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교통정책 및 태형(몽둥이 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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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교통정책 및 태형(몽둥이 형벌)

상쾌한아침 6 7973

동남아를 여행할 때 빼놓지 않고 들러보는 곳이 아마 싱가포르일 것이다.

동양 최대의 무역항이며 껌을 갖거나 씹을 수 없는 나라로 유명한 아름다운 나라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교통질서가 잘 지켜지는 나라 중의 하나로 전체 면적이 대전만한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인구 300만 명 정도에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나라의 두배반이나 되는 나라.

그러나 워낙 작은 나라이다보니 한국처럼 국철이나 국내 항공노선 같은 장거리 교통수단은 없고 대신 동서남북으로 뻗은 4개의 고속도로와 80%가 일방통행인 일반도로가 잘 짜여져 있어 교통체증이란 찾아볼 수 어렵다한다.

자동차 보유 대수가 40만대 정도이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교통 혼잡을 덜기 위하여 차량 증가를 철저하게 억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0년부터 차량을 새로 구입할 때는 입찰제도를 거치는 COE(Certifivate Of Entitlement) 자격제도를 도입, 운행하는 자동차 수를 국가가 제한하여 일정한 대수 이상은 자동차를 운행시키지 않는다. 기

존 자가용 소유자도 새 차로 바꾸려면 사용하던 차를 필히 폐차해야 새 차 1대 구입을 허가한다. 따라서 싱가포르에서는 COE, 즉 신규차량 구입 일찰에 응찰하여 최고가로 낙찰받는 사람들만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으며, 낙찰 값이 자동차 구입가와 비슷하다. 그래서 국산 쏘나타나 세라토 같은 중형 자동차의 값이 한화로 7500만원 정도, 벤츠나 BMW와 같은 고급 승용차는 4억이 넘는다.

모 유명 광고카피가 생각나지 않는가?
A군: 아버지 세!라!토! 사주세요~! 7000만 땡겨주세요. >ㅁ<;;;
A군 아버지: 이눔 쉐키! 나가 죽어. -ㅅ-/(퍼퍽)

뭐 농담이고 한국에서는 약 1600만원 정도하는 세라토도 싱가포르에서 구입하고자 한다면 약 70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이처럼 자동차 소유를 철저하게 억제하는 것은 바로 교통난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런 자동차 억제 정책 덕분에 싱가포르에는 자연히 교통체증이 없어 러시아워에도 평균 60km/h 정도로 속도를 낼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 일단 차를 가지기만 하면 일단 부자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재미난 점은 차 소유와 비 소유자간에 갈등이 별로 없다는 점. 차값이 비싼 대신 버스, 택시비가 물가에 비해 싼 편인데다 잘 발달되어 있으며, 지하철도 잘 정비되어 있기 때문이다.(뭐... 그것보다 나라가 워낙 좁다보니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특별한 익점이 없기 때문이긴 하지만...ㅇㅅㅇ;;;)

도로의 교통 통행을 철저하게 제한하는 것도 싱가포르의 특징이다. 싱가포르에서는 러시아워 때 교통이 가장 혼잡한 지역을 통행 제한 구역으로 정하고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에 2천원 정도의 진입료를 부과하고 있다. 진입료 징수 시간은 아침 7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이다.

싱가포르의 대중교통수단은 버스, 지하철, 택시이다.

플라스틱 쿠폰 한장을 사면 버스와 지하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은 동서와 남북을 연결하는 두 노선 밖에 없지만 버스와 연계가 잘되어 있어 불편함이 없다.(싱가포르에는 1,2층버스가 혼재해 다닌다.)

싱가포르 택시는 모두 개인택시로 일본의 MK 택시(태국의 MK수끼가 아니다. 퍼퍽!)만큼이나 친절하다. 택시 기사는 30세 이상 기혼자이어야 하며, 기본요금은 한화 약 3천원 정도인 3.5 싱가포르 달러이다, 이란 승용차 타입과 유명한 영국의 오스틴 택시 2가지가 있는데 요금은 같지만, 미니버스만큼 크고 높은 오스틴 택시는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타고 내릴 수 있어 키가 큰 서양인들이 즐겨 이용한다.

관광용으로 사용되는 세발 자전거 택시도 싱가포르의 명물이다.(태국에도 있다.ㅇㅅㅇ) 폐달을 신나게 밟아야하는 이 자전거 택시는 기본요금이 없고 자동차 택시보다 조금 비싸지만 바가지를 씌우지 않아 요금이 합리적이다. 주로 셀러리맨들이 아르바이트로 운행하면서 부수입을 올린다.(대다수가 직장이 따로 있는 투잡족들임.) 주차 위반, 속도위반, 음주운전, 일반통행 위반이 거의 없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국민들의 질서 지키기가 그만큼 생활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국민들은 국가가 정한 규칙대로만 살아가면 별 문제가 없지만, 그 규칙을 어기면 엄청난 벌금과 체벌(일반적으로 태형을 많이 선고), 자격박탈, 추방 등의 혹독한 불이익을 받게된다.

규칙을 어기는지의 여부는 곳곳에 배치된 경찰과 설치된 카메라가 확인하는데 이는 자동차 생활에도 예외가 없다. 따라서 싱가포르 국민들은 정해진 국가법을 엄수한느 것과 그렇지 않을 때 받는 손해가 어떤 것인가를 이미 뼛속 깊이 습관화 시켜 놓았고, 이러한 습관은 부정없는 공무원 모범국을 이룬 초석이 되었다.

싱가포르에서 음주 운전하다가 발각되면 사고가 나지 않아도 면허 정지와 함께 구속이다. 한국처럼 안보이는데 숨어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단속을 허가나 혹은 시도 때도 없이 단속을 하지는 않는다. 밤 21시 이전에나 토, 일요일 그리고 고속도로에서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음주운전을 하다 걸렸다하면 가혹하리만큼 고액의 벌금과 체벌로 유명하다. 초범일 때는 최고 한화 350만원 또는 6개월 이하 징역, 재범일 때는 최고 750만원 또는 1년이하 징역, 상습범일 때는 최고 2천 2백만원 또는 3년 이하 징역에 면허는 영원히 취소당한다. 아참. 죄질이 나쁘다 판단되면 덤으로 태형이 선고되기도 하는데... 이 태형이란 몽둥이로 때리는 체벌을 말한다.

아참. 교통뿐만 아니라 법률을 위반하면 대부분 벌금 또는 태형, 강금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몽둥이로 때는게 별거겠어? >ㅁ<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 태형에 쓰이는 몽둥은 성인 여성의 몽통만한 6~12각형의 나무 몽둥이로 5대만 맞아도 왠만큼 체력이 좋다는 성인남성조차 죽을 수 있는 위력을 가진 엄청난 물건이다.(농담이 아니라 맞다가 죽은 사람이 꽤 된다고 함. -ㅅ-;;;) 우리가 흔히 몽둥이로 때리고 하는 것을 한국 사극을 통해보면 오동통한 엉덩이만 때리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지만, 실제 엉덩이고 뭐고 안 가리고 마구 때리는 형벌이다. 한국 사극을 열심히 보다 싱가포르에서 범죄(?)를 저지른 몇몇 한국의 경우 돈 없다 배째라 식으로 가다 마지막으로 어쩔 수 없이 태형을 선택하는데... 그러한 사람들이 태형을 가볍게 생각하다 된통 당한다고 한다.

A모양: 까짓거 좀 맞지 뭐... 돈도 없는데... 여잔데 설마 정말 무지비하게 때리기야하겠어? >ㅁ<;;;
집행자: 한대요! 철썩!!!
A모양: 꾸에엑!!! TㅁT!!!
집행자: 두대요! 철썩!!!
A모양: 꾸에엑! 저 저기요... 저 여잔데... 이거 너무 심한거 아니예요!!! T_T
집행자: 우린 남녀차별 안한다. 그리고 범죄자에게 인권이란 없어! 버럭!! -ㅁ-
A모양: (남녀평등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 덜덜덜 T_T)그...그래도 잘 생긴 오빠 그... 그래도 여잔데.... 저...정말 나 때리꼬얌? >ㅁ<;;; 철썩! 꾸에에에엑!!! TㅁT

.....


뭐 운 좋은면 사는거고 운 나쁘면 죽는거다. -ㅅ-;;;
게다가 살았다고 꼭 운이 좋은 것도 아니다. 워낙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하게 때리기 때문에 신체장기와 척추와 척수가 파괴 되어 하반신 불수가 되거나, 영원히 애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될 수도 있다.(물론 애 못 가지는 몸이 되는건 남녀가 따로 없다.;) 실제로 태형으로 인해 몸이 망가진 사람들이 더러 있다고하니 최대한 조심하자. 돈 아깝다고 벌금 안내고 태형을 선택하는 무모한 짓은 하지말자. 입원비나 반신불수 되어서 드는 비용보다는 싸다. =_=;

P.S: 자료제공 - 교통안전진흥공단
P.S2: 혹 싱가포르에서 실수해서 잡혀들어갔을 때 절대 태형 선택하지 말 것!
죽을 수 있음. -ㅅ-;;;

* 이 글은 다른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이동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꼭 게시판 성격에 맞도록 글을 올려주세요. ^_^ (2006-12-04 23:29)
6 Comments
HOUSE 2006.12.05 17:53  
  여자한테는 태형 안합니다 ^^
상쾌한아침 2006.12.06 09:28  
  헉! 자료를 잘못 준건가? 여자 태형받아 애 못났는 사례도 있다고 하던데요. TㅅT
지나가다 2006.12.06 15:54  
  음 제가 듣기로 타 이슬람 국가에서는 여성에게도 태형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싱가포르는 여성은 태형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리고 미리 형벌의 정도에 대해 대상자에게 충분히 숙지 시키며 간호사도 대기시키고 태형을 가하므로 가볍게 생각하고 태형을 선택하는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 아울러 조선 시대의 곤장도 실제는 사극에서 와는 다르게 몇 대만 맞으면 살점과 피가 튀는 정도의 가혹한 수준이었다고 하더군요.(뭐 뇌물 받고 살살 때리거나 대신 맞아주는 사람도 있긴했지만요.)
HOUSE 2007.01.18 18:40  
  남친이 싱가폴 교도관이다 보니..이래저래 듣는게...;;
야기 2007.04.10 01:03  
  음.... 정말 맞는 형벌도 있다니... 경험삼아서 한 번쯤 시도하는 배낭여행자의 센스!!!
구리메리트 2007.08.25 11:49  
  글 참 재밌게 잘쓰시네요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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