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의 대중교통 시리즈(1탄 :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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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의 대중교통 시리즈(1탄 : 택시)

Kenny 1 9044

말레이시아를 떠나서, 뉴질랜드에 들어가기 직전 싱가포르를 2박3일간 여행했습니다. 그때 이용했던 대중교통들을 하나 하나 소개해 봅니다.

싱가포르는 서울시보다 약간 더 큰 면적을 가진 도시 국가이며, 버스, 전철, 택시등 여러가지 대중교통이 싱가포르 시내 구석구석을 다 들어가기 떄문에 여행하기가 정말 편리합니다.

대중교통수단이 부족한 푸켓에서만 1년 2개월을 살았던 저는 이곳의 풍부하며 편리한 교통체계가 정말 훌륭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느 지역을 가던 목적지까지 빠르고 편하게 이동하려면, 가장 으뜸이 택시겠죠.. 제가 말레이시아에서 야간 열차를 타고 건너와, 짐이 많은 관계로 제일 먼저 이용한 교통수단이 택시 였습니다.

이곳 싱가폴의 택시들은 차량이 대부분 우리나라로 치면 쏘나타급 이상의 중형차들이며, 도요타 코롤라나 아틀리스등 소형차들이 주를 이루는 방콕의 택시들, 사가 프로톤사의 낡은 말레이시아 국민차들이 대다수인 말레이시아의 택시들하고는 차량부터가 틀립니다.또한 바가지 요금이 승차거부를 밥먹듯이하는 말레이시아의 택시기사들과는 확실히 틀립니다.

전날 기차역 KL Sentral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타려는데, 시내 외곽지역에서 택시 두대가 목적지까지 가기를 거부하여, 정말 더운 날씨에 열받았던 일이 있었습니다. KL Sentral 까지 이동을 하긴 했는데, 그나마 그 택시기사도 요금을 25링깃씩이나 받아먹는 바가지를 씌우고.. 당장 많은 짐들을 가지고 택시를 타야 햇던 나는 그 가격에도 어쩔 수 없이 OK 하고..

정말 쿠알라룸푸르 두번 다시는 택시 타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그런 일들을 겪었던 터라 싱가폴 택시기사들의 수준 높은 서비스가 정말 훌륭하게 느껴겼습니다.

싱가폴에서는 그런 일을 절대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택시에서 카드 결제도 되고, 손님이 무거운 짐이 있으면 기꺼이 들어서 트렁크에 넣어주는 센스.. 그렇게 해도 손님에게 절대 팁을 요구하지도 않고.. 그래도 저는 2불짜리 지폐 한장 남은거 기냥 드렸습니다.

싱가폴 기차역에서 게이랑 지역에 위치한 숙소로 갈때 이용했던 한국산 소나타 차량의 옐로우캡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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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택시들은 구형 도요타 크라운등 대다수가 일제차 입니다.하지만 중형차 급이라 승차감이 편안합니다.택시 별로 색깔이 틀린것은 회사별 구분입니다.

옐로우 캡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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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캡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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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캡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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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여행을 마치고, 뉴질랜드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창이국제공항으로 이동할때 탔던 comfort 사의 택시. 파란색 바탕 이에여.이 택시의 친절한 아저씨. 무거운 스쿠버 장비 롤러백을 힘껏 들어서 카트에 올려 주십니다. 우리나라 택시 기사들, 말레이시아 택시기사들이 좀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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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차체 지붕위에 사람이 타고 있다는 표시(Hired)와, 주행중이라는 표시(Busy), 탑승 가능하다는 표시(Available)가 나타나는
장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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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본요금은 약 2.5불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제가 이용할때의 요금은 이랬습니다.(단위 : 싱가포르 달러)

(1) 기차역 -> 게이랑 16번가 : 10.8$

(2) 게이랑 16번가 -> 34번가 : 3.4$

(3) 게이랑 16번가 -> aljuinde 전철역 : 3.2$

(4) 게이랑 16번가 -> 창이국제공항 3터미널 : 15$


방콕이나 쿠알라룸푸르처럼 절대 미터기 조작이나, 뱅뱅 길돌아서 가는 경우 절대 없고, 장거리 손님만 골라태우기, 승차거부, 요금 흥정, 과속운전 절대 없습니다.

우리나라 택시기사들이나 방콕, 쿠알라룸푸르 택시 기사들 다 싱가폴로 연수좀 보내서 교육좀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싱가포르에서 택시를 이용하면서 또 기분이 좋았던 점은 일제 도요타 크라운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나라 중형차들이 많았다는 점 입니다.
우와! 대한민국 만셉니다.

실제로 숙소에서 전철타러 갈때도, 실버 캡 회사의 택시를 탔는데, 차량이 기아차의 로체 였습니다.그외에도 EF 소나타, 뉴 소나타, NF 소나타, 그랜져 XG, TG 형의 모델들도 간간히 보였습니다.

싱가폴은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물가가 상당히 비싼 편이라 택시비도 방콕이나 쿠알라룸푸르에서 타던거 보다 그만큼 요금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또한 버스나 MRT등 다른 대중교통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굳이 타야 할 필요성을 못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무거운 짐을 가지고 이동해야 하거나, 다른 급한 일이 있을 경우, 비싼 요금 낸만큼 서비스 수준이 높으니, 후회는 안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1 Comments
HOUSE 2008.03.24 00:57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서 좀 비싸긴 해도 우리나라 택시요금보다는 쌉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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