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짱 가시는 분들을 위해....
낫짱에는 hong giang이라는 호텔이 있습니다.
40살 먹은 아주머니가 주인(절대 40살이라고 보이지 않습니다.)이고 중학교다니는 아들이 하나있습니다. 남편은 자동차 엔지니어이구요..
지난 겨울에 낫짱에서 하루 묵은 적이 있습니다. 그 유명한 bout trip을 하려구요. 새벽(5시경)에 낫짱 기차역에 내려서 무조건 릭샤(동남아에서는 뭐라고 하더라..???)타고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해변에서 해뜨기를 기다렸지요...베트남 사람들 정말 부지런 합니다. 모두들 아침부터 운동을 하더군요...제가 그러고 있는데 한 아가씨가 대가와서 더듬 더듬 영어로 보트 트립을 하려면 우리 호텔로 오라고 하더군요...잠도 자고...전 그냥 삐기겠거니 하고...건성으로 대답하고 있었는데 이사람이 삐기와는 다르게 정말 끈질기게 말을 하는 거예요...그래서 무슨 이야기인지 들어보니....보트트립을 7불에 해주겠다는 거예요...당시 보트 트립(one day)은 정말 잘하면 5불 그냥 잘 하면 6불이었거든요...근데 7불이라고 하길래...농담삼아 5불에 해달라고 했죠...그러더니 정말 한 5분은 생각하더니 6불에 해주겠데요...그대신 자기 호텔에서 하구 묵으라고 하더군요..전 밤 차로 바로 호치민으로 내려가려고 했기에 오늘 밤에 버스로 호치민간다고 했더니..버스표를 자기에게 사라고 하더군요.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보통 가격이었습니다. 전 말했죠. 그러면 좋다. 지금 아침 6시긴데 one day trip은 8시 30분이고 난 아침을 먹어야된다. 그리고 보트 트립 끝나고 샤워할수 있게 샤워장을 제공하고 밤차로 내려가기 전에 저녁을 제공하라고 했더니... 그러겠다는것이었지요...잘하면 밥이나 한끼 때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밥이 두끼에 샤워에 가격도 유리한 조건으로......
너무나 황당했지만 그 아가씨를 믿고 갔죠...알고 보니 그 아가씨는 나이가 40먹은 아줌마였고 중학교다니는 외아들도 있었답니다. 이름은 "땀"이라고 하더군요...베트남말로 "사랑"이래요. 호텔은 1층은 '포'집이구요(이시죠)2,3,4 층이 호텔이었는데 그 1층 포집은 정말 유명한 집이더군요...베트남 사람들은 회사가면서 포집에서 아침을 먹고 가는데 그 집은 포 먹는 사람들로 바글바글...깔려죽기 직전의 집이더군요...포 한그릇먹어보니 역시 인기있는이유가 있더군요...진짜 맛있더군요...
보트 트립하고와서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저녁먹고 버스타고 호치민으로 내려갔습니다.
다시 한국의 지긋지긋한 일상에 찌들다보니 그 땀 아줌마가 생각이 나서요...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자료실에는 그 때 받은 명함을 같이 올릴께요...전 여행을 그렇게 많이 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다녀봤거든요...이런 아줌마는 처음이에요....상술이라고 하기는 너무나 멍청하게 잘 해주셨거든요....
혹시 낫짱 가실 분 있으면 꼭 이 hong giang 호텔에 들리세요...
제가 보장합니다.
그럼 이만.
* 요술왕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14 08:48)
40살 먹은 아주머니가 주인(절대 40살이라고 보이지 않습니다.)이고 중학교다니는 아들이 하나있습니다. 남편은 자동차 엔지니어이구요..
지난 겨울에 낫짱에서 하루 묵은 적이 있습니다. 그 유명한 bout trip을 하려구요. 새벽(5시경)에 낫짱 기차역에 내려서 무조건 릭샤(동남아에서는 뭐라고 하더라..???)타고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해변에서 해뜨기를 기다렸지요...베트남 사람들 정말 부지런 합니다. 모두들 아침부터 운동을 하더군요...제가 그러고 있는데 한 아가씨가 대가와서 더듬 더듬 영어로 보트 트립을 하려면 우리 호텔로 오라고 하더군요...잠도 자고...전 그냥 삐기겠거니 하고...건성으로 대답하고 있었는데 이사람이 삐기와는 다르게 정말 끈질기게 말을 하는 거예요...그래서 무슨 이야기인지 들어보니....보트트립을 7불에 해주겠다는 거예요...당시 보트 트립(one day)은 정말 잘하면 5불 그냥 잘 하면 6불이었거든요...근데 7불이라고 하길래...농담삼아 5불에 해달라고 했죠...그러더니 정말 한 5분은 생각하더니 6불에 해주겠데요...그대신 자기 호텔에서 하구 묵으라고 하더군요..전 밤 차로 바로 호치민으로 내려가려고 했기에 오늘 밤에 버스로 호치민간다고 했더니..버스표를 자기에게 사라고 하더군요.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보통 가격이었습니다. 전 말했죠. 그러면 좋다. 지금 아침 6시긴데 one day trip은 8시 30분이고 난 아침을 먹어야된다. 그리고 보트 트립 끝나고 샤워할수 있게 샤워장을 제공하고 밤차로 내려가기 전에 저녁을 제공하라고 했더니... 그러겠다는것이었지요...잘하면 밥이나 한끼 때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밥이 두끼에 샤워에 가격도 유리한 조건으로......
너무나 황당했지만 그 아가씨를 믿고 갔죠...알고 보니 그 아가씨는 나이가 40먹은 아줌마였고 중학교다니는 외아들도 있었답니다. 이름은 "땀"이라고 하더군요...베트남말로 "사랑"이래요. 호텔은 1층은 '포'집이구요(이시죠)2,3,4 층이 호텔이었는데 그 1층 포집은 정말 유명한 집이더군요...베트남 사람들은 회사가면서 포집에서 아침을 먹고 가는데 그 집은 포 먹는 사람들로 바글바글...깔려죽기 직전의 집이더군요...포 한그릇먹어보니 역시 인기있는이유가 있더군요...진짜 맛있더군요...
보트 트립하고와서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저녁먹고 버스타고 호치민으로 내려갔습니다.
다시 한국의 지긋지긋한 일상에 찌들다보니 그 땀 아줌마가 생각이 나서요...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자료실에는 그 때 받은 명함을 같이 올릴께요...전 여행을 그렇게 많이 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다녀봤거든요...이런 아줌마는 처음이에요....상술이라고 하기는 너무나 멍청하게 잘 해주셨거든요....
혹시 낫짱 가실 분 있으면 꼭 이 hong giang 호텔에 들리세요...
제가 보장합니다.
그럼 이만.
* 요술왕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14 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