명이 한번에 들어갈 곳은 없어서 테이스트 오브 아시아 식당에 과감히 진출? 자리를 잡음. 중간에 공항을 둘러보니 전에 공항청사 끝부분, 국내선 타는 곳 입구쪽에 있던 누들스 식당은 청사 가운데로 옮겼고, 짐보관소는 국제선 입국장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네요...아침에사 잠에 빠진 우리 식구들...나는 배가 고픈데...물론 6시에 밥을 먹었지만 지금 10시가 넘었으니 다시 배가 고프다....식구들과 함께 테이스트 오브 아시아에 그 유명한? 닭죽을 시키니 품절이랜다.
국수와 밥을 시켜먹고 나오면서, 로작아닌 망고와 과일들 식초절임? 이것 여기서 뭐라 부르는지 모르지만 지난 번에 맛있게 먹은 적이 있어 또 사게 됐다.간이초밥도 눈에 뛰어 하나 사고.
이제 슬슬 출국수속을 밟을 시간, 부치는 짐이나 들고가는 짐이나 다 무게를 체크한다. 무게를 마추느라 가바방열고 닫고 반복. 출국장안에 들어가서는 보안 검사하는 보조경찰의 꼼꼼한 아줌마의 짐검사에 내가 선 줄만 시간이 많이 걸렸다. 보안 검사대앞에서 내가 들고있는 물병을 보고는 안된다고 손사래를 친다. 결국 조금 마시고는 나머지는 아예 갔다놓은 큰 쓰레기통으로 직행.
보안검사후에 아래층 탑승장가는 계단 옆에 달달하고 새콤한 젤리가계 들러서 젤리구입, 사람들이 많다. 계단으로 내려가서 탑승장으로 가서 환전을 조금 했더니, 어랍소 입국장 바깥보다 환율을 잘 쳐준다. 진즉 알았으면 여기서 다 바꿀 걸.
드디어 팁승게이트 문이 열리고 걸어서 인천행 에어아시아 비행기쪽으로 이동, 근데 이쪽은 햇빛 가리는 지붕도 없다. 인천행이라 한국승객도 많고, 한국승무원도 있다. 뭘하는지 승객이 다 탑승했는데도 에어콘도 안켜주고 30분 이상을 활주로에 대기한 후에 출발, 인천공항 다와서는 30분? 전부터 확실치 않으나 엔진을 끄고 활공비행을 하는 듯..혹시 기름 아낄라고..여튼 원래 도착 예정시간 보다 30분 늦게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