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간의 베트남 여행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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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간의 베트남 여행을 마치며...

우주인 0 2979
오늘 저녁 라오스로 떠납니다..
그런데 막상 베트남을 떠나려니 참 아쉬운 것이 많습니다.
아무 지식이 없어서 막연했던 베트남. 아오자이를 입은 여인을 생각하며 왔어요... 저도 아오자이를 꼭 해입으리라 다짐하면서...결국은 못하고 떠나지만요...
참 묘한 매력의 베트남이예요...



사이공강에서 너무나 부럽게 앉아있던 연인들...
너무나 자유로워서 사회주의 국가임을 망각했던 호치민....
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나무와 풀의 향을 맘껏 느낄 수 있었던 달랏....
즐거운 해변의 하루를 보냈던 낫짱..
바퀴벌레때문에 두려움에 떨었던...
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다낭에서 후에까지의 기차여행...
좋은 친구를 만나게된 후에...
에메랄듯빛 바다에 바위섬이 이룬 절경 하롱베이...
기차의 지연으로 18시간에 걸쳐 오게된 하노이..

근데 이상하게도 하노이에 특히 정이 가네요...
가장 첫인상이 안좋았던 곳인데...
적당한 밥집 하나 없고, 거리에 넘실대는 오토바이 물결에 길 건너기도 어렵고 , 때론 불친절하다 싶을 정도로 묵묵한 사람들에 당황하고, 특히 외국인이기 때문에 써야만 하는 바가지에 화가 머리끝까지 나기도 했지만...

아침에 제일 먼저 보이는 꽃파는 아주머니들, 일찍부터 일어나 분주히 지나다니는 사람들, 어릴적 놀던 곳 같은 골목. 오토바이 뒷 좌석의 스릴.. 생각하면 절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제 베트남을 뒤로하고, 라오스라는 새로운 곳이 저를 기다리내요.
라오스... 겨우 7일 경유 비자라 라오스를 충분히 느끼기에 부족할 듯 싶지만, 그만큼 분주히 움직여야 겠죠.
이제 라오스를 만날 시간이 얼마 남지안았네요...
새롭게 설레는 마음으로 라오스로 향합니다.


* 요술왕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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