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훼이싸이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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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훼이싸이 버스

아르미 1 4239

루앙프라방 물가 정말 살인적이더군요

마지막날 12일 쏭크란 전날인데 이미 은행은 다 쉬고

4시 반차로 떠날 것이라 필요한 돈은 얼마 안되는데

가지고 있는건 달라 고액권 뿐이고

체크아웃 해야지 그날 밥도 먹어야지 난감하더군요

우체국은 문 열었던데

마침 만원짜리가 있어서 사정 했더니 어딘가로 전화 하곤

6만킵 바꿔주더군요..ㅡㅡ;;

10달라 87000킵

1000엔 82000킵

만원 60000킵

이게 말이 되냐구요..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수 없이 바꾸긴 했는데 을마나 억울하고 욕나오던지..

자전거 빌리는데 50000킵

공동 욕실 문열면 딸랑 더불 메트만 있는 방 60000킵

밥에다 물하나 시키면 30000킵

모 이런수준..

여기 저기 발품 팔고 깍고 깍고 10시 부터 4시까지란걸 강조해서 겨우 3만킵에 자전거 대여를 했더랫죠

도시에서 북부 터미널 생각보다 가깝습니다 자전거로 15분 거리..

이걸 뚝뚝이들 3만킵 부릅니다 뚝뚝으로 가면 5분쯤 걸릴 것 가튼데

딸라로 쳐도 약 4천원 만원 6만킵에 바꾼거 생각하면 5천원인가요??

한국보다 비싸죠 ㅡㅡ;;

암튼 터미널에서 십사만킵에 훼이싸이까지 예약하고...(여행사선 보통 십칠만킵 십구만킵 부릅니다)

자전거 반납하고 다시 터미널 갈땐

부르는게 값인줄 알고 3만킵씩 깍은게 만8천킵 하는 뚝뚝이들..괜시리 타기 싫어서

지나가는 오토바이한테 북부 터미널 사진 보여 주고 일달라 했더니 바로 오케이 하더군요..

일달라 짜리 한장 있었는데 라오스에선 옛날 일달라 잘 안 바꿔 줄라 하더군요

혹시 이 아저씨 사기 당했다 생각할 것 같기도 하고 쏭크란이란 명절도 있고 저는 더이상 필요할 것 같지도 않아서 가지고 있던 5천킵을 더 드렸지요

정말 몇번을 고개 숙이시면서 고맙다고 연발하시던지

그래야 만 4천킵정도인데 뚝뚝이 안티고 이러길 잘했단 생각 여러번 했습니다

어딜가나 대부분 나쁜것들은 여행객들 상대하는 뚝뚝이 여행사 직원 은행 여행자거리 식당 뭐 이런데구..

여행자한테 노출 안된 사람들은 대부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루앙 프라방에서 훼이싸이 가는 버스안에서도 새삼 느꼈죠

음료수며 붙이는 멀미약(파스를 배에 붙이던데..ㅋㅋ)과일이며 난 줄게 없는데 쉬지 않고 주던 옆자리 아가씨부터 모..사람들은 정말 좋았습니다

문제는 음악~~!!!!

악 소리 나는 줄 알았죠

오후4시반에 타서 훼이싸이에 아침8시쯤 도착했나...

새벽 4시부터 6시까지 잠깐 끄더군요 ㅡㅡ;;

갠적으로 이동네 음악 제 귀엔 염불+뽕짝+주문 같습니다

그 음악이 그 음악 같고...미쳐버리겠더라구요..

아저씨가 끌라 하믄 현지인들 아우성이고..

다들 오랫만에 고향에 가는 듯 했는데 들떠서 그런지

모 암튼 이 동네 로컬 버스는 음악 상당히 좋아라 하는 듯요..

베트남서 라오스 넘어 올때도 새벽에 버스 갈아탓는데 (새벽두시반쯤) 음악 한두시간쯤 더 틀었던 것 같습니다

그땐 한두시간이었지만

오후 네시부터 10시간 듣고 두시간 쉬고 또 들으려니...

스피드 보트 소음이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귀에 맴도는 듯한 음악..

거기다 저는 공기가 좋아서 창문을 열고 싶었는데

현지인 특히 아가씨들 굉장히 싫어하더군요

먼지땜에...포장이 많이 되서 그닥 먼지 많이 날리지도 않는 것 같은데

나름 이 동네 아가씨들 깔끔떠는 법인가봅니다

에어컨도 안 틀어 주던데....

꾸불 꾸불 한 길 + 가만히 있어도 울렁일 것 가튼 음악 살짝 멀미 날 듯 싶기는 한데 창문에 눈 바싹 대면 별도 보이고

자기네들도 더운지 잠깐 잠깐 창문 열면 공기 좋다는게 이런거구나 바로 실감 납니다

그래도 통로석(?) 목욕탕 의자(?)에서 가는 애들 존경스럽더군요..

참 좌석 번호 있습니다 통로석을 경험하고 싶지 않으신분 필히 예매를..

전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해서...권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라..ㅋㅋ

훼이싸이 버스 정류장서 출입국 심사소까지 꽤 멉니다

눈 파란 애들 둘 보이길래 같이 타자고 붙잡고 뚝뚝이 걔네는 40밧 저는 정말로 밧이라곤 30밧 밖에 없어서 30밧에 갔습니다
(얘네 둘이랑 저 빼고 다 로컬이었습니다)

토요일이라고 도장찍어주는데 5000킵또는 20밧 받던데 달러 밖에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조금 손해 보고 환전 하구(치앙라이 와서 시세 보니까 100달라 바꾸는데 100밧 손해 봤습니다 국경치곤 은행이라 양호하지요)

강건너는데 30밧 줬네요

강건너서 바로 치앙라이행(두시간 역시 로컬 타서 50밧 조금 더 줬던 듯..) 탓는데 치앙콩에서 하루 쉴껄 조금 후회 되긴 했습니다

그럭 저럭 탈만 하긴 했는데 힘들긴 하더군요..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

음악만 아니었다면 나름 탈만했던 듯 싶습니다..

1 Comments
긍정의 힘 쑤기 2008.05.26 14:40  
  치앙라이에서 루앙프라방까지 갈려고 합니다. 제가 본 책에는 보트밖에 없다했는데 글을 읽어보니깐 버스도 있고~!! 어떤식인지 좀 알켜주세요~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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