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살리 (퐁쌀리, Phongsali) 여행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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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살리 (퐁쌀리, Phongsali) 여행 정보입니다.

세라핌2 6 1436

안녕하세요

라오스에 2년 동안 거주하면서 이곳저곳 많이 다녔습니다.

루앙남타, 우돔싸이, 훼이싸이 등등은 가이드북에 나와있으므로 생략하고

라오스의 숨겨진 여행지, 퐁살리 (퐁쌀리, Phongsali) 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퐁쌀리 가는 방법

퐁살리는 라오스의 강원도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최북부에 있습니다.

중국하고 국경이 가까워 중국인, 중국가게가 많습니다.


퐁살리로 가는 방법은 버스, 비행기, 그리고 우돔싸이에서 가는 3가지가 있습니다.

버스는 비엔티안 북부터미널(싸이느아)에서 탑니다. 아침 07:15, 18:00(Vip) 가 있습니다.

구글 지도로 보면 비엔티안에서 퐁쌀리까지 약 715km인데 남부 빡세쪽과는 달리 북부는 길이 험난하기 때문에 총 22~24시간 정도 걸립니다. 특히 우기에는 길이 미끄러워 사고 위험도 높으니 저는 가급적 비행기 타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라오스는 기차가 없어서 아주 불편합니다)

우돔싸이에서는 버스로 약 9시간 정도 걸립니다. 

 

 

라오항공은 없고 라오스카이웨이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퐁쌀리, 쌈느아 구간은 12인승 미니 비행기로 가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예약이 안 됩니다. 공항가서 구입하시거나 혹은 공항 근처의 라오스카이웨이 본점 (구글로 '라오스카이웨이 호텔'로 검색하면 나옴)에 가셔서 구입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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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과 같은 미니비행기입니다. 조정석이 다 보이고 특이한 건 수화물 무게를 잴 때 승객 무게도 같이 잰다는 겁니다. ㅋㅋ

 

비행기 티켓은 900,000킾,  약 110달러, 우리돈13만원 정도입니다. 비싸다고요? 맞습니다. 비쌉니다 ㅠㅠㅠ 비행기는 매일 잇는 것이 아니라 월화목토? 주 4회만 있습니다. 비행 스케줄이 한번씩 변경되기 때문에 미리 알아놔야 함..


일단 비행기를 타고 갈 때 주의할 점은 퐁살리 비행기는 퐁살리에 내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쌈느아에서 서쪽 아래로 약 1시간 떨어진 분느아(Bounnea)라는 곳에 도착한다는 겁니다. 일단 분느아 공항에 내리시면 공항 주변이 텅텅 비어있는 것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제가 내렸을 때에는 뚝뚝이도 보이지 않더군요. 이럴 땐 무작정 걷기보다는, 그 전에 일단 공항직원에게 퐁살리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고 물었습니다. 걸어서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저는 시간도 남고 돈도 아끼고 그냥 1시간을 계속 물어물어서 갔습니다. 여기는 관광도시가 아니라 영어가 잘 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국인들이 많습니다. 저는 유창하지는 않지만 라오스어를 어느정도 할 줄 알아서 라오스어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그런데 라오스어를 몰라도 여행하는 데에는 크게 지장없습니다.

 

 분느아 공항에서 약 1시간 걸으면 분느아 버스 터미널이 나옵니다. 걷기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지나가다가 뚝뚝이 타면 됩니다. 분느아 버스터미널에서 퐁쌀리 가는 버스를 타야 합니다. 약 1시간 걸리고 15,000킾 입니다. 그 다음 퐁쌀리 버스 터미널에 내리면 또 미니버스를 타고 퐁쌀리 시내까지 가야 합니다. 약 20분 정도 가는데 버스 요금은 10,000킾인가? 잘 기억이 ㅠㅠ

 

 이처럼 퐁쌀리 가는 길은 험합니다. 만약 비엔티안에서 비행기를 탔다면...

①비행기로 비엔티안 → 분느아 공항

②분느아 공항 → 분느아 버스 터미널 (도보로 약 1시간, 뚝뚝 10분)

③분느아 버스 터미널  → 퐁쌀리 버스 터미널 (버스 1시간)

④퐁쌀리 버스 터미널  → 퐁쌀리 시내 (미니버스 20분)

 

 만약 비행기 대신 우돔싸이에서 바로 버스를 탔다면 퐁쌀리 버스터미널에서 시내가는 미니버스 한번만 타면 됩니다.  

 

 우여곡절끝에 퐁쌀리 시내에 도착합니다. 이미 해가 지려고 합니다. 라오스의 모든 도시가 그렇듯 퐁살리 자체는 크지만 여행의 포인트가 되는 시내는 작습니다. 도보로 다 이동 가능합니다. 일단 호텔을 잡습니다. 게스트하우스(현지어 흐안팍)와 호텔(홍햄)이 몇 군데 보입니다. 게스트하우스는 다른 도시에 비해 그닥 좋지 않아 보여서 좀 무리를 해서 호텔에 묵기로 했습니다 ㅋㅋㅋ  

 

 사실 퐁쌀리에서 거의 유일한 호텔 Viphaphone hotel 입니다. 1박에 100,000킾입니다. 구글 지도에 보면 나옵니다. 2박 깍아서 180,000킾에 했습니다.  

 

 

 

2. 여행 정보

 퐁살리는 아름답습니다. 라오스의 시골 풍경과 약간 다릅니다. 도시구조도 강을 끼고 그 옆으로 마을이 형성된 일반적인 라오스 도시들과는 달리 동유럽의 작은 마을처럼 골목길이 많습니다. 라오스의 동유럽(?)입니다. 여기저기 골목길을 다니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즐겁습니다. 사진 몇 장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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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전경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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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 있는 마을입니다.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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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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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퐁쌀리의 랜드마크는 사원입니다. 산에 있는데 트레킹을 하면 왕복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리고 차밭이 유명합니다. 라오스에서 퍼낸 여행가이드를 보면 퐁살리에는 나무에 올라가서 잎따는 여자들 사진이 나옵니다. 저는 퐁쌀리에 2일 머물렸는데 차밭까지는 못 가봤습니다. 시내보고 산에 올라가는데에만 2일이 걸리더군요. 시간이 모자랬습니다 ㅠㅠ  

 

 

 

3. 기타 정보

퐁쌀리는 풍경이 아름다우나 음식은 별로입니다.  제가 카오삐약(쌀국수)를 좋아하는데 퐁살리는 잘 없더라고요. 퐁살리 터미널에서는 우리나라 칼국수와 같은 굵은 면발에 약간 된장맛 나는 카오쑤와이(된장만 라오스 칼국수?)가 주로 팔더군요.  호텔에서 오르막길 약간 올라가니 큰 식당이 보여서 땀막훙(파파야샐러드)를 시켜서 먹었는데 최악이더군요 ㅠㅠ 보통 여행가면 로컬 음식점에 많이 가는데 여기는 그닥 먹을 곳은 많지 않더군요. 농키아우나 비엥싸이가도 있는 흔한 인도식당은커녕 여기서는 식당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관광도시가 아니라도 식당은 흔한데.. 그래서 주구장창 쌀국수만 먹었습니다 ㅠ

 

관광객은 거의 없습니다. 동양인은 한 명도 못봤고 프랑스인으로 보이는 서양인들 몇몇 봤습니다.  

영어는 잘 통하지 않습니다. 호텔 직원들은 간단한 영어를 할 줄 압니다. 미리 호텔에서 여행 정보를 얻으시면 됩니다. 

시내에 인포메이션 센터는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없는 것 같습니다. 호텔에 물어보면 잘 가르쳐줍니다. 

 

 

비엔티안에서 퐁쌀리만 단독으로 여행하면 비행기삯이 왕복 약 25만원입니다. 너무 비쌉니다. 여행코스는 ..

①퐁살리에서 우돔싸이로 갔다가 루앙프라방으로 빠지거나  

②퐁살리에서 우돔싸이로 갔다가 루앙남타에서 트레킹  

물론 반대로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우돔싸이는 도시가 깨끗하고 규모도 크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살기에는 좋습니다. 인구 100만명이 된다면 트램 깔기에 딱 좋은 도시 구조입니다. 그러나 그닥 볼 것은 없습니다. 그냥 시내 뒷산에 있는 사원이 전부입니다. 하루정도 푹 쉬어가기에 나쁘지 않은 곳입니다.

 

루앙남타는 우돔싸이와 달리 전형적인 라오스 시골틱합니다. 시내 자체는 우돔싸이와 같이 볼 것은 없지만 트레킹을 추천합니다. 하루짜리, 혹은 1박 2일짜리 트레킹을 추천합니다.

 

 

 다음번에는 씨앙쿠앙 밑에 있는 므앙쿤, 그리고 쌈느아, 위양싸이(비엥싸이)에 대해서 포스팅할게요.  

 

 

  퐁쌀리 사진 몇 장 더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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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돌이킬수없어요 2018.02.15 17:09  
향고을님이 노래를 부르던곳이네요..
향고을님은 왜 안오실까요?
죠브레이커 2018.02.17 03:42  
산에 오르는 계단 초입에 식당이 하나 있는데, 현지인에게 붙들려 8시간동안 맥주 주입 당하고 기어들어간 기억이 나네요 ;;
차밭 - 반 꺼맨.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차편도 못찾겠다 걸어가봤습니다.4?5?시간 ...... 갔더니 식당도 딱히 없어서 그냥 가게집에서 두유와 과자때기로 대강 채우고, 돌아오는 길도 터벅터벅. 오토바이라도 지나가면 태워달라하겠는데 죄다 2명씩 타고ㅡ
2/3쯤 오니 어느 중국 아저씨가 시내까지 태워주는데 어찌나 고맙던지요ㅠ 쉐쉐~~
세라핌2 2018.02.18 18:42  
차밭 볼 만하던가요?
죠브레이커 2018.02.21 21:07  
인류역사상 최초의 차밭(?)이라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지만..
차밭은 벳남 목쩌우가 좋더군요ㅋㅋ
섬개야광 2018.02.17 13:49  
비행기는 미국 세스나 사의 208B 그랜드 캐러밴입니다.
단거리 화물용이나 여객용으로 많이 쓰이는 단발 터보프롭기예요.
무게를 재는 건 작은 기체일수록 무게 배분(밸런스)에 민감하고
이륙할 때 필요한 최대한의 무게를 초과되지 않기 위한 목적이 있어요.
https://namu.wiki/w/%EC%84%B8%EC%8A%A4%EB%82%98%20208#s-3.3
날으는곰임 2018.02.20 01:11  
스카이웨이의 중국제 비행기보다 더 안전한 베스트셀러 비행기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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