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 정보
어제 드디어 이번 여행의 종착지인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후에에는 사흘동안 있었지만 중간에 크리스마스가 끼어서 정보 올릴 틈이 없었습니다. 지연된 것을 양해 바랍니다.
1. 호이안에서 후에로 이동 ;
하루 2회 있습니다. 아침 8시 출발은 오후 1시, 오후 2시 출발은 오후 6시 도착입니다. 아침편이 한시간 더 걸리는 것은 점심식사 시간이 포함되기 때문인 듯합니다. 원래 계획상으로는 대리석 산, 하이 반 고개, 랑 꼬 해변에 정차하게 되어 있지만 하루종일 비가 와서인지 그냥 통과하더군요. 이 루트는 오히려 기차보다 버스가 나을 듯 싶습니다. 왜냐하면 기차는 낮은 지대를 지나가면서 터널을 많이 통과하는데, 버스는 굽이굽이 산 꼭대기까지 올라가면서 아름다운 정경을 내려다볼 수 있게 해주거든요.
2. 후에 숙소정보 ;
TM 까페 차 이용하시는 분들은 TM 까페 사무실 건너편의 동 프엉(Dong Phuong) 호텔(응우옌 찌 프엉 거리)에 내려줄 겁니다. 아주 바가지는 아니지만 어둠침침한 분위기에 싱글룸이 없어서 좀 그렇더군요. 더블룸 6달러인데 혼자 쓸 경우 5달러에 줍니다.
제가 묵었던 곳은 훙 브엉 거리(이곳이 메인로드입니다)의 방 까인(Vang Canh)호텔인데, 한국인이란 걸 알더니 "오, 홍명보"하면서 원래 7달러인 방을 4달러에 해주었습니다.(더블룸.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음. 그러니 나중에 이곳에 들르시는 분은 절대 이 이야기 저한테 들은 것 말하시면 안됨) 처음엔 으레 하는 상술인 줄 알았는데, 방을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없어지더군요. 더블베드(한쪽은 트윈) 거울달린 옷장(안에 옷걸이 있음), TV, 헤드테이블과 헤드램프, 티테이블과 의자2개, 욕실엔 순간온수기, 화초화분이 있고 호텔 마크가 새겨진 빗과 유리컵이 있습니다. 진짜 호텔이죠. 게스트하우스가 아닌. 나중에 숙소비 계산시는 달러당 15300동으로 계산합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이브엔 전 손님을 초대하여 파티를 열어주었습니다. TV는 노래방으로 전환하여 계속 캐롤송을 틀어주고, 3단 케익에 맥주, 와인, 베트남 브랜디를 무제한으로 따라주고 통후추박힌 햄, 깻잎에 싼 고기완자, 속에 불 밝힌 파인애플에 끼운 스프링롤 등 고급안주가 푸짐하게 제공되었습니다. 그날 먹은 것만 해도 아마 숙소비 이상이었을 겁니다. 이틀만 머물고 떠난다는 게 좀 미안할 지경이더군요.
다만 세탁비가 좀 비쌉니다. 정식 호텔이니 당연하죠. 킬로당 15000동. 하지만 1.7킬로 정도 되는 걸 그냥 1.5킬로로 계산해 주고 말리기까지(이 단어 때문에 업로드가 안됩니다. "건조"라고 썼더니 욕으로 인식*^^*) 모두 기계로 처리하며(계속 비가 오니 어쩔 수 없었음) 호텔 마크가 새겨진 비닐봉지에 깔끔하게 접어서 돌려주니 만족 이상이었습니다.
3. 투어정보
가장 많이 가시는 흐엉 강(Perfume River) 보트투어는 보통 1.5달러, 25000동, 2달러 정도 합니다.(TM 까페는 1.5달러였음) 제 경우는 호텔에서 20000동에 해주었는데, 들어갈 때 주인이 20000동에 해주겠다고 했던 것을(잘못 들었나 ?) 나중에 카운터에 다른 사람 있을 때 이야기하니 상당히 못믿겠다는 표정을 지은 것으로 보아 나중에 오시는 분들은 좀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가격은 점심식사비가 포함된 것입니다.
보트투어는 아침 8시에 출발합니다. 오토바이가 한명씩 선착장까지 실어날라 줍니다. 보트는 10-15명 정도 탑승 가능한 작은 배였구요, 뒷쪽에 부엌과 배 주인 가족의 생활공간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티엔 무 파고다(20분 정선), 투 득 왕릉(50분 정선), 혼 쩬 사원(15분 정선), 카이 딘 왕릉(50분 정선), 민 망 왕릉(40분 정선)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4시 귀환. 주는 정선시간보다 실제로는 많이 길어집니다. 늦게 오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점심식사는 밥과 반찬 3종(야채에 무친 국수, 달걀부침, 피망과 고기 볶음) 양은 좀 적습니다. 음료수는 추가비용이 들어가는데 좀 비쌉니다. 캔음료가 8000동, 블랙커피 5000동, 연유 탄 커피 8000동. 제 생각으로는 보트 운임 원가만으로도 투어비용보다는 더 나올 듯했습니다.(운행거리가 상당히 길고 한 가족이 하루종일 달라붙어 운영함) 그래서 음료수 쪽에서 추가비용을 메우는 듯하더군요. 다행히(?) 저처럼 마실것을 미리 준비하지 않은 관광객들이 제법 되어서 그날 그 가족은 생계비를 벌 수 있었던 듯합니다.
기타 투어는 TM 까페 기준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DMZ투어 1(0630-1400, 가이드 포함) 6달러, DMZ투어 2(0600-1800, 가이드, 아침식사, 입장료 포함) 7달러, 시내투어(0900-1700) 7달러.
4. 관광지 정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주 역사에 관심 가지신 분이 아니라면 왕릉들을 다 둘러보시는 건 필요없을 듯합니다. 저는 민 망(55000동), 투 득(55000동)을 보았는데, 두 곳은 성격이 비슷하니 민 망과 카이 딘(프랑스풍이 상당히 가미되어 인상적임, 사진만 보기엔)을 보시는 게 가장 알짜가 아닌가 싶습니다. 투 득은 시내에서 가까우니 나중에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다녀오셔도 될 것 같구요, 민 망은 강 반대편에 있어 보트가 단연 유리합니다. 보트 선착장에서 걸어서 5분이면 되구요. 투 득은 선착장에서 좀 멉니다. 트래블게릴라인지 태사랑인지 기억이 확실치 않은데 어떤 분이 오토바이 요금이 2만동이라 하셨는데, 그거 처음 부르는 가격이구요, 10미터만 걸어나가시면 자릿세 내지 못하는 듯한(?) 오토바이 기사들이 만동부터 부릅니다. 저는 7000동에 갔는데요, 비싸다고 생각하신 분은 더 깎아보세요.
혼 쩬 사원(22000동)은 절벽 위에 있어 경치는 근사하지만 사실 별 볼 것이 없는 곳입니다. 차라리 티엔 무 파고다가 있는 사원(무료)에서 더 시간을 보냈으면 싶었는데(웅장하고 안으로 법당들이 많음) 시간을 너무 적게 주어 아쉬웠습니다. 시내에서 가까우니 나중에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다시 가보셔도 좋을 듯.
요새 내부 남서쪽 귀퉁이에 구왕궁이 있습니다.(55000동) 이곳은 투어에도 포함되어 있지만(60분) 천천히 보실 게 많으니 개인적으로 가실 것을 권합니다. 특히 최근에 복원공사가 끝난 현림각과 구묘(응우옌왕조 아홉 명의 선왕을 모신 사당)가 멋집니다. 복원공사가 계속되고 있어
1. 호이안에서 후에로 이동 ;
하루 2회 있습니다. 아침 8시 출발은 오후 1시, 오후 2시 출발은 오후 6시 도착입니다. 아침편이 한시간 더 걸리는 것은 점심식사 시간이 포함되기 때문인 듯합니다. 원래 계획상으로는 대리석 산, 하이 반 고개, 랑 꼬 해변에 정차하게 되어 있지만 하루종일 비가 와서인지 그냥 통과하더군요. 이 루트는 오히려 기차보다 버스가 나을 듯 싶습니다. 왜냐하면 기차는 낮은 지대를 지나가면서 터널을 많이 통과하는데, 버스는 굽이굽이 산 꼭대기까지 올라가면서 아름다운 정경을 내려다볼 수 있게 해주거든요.
2. 후에 숙소정보 ;
TM 까페 차 이용하시는 분들은 TM 까페 사무실 건너편의 동 프엉(Dong Phuong) 호텔(응우옌 찌 프엉 거리)에 내려줄 겁니다. 아주 바가지는 아니지만 어둠침침한 분위기에 싱글룸이 없어서 좀 그렇더군요. 더블룸 6달러인데 혼자 쓸 경우 5달러에 줍니다.
제가 묵었던 곳은 훙 브엉 거리(이곳이 메인로드입니다)의 방 까인(Vang Canh)호텔인데, 한국인이란 걸 알더니 "오, 홍명보"하면서 원래 7달러인 방을 4달러에 해주었습니다.(더블룸.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음. 그러니 나중에 이곳에 들르시는 분은 절대 이 이야기 저한테 들은 것 말하시면 안됨) 처음엔 으레 하는 상술인 줄 알았는데, 방을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없어지더군요. 더블베드(한쪽은 트윈) 거울달린 옷장(안에 옷걸이 있음), TV, 헤드테이블과 헤드램프, 티테이블과 의자2개, 욕실엔 순간온수기, 화초화분이 있고 호텔 마크가 새겨진 빗과 유리컵이 있습니다. 진짜 호텔이죠. 게스트하우스가 아닌. 나중에 숙소비 계산시는 달러당 15300동으로 계산합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이브엔 전 손님을 초대하여 파티를 열어주었습니다. TV는 노래방으로 전환하여 계속 캐롤송을 틀어주고, 3단 케익에 맥주, 와인, 베트남 브랜디를 무제한으로 따라주고 통후추박힌 햄, 깻잎에 싼 고기완자, 속에 불 밝힌 파인애플에 끼운 스프링롤 등 고급안주가 푸짐하게 제공되었습니다. 그날 먹은 것만 해도 아마 숙소비 이상이었을 겁니다. 이틀만 머물고 떠난다는 게 좀 미안할 지경이더군요.
다만 세탁비가 좀 비쌉니다. 정식 호텔이니 당연하죠. 킬로당 15000동. 하지만 1.7킬로 정도 되는 걸 그냥 1.5킬로로 계산해 주고 말리기까지(이 단어 때문에 업로드가 안됩니다. "건조"라고 썼더니 욕으로 인식*^^*) 모두 기계로 처리하며(계속 비가 오니 어쩔 수 없었음) 호텔 마크가 새겨진 비닐봉지에 깔끔하게 접어서 돌려주니 만족 이상이었습니다.
3. 투어정보
가장 많이 가시는 흐엉 강(Perfume River) 보트투어는 보통 1.5달러, 25000동, 2달러 정도 합니다.(TM 까페는 1.5달러였음) 제 경우는 호텔에서 20000동에 해주었는데, 들어갈 때 주인이 20000동에 해주겠다고 했던 것을(잘못 들었나 ?) 나중에 카운터에 다른 사람 있을 때 이야기하니 상당히 못믿겠다는 표정을 지은 것으로 보아 나중에 오시는 분들은 좀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가격은 점심식사비가 포함된 것입니다.
보트투어는 아침 8시에 출발합니다. 오토바이가 한명씩 선착장까지 실어날라 줍니다. 보트는 10-15명 정도 탑승 가능한 작은 배였구요, 뒷쪽에 부엌과 배 주인 가족의 생활공간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티엔 무 파고다(20분 정선), 투 득 왕릉(50분 정선), 혼 쩬 사원(15분 정선), 카이 딘 왕릉(50분 정선), 민 망 왕릉(40분 정선)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4시 귀환. 주는 정선시간보다 실제로는 많이 길어집니다. 늦게 오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점심식사는 밥과 반찬 3종(야채에 무친 국수, 달걀부침, 피망과 고기 볶음) 양은 좀 적습니다. 음료수는 추가비용이 들어가는데 좀 비쌉니다. 캔음료가 8000동, 블랙커피 5000동, 연유 탄 커피 8000동. 제 생각으로는 보트 운임 원가만으로도 투어비용보다는 더 나올 듯했습니다.(운행거리가 상당히 길고 한 가족이 하루종일 달라붙어 운영함) 그래서 음료수 쪽에서 추가비용을 메우는 듯하더군요. 다행히(?) 저처럼 마실것을 미리 준비하지 않은 관광객들이 제법 되어서 그날 그 가족은 생계비를 벌 수 있었던 듯합니다.
기타 투어는 TM 까페 기준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DMZ투어 1(0630-1400, 가이드 포함) 6달러, DMZ투어 2(0600-1800, 가이드, 아침식사, 입장료 포함) 7달러, 시내투어(0900-1700) 7달러.
4. 관광지 정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주 역사에 관심 가지신 분이 아니라면 왕릉들을 다 둘러보시는 건 필요없을 듯합니다. 저는 민 망(55000동), 투 득(55000동)을 보았는데, 두 곳은 성격이 비슷하니 민 망과 카이 딘(프랑스풍이 상당히 가미되어 인상적임, 사진만 보기엔)을 보시는 게 가장 알짜가 아닌가 싶습니다. 투 득은 시내에서 가까우니 나중에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다녀오셔도 될 것 같구요, 민 망은 강 반대편에 있어 보트가 단연 유리합니다. 보트 선착장에서 걸어서 5분이면 되구요. 투 득은 선착장에서 좀 멉니다. 트래블게릴라인지 태사랑인지 기억이 확실치 않은데 어떤 분이 오토바이 요금이 2만동이라 하셨는데, 그거 처음 부르는 가격이구요, 10미터만 걸어나가시면 자릿세 내지 못하는 듯한(?) 오토바이 기사들이 만동부터 부릅니다. 저는 7000동에 갔는데요, 비싸다고 생각하신 분은 더 깎아보세요.
혼 쩬 사원(22000동)은 절벽 위에 있어 경치는 근사하지만 사실 별 볼 것이 없는 곳입니다. 차라리 티엔 무 파고다가 있는 사원(무료)에서 더 시간을 보냈으면 싶었는데(웅장하고 안으로 법당들이 많음) 시간을 너무 적게 주어 아쉬웠습니다. 시내에서 가까우니 나중에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다시 가보셔도 좋을 듯.
요새 내부 남서쪽 귀퉁이에 구왕궁이 있습니다.(55000동) 이곳은 투어에도 포함되어 있지만(60분) 천천히 보실 게 많으니 개인적으로 가실 것을 권합니다. 특히 최근에 복원공사가 끝난 현림각과 구묘(응우옌왕조 아홉 명의 선왕을 모신 사당)가 멋집니다. 복원공사가 계속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