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와, 플로레스 숙박 정보 약간.
제 다이어리에서 그냥 복사해 붙여서 반말 작렬입니다. 죄송 ^^;;
더블룸 4만 루피아 HOTEL HARAPAN 숨바와 베사르
대부분 다른 호텔들이 손님 한 명 없는데도 비싼 값을 부른다. 그 값 아니면 아예 손님이 없는 것이 편하다는 투다. 일부러 값을 높게 불러 투숙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완전 개점 휴업 분위기. 그와 달리 이 호텔은 손님들이 꽤 있으며, 원래 5만 부르던 방을 4만에 달랬더니 흔쾌히 깎아준다.
방은 마타람의 5만 짜리 OKA HOMESTAY에 비해 열악하다. 어둡고 비좁고 화장실겸 욕실 또한 매우 좁고 침침하다.
탁자와 거울은 있으나 금방이라도 요상한 벌레들이 튀어나올 듯 하다. 그나마 저렴한 방값과 늦은 시간 때문에 그냥 묵었다. 손님 많은 일반 로스멘도 가 보았는데 넓으나 더럽고 곰팡이 낀 벽에 감방같은 방이 5만이다. 이 호텔이 그 중 제일 나아 보인다.
더블룸 3만 루피아. LOSEMEN MUTIARA 숨바와 사페 항
3만5천을 기어코 3만에 깎았는데, 방이 그 값밖에 못하였기 때문이다. 좁디 좁은 방은 어둡기 그지없고, 침대는 냄새나고, 아래층 욕실에선 목욕 직전에 물이 끊기자 완전 폭발.. 실제로 이성을 잃었다. ㅡ.ㅡ;;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스텝에게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화를 냈다.
다행히 물이 다시 나와서 목욕을 할 수 있었으나 다시는 묵고 싶지 않은 숙소이다. 싼 만큼 싼 값을 하는 숙소이다.
더블룸 9만 루피아 KOMODO INDHA HOTEL 플로레스 라부안 바조
15만 부르는 욕실 딸린 팬 룸을 기어코 9만에 깎아 투숙. 라부안 바조는 정전이 잦은 대다가 정전이 되면 물도 나오지 않아 사실상 에어컨도, 개별 욕실도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다.(어차피 물이 많이 준비되있는 공동 욕실로 달려가야 하므로..)그러나 방이 넓고 깨끗하고, 큰 창에 공동 발코니까지 붙어 있는 끝쪽 방으로, 이 호텔에서 가장 좋은 팬 룸이었다. 빨래 실컷하고 깨끗하고 넓은 침대에서
잘 잤다. 라부안의 방값이 일반적으로 상당히 비쌌다. 지금은 '가디너'라는 방갈로형 숙소가 뜨고 있는 듯. 젤 저렴한 것들도 값이 10만이 넘는다. 죽어도 안 깎아준다. 장사 잘 되는데 깎아줄리 만무하다. ㅡ.ㅡ;;
싱글룸 2만5천 루피아. 00 HOMESTAY 라부안바조
선착장 바로 앞 부근에 HOMESTAY라 불리는 LOSEMEN들이 몇개 있다. 일반적으로 기본 방이 5만 루피아. 운 좋게 2만5천 루피아라는 환상적인 가격으로 싱글룸을 얻었다. 새로 개보수한 건물이었기에 이 가격의 방에서도 빈대에 물리지 않고 잘 잤다. 싱글룸 중에 끝 쪽 방으로, 방문이 침대에 걸려 반 밖에 열리지 않을 정도로 비좁은 방이었다. 그러나 방에 창문이 있어 환기는 잘 되었다. (다른 싱글룸은 이 보다 훨씬 크더구만.. 보통 방 처럼.. 좬장.) 새로 지은 건물 티가 팍팍 났으며, 주인은 새 침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실제로 침대 나무 프레임도, 메트리스도 새 것이었으며, 선풍기도 새것이고, 공동 발코니도 3일 전에 공사해서 만드는 것을 보았다. 단, 선풍기는 제일 약한 바람만 나오게 되어 있었으며, 공동 욕실은 지저분하고 무엇보다 만디에 담긴 물만 사용하도록 일부러 수도를 잠근 듯이 보였다. 이 덕에 새 물로 몸을 씻지 못해 매우 찜찜했으며, 빨래를 공동 발코니에 널려고 하자 주인의 반대가 대단했다. 금방 만든 발코니에 빨래가 널리는 것이 싫은 것이다. 안뜰 쪽에 있는 빨래줄에만 널으라는 거다. 각종 이유를 대서 발코니에 빨래 못 널게 하자 성질이 나서 그와 다퉜다. 결국 발코니에 빨래를 널었다. 새 건물 티를 벗자 마자 각종 빈대와 벼룩이 설칠 것이 뻔한 여인숙이다.
더블룸 10만 루피아. ARIESTA HOTEL, 바자와
입소문으로 여행객이 몰리는 숙소. 그러나 론리에 제일 앞에 소개된 에델바이스HOTEL이 평이 좋았으나 FULL이라 차선책으로 찾아간 곳. 두 번째로 좋은 숙소인듯 보인다. 방은 널찍하나(곰팡내나는 방이 좀 있으니 잘 골라야 한다.) 기본적이며, ENSUITE 욕실은 보통 수준이다. 일행이 있어 이 가격에 그냥 묵었다.
더블룸 8만5천 루피아. BINTANG BANGALO 모니
일행이 있으니 안 깎아준다. 혼자라면 충분히 깎을 수 있으며, 깎아줄 분위기였는데.. (같이 저녁을 먹은 다른 여행자는 6만5천으로 깎아 묵고 있었다.)..쩝. 방은 비좁으나 침대에 커다란 공주풍(또는 허니문 풍이라고 강조하는)의 모기장이 설치되어 있고, 전반적으로 예쁘게 꾸며진 건물이다. 욕실에 문이 없고 거대 개미들이 좀 있으나 물 잘 나오고, 침대는 편안하다. 아침식사는 차와 얇은 바나나 팬케익.
더블룸 9만 루피아. 00HOTEL(론리에 소개된 곳이었는데, 이름 역시 기억 안난다....힝) 마우메레
일행과 같이 다니다보니 숙소 정하는 것도 그냥 대충.. 결정해버린다. 어쨌거나 둘이 같이 쓰니 방값은 싼 편이니까. 만약 혼자였으면 죽어도 9만 내고 이런 방에서는 안 잔다. 정갈한 호텔 답게 깨끗하나, 로비 쪽으로 문과 창이 다 나 있어서 사실상 외부로 통하는 창이 없는 셈이다. 그 덕에 방은 거의 한증막 수준이다. 마우메레가 플로레스에서 가장 더웠다. 게다가 매니저 쯤 되어보이는 스텝은 욕심이 한도 없고, 관료적 절차에 목숨 매는 스타일이었다. '저 사람 이상해.'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올 정도로 불친절하고 이유없이 까탈스러웠다. 마우메레도 정전이 잦은데, 다만 정전 되어도 욕실에 물 나오는 것과는 상관없어 다행이었다. 아침 식사는 보통 정도이고(토스트-아님 맨빵에 버터*잼-, 커피. 끝!) 더워 환장한 기억이 강렬한 숙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