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도심 속에서 정글기분? 느끼며 나무사이로 연결된 ‘캐노피 워크웨이’를 걸을 수 있는 곳이 KL 타워 바로 옆에 있어서 기분 전환 할겸 놀러 가 봤어요.

위치 https://goo.gl/maps/JnPzR5gCvuS2

안 그래도 더운 날씨 속에서 녹색 나무숲사이를 걷는다는 게 사람에 따라서는 좀 힘겨울 수도 있을텐데... 캐노피 워크웨이를 도심에서 이렇게 푸름 속에서 나름 숲속 기분 느끼며, 그것도 무료로 체험 할 수 있다는데 의의를 두면 해 볼만 합니다. 도심에서 폐 속에 피톤치드 주입한다는 느낌으로요. ^^

위치는 KL 타워 바로 옆이니까... 음 같이 연계해서 봐도 좋을 거 같구요. 

사실 이 KL타워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가 생긴 이후로, 올드 한 이미지 잔뜩 지고 있는 곳이어서 요즘은 여행자가 그다지 많다곤 볼 수는 없겠더군요. 과거의 영광을 페트로나스가 다 가져갔어요. -_-;;

우리는 그랩택시로 이곳까지 편하게 갔습니다. 

맨 처음 라자 출란 도로에 내렸을 때는 들어가는 입구가 어딘지 좀 헷갈렸는데, 서양인들이 들고나는 모습도 보이고... 출입구 찾기가 그다지 어렵진 않았어요. 중국인 여행자들도 좀 있더군요. 

저희는 라자출란 도로에서 내려서 남쪽에서부터 출발해 북쪽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루트로 캐노피를 걸었어요. 

뭐 그렇게 심장이 쫄깃해지는 시설은 아니지만 어느 구간은 지상에서 꽤 높게 배치되어서 저 같은 겁쟁이는 맥박이 좀 빨라졌어요. 시선도 어색하게 앞으로 고정시키면서 얼굴도 뻣뻣해져서요. -_-;; 

도중에 이탈하려고 해봤는데 중간에서 빠져나가는 통로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끝까지 완주합니다. 완주해도 사실 거리감이 얼마 안 되긴 합니다요.

쿠알라룸푸르의 한다하는 히스토리 깊은 관광 포인트는 대부분 잘란 라자를 따라서 줄지어 모여있고, 쇼핑몰과 타워로 반짝반짝하는 모던 이미지는 부킷빈탕과 KLCC 쪽에 몰려 있어 이곳까지 오는 여행자는 잘 없겠지만... 혹여 시간이 넉넉하다면 살짝 할애 해 볼만한 가치는 있는 곳이었어요. 공짜라는 게 좋았다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