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월]인도네시아 화산 여행(12)-여행을 마무리하며
<여행을 마무리하며>
1)세 개의 섬을 겉핥기 하다-수마트라에서 자바를 훑어 발리까지
쿠알라룸푸르에서 수마트라 메단으로 들어가 브리스따기, 또바 갔다가
다시 메단으로 돌아와 에어아시아 편으로 자바섬의 서자바 반둥으로 날아갔다.
반둥에서 중앙자바 족자까지는 기차를 이용, 보도부두르사원과 디엥고원,
쁘남바난 사원을 봤고, 라이언 에어 편으로 수라바야로 이동했다.
수라바야에서 브로모, 이젠 화산까지 오니 자바 동쪽 끝까지 왔고,
배로 발리로 넘어갔다.
발리에서는 그동안의 극기훈련 수준의 여행을 하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쉬며
보냈다. 3일간의 발리 후 다시 쿠알라룸푸르를 거쳐 귀국했다.
많은 걸 보고 느꼈다. 세개의 섬과 가는 곳 마다 이질적인 종교와 문화...
여러개의 퍼즐이 만나 하나의 나라를 만들었다고나 할까?
수마트라의 메단의 독특한 분위기, 또바의 잔잔함, 반둥의 지적이고 세련됨.
디엥 빌리지의 순박함, 발리 꾸따의 흥청거리는 여행자들의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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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초보라 욕심을 너무 많이 내었다는 총평을 스스로 내려본다.
같은 17일 일정이라면 족자-브로모-이젠-발리 만 하든가,
아님 발리를 빼고 수마트라, 자바만 가든가 했다면 좀 더 천천히 여행할 수 있었으리라.
2)세번 째 여행이 가장 어렵다
- 여행 후가 더 어렵다.
여행은 세번 여행한다고 한다. 여행 전, 실제 여행, 여행 후
여행 가기 전에는 준비한다고 맘이 부산하고, 나름 계획을 열심히 짠다.
여행 중에는 실전이니 초 긴장 상태, 잠도 별로 없고,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솟아나는 지 열심히 돌아다닌다.
여행 후 모든 게 끝나고 제자리에 돌아온 안도감 때문인 지 긴장이 풀린다.
게다가 다시 만난 일상은 왜이리도 바쁜 지.
여행을 되돌아보며 정리하는 일이 쉽지 않다. 여행 중 만난 사람들 정리하기,
이메일 보내기, 그리고 사진 정리하기, 여행 정보 정리하기...
여행 후가 가장 어렵다. 가장 안되는 대목이다.
위에 올린 글들은 조악하지만 여행을 마무리하는 작업의 하나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