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 스노클링
맘에 드는 섬에 가면 한달이상씩 머무르며 매일 조금씩 다른 바닷속을 즐기곤 했는데 오일에 불과한 이번 길리 여행은 채 섬들을 모두 둘러보기도 전에 끝나버렸습니다.
마지막날 메노에서 오후 세시 방살행 배를 타기 직전까지 물속에 있다가 젖은 옷 그대로 롬복으로 돌아와 택시 10만에 승기기로 돌아왔습니다.
길리 세섬은 모두 멋진 스노클링 포인트이고 특히 사람이 적고 개발이 덜된 메노의 북서쪽에서 동쪽 가운데 선착장 까지의 수중 환경이 가장 뛰어나 보입니다.
그곳에 큰 거북이 많으며 물도 조금은 더 맑고 산호의 보존 상태도 가장 낫습니다.
세섬의 수중 생태는 물밖 형상만큼이나 닮아있었는데요, 동쪽은 산호초까지의 거리가 짧고 거북과 타이탄 트리거피쉬 및 연산호를 많이 볼수있고, 북쪽에선 넓게 군데군데 커다란 마운틴 산호류가 형성되어 광활한 느낌이고, 남쪽에는 사슴뿔 산호류가 많이 형성되어 화려하며 커다란 유니콘피쉬와 서전피쉬들을 많이 볼수있습니다.
섬둘레로 산호초가 형성되어있으며 산호초가 끝나는 지점에 수심이 깊어지는, 산호가 반사된 맑고 푸른 물빛이 끝없이 펼쳐지는 경사면이 있어 유영하는 거북과 물고기들의 좋은 배경이 되는 멋진 수중 환경입니다.
아이르에서 만난 녹색 혹앵무고기(green humphead parrot fish) 떼는 이번 여행의 백미로 오래도록 좋은 그림으로 마음에 남을것 같습니다.
아침배로 방살에 나오면 여행사 셔틀 오만으로 승기기에 갈수가 있는데 오후에는 택시를 타야했습니다.
십만을 부르는데 미터를 꺾으니 구만 좀 덜나옵니다.
승기기에서 공항까지는 택시 이십만인데 올때 보니 미터로 해도 거의 같은 값이 나올거같습니다.
롬복공항 국제선 탑승시 체크인 한다음 검색대 앞에서 15만을 징수합니다.
롬복공항 도착시 비자피 25불을 내며 거스름돈 환율 만천을 쳐주었는데, 다음날 승기기에서 환율이 만천백이었습니다.
롬복공항에서 승기기 이동시는 공항밖으로 나와서 기사가 푸른 근무복을 입은 블루택시를 타면 미터로 옵니다.
자가용 개인영업이 많은데 흥정하면 20만에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