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경험담 1
라오스 여행 경험으로 느낀 점..몇 가지 팁으로 남깁니다.
1. 여권 분실 우려 대비
라오스도 마냥 순수한 곳은 이젠 아닙니다. 여권은 번호를 꼭 기억하시던지 다른 곳에 꼭 적어 기록을 남기시고, 핸폰에 한번쯤 찍어 저장해 두시면 편리함.
특히 방비엥 같은 곳에서 여권 분실시, 3시간을 타고 비엔티엔으로 가서 경찰서에 진술서, 이민국, 대사관 여기저기 찾아 가야하는 지옥과 다 털린 여행자에게 돈을 요구하는 관공서이기도 합니다. 잃은것도 서러운데 번호마저 모르면 또 대사관으로 가야하니, 여권번호 기록과 여분의 사진 지참(5장)은 필수입니다.
그럴일은 없어야 하나, 만에 하나 여권을 잃고 어찌해야 할지 모른다면,
바로 한국 대사관(영사관)으로 찾아 가서 도움을 요청하세여..경찰서부터 찾아가고 또 혼란스러워 하시고 돈까지 더 내고 오시는 분들도 있기에...
2. 배낭 여행을 꿈꾸시는 분들..
생전 운동 안하다 낼 갑자기 큰 배낭 어깨에 매고 한달 이든 반달이든 여행 가시겠다는 분들..그러다 병납니다. 체력은 즐거운 여행의 지름길..외국 애덜은 여행 한 달 전부터 자전거나 운동으로 매일 규칙적으로 예비 체력을 쌓고 태국등지의 여행으로 떠나는 친구들 여럿 보았습니다.
여린 체력의 배낭 여행자 특히 초보분들은 사전에 조금씩 체력을 키우시길 바랍니다.
3. 고수가 싫으신 분..
고수 빼 주세여..라오스 말로
"버 싸이 노 팍치"
4. 비엔티엔 공항에서 북부 터미널
저의 경우 비엔티엔 내려 방비엥 가는 길이 젤 걱정이었는데,
'북부 터미널'은 라오스 말로
"싸타니 롣메 느아"..
북부터미널은 시내에서 약 7Km 외곽에 위치해 있고,
툭툭이는 50.000킵(1~3인) 정도..
방비엥행은 50.000킵
루앙 프라방의 경우 막차, 슬리핑 차량은 터미널에서 8시로 130,000킵
여행사는 저녁 6시 이후로 150,000킵으로 사람을 모아 출발한다고 들었습니다.
5. 비엔티안 공항에서 비엔티엔 여행자거리로 갈때
게스트 하우스 가까운 곳은 ..."왓미싸이" 또는 "남푸"라고 하면 됩니다.
야시장 근처에 있고 사실상 가장 게스트하우스 밀집 지역은 "캠콩"인데
공항에서 출발하는 2달러 연두색 버스가 왓미싸이나 남푸에 친절히 내려 줍니다.
남푸는 약간 비싼 호텔과 레스토랑이 분수대 쪽으로 더 많은 것 같고,
왓미싸이보다 한 코스 더 가야하니, 게스트하우스를 찾으시면 왓미싸이에서 내려 달라고 하십시오.
6. 비엔티엔 구경시
만약 왓미싸이나 남푸에서 왓시사켓(Wat Sisaket)으로 가시려고 한다면
호텔 앞에 툭툭이나 택시들이 인원 봐 가며 세네군데를 100,000에서 흥정을 하는데
도보로 10분에서 15분 밖에 안 걸립니다. 진짜 걷기 싫어하는 제가 가면서 길 물어서 금방 갔습니다.
오전 10시에 왓시사켓에서 라오스 전통 무용을 하는 공연이 있습니다. 명성이 자자하더라만, 음식대비 넘후나 비싼 쿠아라오(Kualao)에서 여자 한 명이 추는 라오스 전통 댄스보다 훨~씬 보기 좋습니다. 사진도 같이 찍어 주고 어린 미인들입니다.^^
왓시사켓에서 나오면 그 길로 쭉 일직선으로 뻗은 란쌍대로 끝(Av. Lanexang)에
미군이 활주로 만든다고 가져온 시멘트를 빼돌려 만든 빠뚜사이Patouxai가 나옵니다. 10~15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걷다보면 오른쪽에 아침시장 열리는 상가도 보입니다.
시원하게 쭉 뻗은 대로를 제2의 개선문을 멀리서 보며 서서히 다가가는 느낌..나쁘지 않습니다. 천장에 새겨진 조각들 음미하시고 코끼리도 찾아 보시고요..가급적 올라가서 전 시내를 조망해 보시길 권합니다.
특히 선셋에 올라가시길 권합니다. 저도 비행시간이 맞지 않아 오전에 갔지만..파리의 개선문 해질녁과 저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신다면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빠뚜싸이에서 선셋을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여기서 왓 탓 루앙(Wat That Luang) 가는 교통편에 돈을 좀 써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툭툭이들이 호텔까지 데려다 주고 50,000킵까지 흥정이 됩니다.
저는 빠뚜싸이에서 분수대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길 건너편 현지인 툭툭이를
5,000킵에 타고 가서 기사님이 여기다 하고 내려 주시는데, 탓루앙 뒤쪽으로 내려 주어 몇 분 정도 걸어 사원 뒤쪽으로 넘어 갔습니다.
여기에 초록 잔디위에 편하게 누워 계시는 황금열반분상도 놓치지 말고 보셔야 합니다.
저의 문제는 갈때는 5,000킵에 싸게 갔지만, 돌아올 때 툭툭가 잘 없어 시간을 많이 소비하고 공항까지 서둘러야 했으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7. 환율
은행에 직접 가서 환전을 하면 어떤지 모르겠으나
비엔티안은 공항이나 여행자 거리나 100불에 8275
방비엥은 8200~8220
루앙프라방은 8300 .. 전 이렇게 환전을 했습니다.
8. 야시장
예전에 왕의 명령에 의해서 산속에 사는 부족들과 강 건너에 살고 있는 부족들이 내려와서 서로 물물교환을 하며 만들어진 시장이라고 합니다.
루앙프라방의 야시장은 '몽족'들입니다.
한때 미군을 도와 미움을 타서 산속으로 들어가 살아야 했던 몽족들이 직접 수를 놓고 짠 직물들을 팔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별로 살 것이 없어 보이지만, 조그만 손지갑이라도 그들이 놓은 수예들을 보면 다 스토리가 있으니, 그 부분을 음미하며 돌아 보시면 더욱 야시장의 묘미가 있으실 겁니다.
즐겁고 알찬 여정들에는 그 무엇보다도 안전입니다.
즐거운 여행 추억들 남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