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화이트 워터 래프팅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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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화이트 워터 래프팅 투어

고구마 1 5270
발리의 여러 가지 장점 줌의 하나는, 작은 면적에 비해( 작다는게 주관적인 관점일수 있으니...서울 시 면적의 약 10 배 정도 되는 섬이랍니다.) 가격의 편차도 폭이 넓고, 즐길수 있는 취향도 비교적 다양하다는 점이었는데요....

서울시의 10배 면적이라지만, 발리 서부의 국립공원 지역은 거의 여행자들이 안가는 지역이니 빼놓고 보면 체감 면적이 그리 멀거나 넓지는 않습니다.
산. 강과 계곡. 해변과 작은 부속섬들을 무대로 하는 크고 작은 투어 프로그램들이 즐비한데요, 그중 우리가 해본 건 화이트 워트 래프팅 이었어요. 빵빵한 고무보트를 타고 2인 일조 또는 4인 일조가 되어 가이드와 함께 급류를 타는 프로그램인데, 여행자들에게 꽤 인기가 많답니다. 누사 램봉안( 발리 남동쪽의 작은 새끼섬..마치 푸켓의 피피 처럼..)으로 가는 많은 고급 쿠루즈 투어 다음으로 인기라는데....뭐 확인된 바는 없구요..

많은 회사들이..... 예를 들면, 소벡 투어 . 발리어드벤쳐투어. 를 필두로 하여 이름도 비슷비슷한 크고 작은 업체들이 많이 주관하고 있어요. 그중엔 평판이 좋은 곳도 있고, 아직 뭐 평판이라 할것도 생기지 않은 소규모 업체들도 있구요....
그리고 래프팅 하는 강도 업체의 성격에 따라 아융강( 우붓의 서부에 있는...) 트라가와자강 ,운다강( 이 두강은 아궁산 남쪽 근처에서 시작되어서 클룽쿵 으로 내리꽃히는 모양이에요..) 이렇게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누고 있어요. 아융강은 나머지 두강에 비해 물의 세기가 한단계 낮은 편이어서 어린 아이 또는 노약자 분들도 무리 없이 하신다고 하구요, 우리는 좀더 액티비티 하고 와일드 하다는 트라가와자 강으로 가는 래프팅 회사 투어를 선택했어요.

자 그럼~ 투어 시작
우리는 우붓에 머물면서 이걸 신청했는데 그냥 길거리 여행사에서 ‘발리 액션 어드벤처’ 업체의 트라가와자 강 투어를 두사람에 480,000 루피에 신청했답니다. 1인당 240,000루피... 27달러가 좀 안되는 가격이죠...
어느 업체든 ( 규모가 크던 작던간에...) 일단 브로셔에 적힌 래프팅 투어는 65불인데요(가끔보면 68불짜리인 곳도 있지만...) 좀 알아준다 하는 소벡 같은 경우에도 일단 여행사 쪽에서 부르는 가격은 45 불이니 흥정의 여지는 충분한듯....나중에 꾸따로 돌아와서 보니 ‘래프팅 투어 온리 175000루피’ 라고 써있는 찌라시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왜 업체마다 이렇게 많이 차이 나냐고 물었더니, 더 유명하고 더 국제적이고 혹시 사고 났을때 보험금도 더 높고 등등등 설명을 하던데...선택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하시면 될듯...

9시가 되니 우리 숙소 마당에 운전기사 아저씨가 우리 픽업하러 오더군요. 봉고에는 이미 두명의 일본여성이 타고 있었는데 이사람들은 꾸따에서부터 온거더라구요. 우리보다 훨씬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어제밤에 나이트라이프라도 즐긴 건지 오고 가는 길에 계속 늘어지게 자더라는....쯥....
우붓에서 한시간을 달려 강 상류 오피스에 도착
이것저것 간단한 인사와 장비체크 그리고 차 한잔 마시다 보니 벌써 10 시를 훌쩍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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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긴 산길을 구불구불 내려가다 보니~ 오오오오~~ 하얗게 급류를 이루는 강이 보이고 다른 팀들도 하나하나 차례를 지켜 래프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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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보트에 올라탄 후, 이어지는 두시간 동안 웃고 놀래고 하여튼 액티비티 하게 보냈어요. 가이드의 지시대로 노를 젓는다고는 하지만 워낙 물살이 빠른덕에 노 저을 필요도 , 그리고 힘도 없구요,,,,그냥 물살에 실려 비명이나 지르면서 웃으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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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백미는 거의 50도 각도쯤 되는 4미터 높이의 둑을 통과하는 거였는데요, 이게 우기때는 수량이 풍부해서 부드럽고 풍성하게 푸앙~ 빠지는데 , 우리가 했을때는 수량이 적어 충격이 좀 있었다는....하지만 잼있는 충격이었고, 뭐 별다른 사고는 없었어요.

흠뻑 젖은체로 강 하류로 내려오면 거의 12시 20분 정도....
여벌로 더 준비해간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전용 샤워장과 탈의실이 있는데 시설은 좀.....아마 더 비싼 곳에서는 이런 시설과 점심뷔페에서 차이를 보이겠죠...)
여기서 업체가 준비해둔 뷔페식( 그냥 많이 먹을수 있다는건 이외의 큰 장점은 없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먹을만 해요) 먹고 나니 오후 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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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프팅 중 잠시 쉬어가는 곳에서 사먹는 음료수와 뷔페식 식사에서 마실 음료수값 정도의 작은돈은 준비해 갔구요, 래프팅 중에 사진사가 찍은 스냅사진을 한 장에 30,000루피에 팔더군요. 우리는 음료수 사먹을 돈 정도밖에 안가져 가서 못샀는데, 혹시라도 사진이 잘 나올수도 있으니 좀 더 넉넉히 돈 가져가시는것도 괜찮을듯해요...

아침에 타고 온 차를 타고 우붓으로 돌아오기까지 거의 4- 50분 정도 걸린답니다.
노를 열심히 젖진 않았지만, 그래도 생전 첨 해보는 보트 래프팅이라 이래저래 좀 피곤하긴 했어요.
아마 꾸따에서 타고온 일본인 처자들은 더 늦은 시간에 숙소인 꾸따에 도착했겠네요....

일단 느낌은...요왕이랑 저랑...둘다 잼있게 잘했다고 만족했었어요. 라오스 (방비엥) 나 꼬 따오에서 해본 카약킹 같은 경우에는 온전히 내 힘으로 배를 저어야 해서 체력적인 면에서 좀 곤란했었는데 이 강의 경우에는 그런 기진맥진함은 없었고, 잼있었어요.
그리고 취향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오후 2시쯤에는 집에 돌아올수 있으니, full day 투어보다 부담도 적구요.
그냥 개인적인 생각엔....가족끼리 하면 참 좋겠구나....하는 느낌이 드는 화이트 워터 래프팅 이었습니다.
1 Comments
스컬리 2004.08.13 14:24  
  저도 2월달에 발리에 가서 래프팅을했어요~전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래프팅회사에서요 50달러로 했구요..점심은김치가 있는 한식부페였어요~박쥐동굴도 거처가고~래프팅은 잼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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