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람들에 대한 느낌, 물가 등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것이므로
그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베트남 북부, 특히 하노이 사람들은 대체로 무뚝뚝한 것 같다.
인사를 해도 무표정하고 대꾸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불친절하다고 말하기에는 좀 성급하지만, 친절하다고 할수도 없다.
특히, 말(영어)이 통하지 않는 곳에서는 더욱 더 그러했다.
외국인들에 대한 바가지도 다른 나라보다는 심했고, 어떨땐 기분이 나빠졌다.
서구열강들의 침략을 모두 물리친 자존심도 하노이 사람들의
무뚝뚝함에 한몫 했을 것이다.
베트남은 동남아의 여러나라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정이 가지 않는곳이다.
며칠동안 하노이와 땀꼭과 하롱베이를 보았을 뿐인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내 느낌은 그랬다.
사실 내가 주로 접했던 베트남 사람들은 여행에 관련된 사람들 뿐이었다.
여행자가 많이 찾는 식당이나, 여행사, 오토바이기사, 상인들....이 대부분이다.
전문적인 여행사나 미니호텔, 그리고 호안끼엠이나 거리에서 스쳐지나치듯
만난(길을 묻거나 할 때)사람들은 분명 친절했다.
그러나....음식점이나 가게에서 만난 상인들은 외국인 바가지 씌우기에
혈안된 사람들 처럼 보여서 조금 씁쓸했다.
베트남은 거의 모든 곳에서 외국인과 내국인의 차등요금제를 적용하고 있고,
그 영향때문인지 정가가 표시되지 않은 일반가게들도 차별이 심한것 같았다.
밥을 먹을 때나 음료수를 살 때마다 그러한 일이 반복되어 기분이 좋지는 않았
다. 그렇더라도 우리나라 물가로 따지면 모든것이 더 싼편이지만, 어쨌거나
심리적으로 많이 불편했다. 몇 백원 차이지만 속는다고 생각하면 기분 좋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흥정에 익숙하지 못한 나는...대부분...
요구하는데로 지불했지만 개운하지는 않았다.
물론, 오토바이를 탈 때나, 물건을 살 때, 너무 비싸다 싶을 때는 흥정을
했지만.....밥을 먹으면서....물 한통을 사면서 까지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누가 음식점이나 가게에서 흥정을 하는가?
허름한 식당에서 Com을 먹고 30,000동을 지불한적도 있었다.
아니, 지불한게 아니다. 빼앗겼다.
내 생각엔 너무 비싼것 같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밥집 아줌마, 내가 손에 들고 있는 돈 중에서 30,000동을 나꿔채더니
매몰차게 싹 돌아섰다. 순간 멍해져 버린 나.....강도 당한 느낌이었다.
(10,000에서 15,000동이면 충분)
500리터 물, 작은 통을 가게에서 10,000동에 산적도 있었다.
(슈퍼에서는 3,500동)
빵집에서 바게트빵(아무것도 넣지않은)을 7,000동에 샀다.
(고기랑 야채를 가득넣은 바께트빵 다른곳에서 5,000동에 샀다)
그리고 시내버스에서 조차도....허허, 참.
버스비 2,500동.
잔돈이 없어서 5,000동을 냈더니 거슬러줄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래서 내가 잔돈 달라고 했더니, 굉장히 귀찮다는 표정으로
2,000동만 선심쓰듯 돌려주고 500동은 떼먹었다.
그런데.....더욱 기분 나빴던 것은
차장(차장이 전부 남자임, 특이함)과 운전사가 나를 손가락질하며
자기들 끼리 희희덕거렸다는 점이다.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왜....???
기념품을 살 때도 그랬고.....1,2불이면 충분한 티셔츠를 5불에
부르고...비싸다고 그냥나오니...싫은 소리까지(뉘앙스가)...
오토바이 기사, 흥정하고 잘 갔는데....
막상 돈을 내면 잔돈이 없다면서 거스럼돈을 잘 주지 않으려한다.
그리고 또 어떤 경우에는 잔돈을 모자라게 준 경우도 있었다.
삐끼들의 도에 넘치는 유혹도 거추장스럽고, 분명히 "노"라고 말했지만
로컬버스정류장(자림버스 터미널)에서는 내 배낭을 마구 잡아 끌어 당겨
황당을 넘어 약간 공포스럽기까지 했다.
그리하여 나는,
베트남과 하노이에 쉽게 정을 붙일 수가 없었다.
네팔에 갔을 때도 바가지를 많이 썼지만(여행사에서 조차)
지금도 카트만두의 좁은 골목길과 번잡함이 눈이 밟히고
포카라의 조용한 새벽이 정말 그립지만....
웬일인지 베트남에 대해서는 그런 마음이 전혀 없으니 나로서도
의아할 따름이다.
상극까지는 아니더라도, 베트남은 나하고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호치민과 메콩을 여행하고 싶다.
그때에는.....
베트남에 대한 내 느낌이 바뀌기를
진정 바뀌어지기를.....
그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베트남 북부, 특히 하노이 사람들은 대체로 무뚝뚝한 것 같다.
인사를 해도 무표정하고 대꾸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불친절하다고 말하기에는 좀 성급하지만, 친절하다고 할수도 없다.
특히, 말(영어)이 통하지 않는 곳에서는 더욱 더 그러했다.
외국인들에 대한 바가지도 다른 나라보다는 심했고, 어떨땐 기분이 나빠졌다.
서구열강들의 침략을 모두 물리친 자존심도 하노이 사람들의
무뚝뚝함에 한몫 했을 것이다.
베트남은 동남아의 여러나라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정이 가지 않는곳이다.
며칠동안 하노이와 땀꼭과 하롱베이를 보았을 뿐인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내 느낌은 그랬다.
사실 내가 주로 접했던 베트남 사람들은 여행에 관련된 사람들 뿐이었다.
여행자가 많이 찾는 식당이나, 여행사, 오토바이기사, 상인들....이 대부분이다.
전문적인 여행사나 미니호텔, 그리고 호안끼엠이나 거리에서 스쳐지나치듯
만난(길을 묻거나 할 때)사람들은 분명 친절했다.
그러나....음식점이나 가게에서 만난 상인들은 외국인 바가지 씌우기에
혈안된 사람들 처럼 보여서 조금 씁쓸했다.
베트남은 거의 모든 곳에서 외국인과 내국인의 차등요금제를 적용하고 있고,
그 영향때문인지 정가가 표시되지 않은 일반가게들도 차별이 심한것 같았다.
밥을 먹을 때나 음료수를 살 때마다 그러한 일이 반복되어 기분이 좋지는 않았
다. 그렇더라도 우리나라 물가로 따지면 모든것이 더 싼편이지만, 어쨌거나
심리적으로 많이 불편했다. 몇 백원 차이지만 속는다고 생각하면 기분 좋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흥정에 익숙하지 못한 나는...대부분...
요구하는데로 지불했지만 개운하지는 않았다.
물론, 오토바이를 탈 때나, 물건을 살 때, 너무 비싸다 싶을 때는 흥정을
했지만.....밥을 먹으면서....물 한통을 사면서 까지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누가 음식점이나 가게에서 흥정을 하는가?
허름한 식당에서 Com을 먹고 30,000동을 지불한적도 있었다.
아니, 지불한게 아니다. 빼앗겼다.
내 생각엔 너무 비싼것 같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밥집 아줌마, 내가 손에 들고 있는 돈 중에서 30,000동을 나꿔채더니
매몰차게 싹 돌아섰다. 순간 멍해져 버린 나.....강도 당한 느낌이었다.
(10,000에서 15,000동이면 충분)
500리터 물, 작은 통을 가게에서 10,000동에 산적도 있었다.
(슈퍼에서는 3,500동)
빵집에서 바게트빵(아무것도 넣지않은)을 7,000동에 샀다.
(고기랑 야채를 가득넣은 바께트빵 다른곳에서 5,000동에 샀다)
그리고 시내버스에서 조차도....허허, 참.
버스비 2,500동.
잔돈이 없어서 5,000동을 냈더니 거슬러줄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래서 내가 잔돈 달라고 했더니, 굉장히 귀찮다는 표정으로
2,000동만 선심쓰듯 돌려주고 500동은 떼먹었다.
그런데.....더욱 기분 나빴던 것은
차장(차장이 전부 남자임, 특이함)과 운전사가 나를 손가락질하며
자기들 끼리 희희덕거렸다는 점이다.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왜....???
기념품을 살 때도 그랬고.....1,2불이면 충분한 티셔츠를 5불에
부르고...비싸다고 그냥나오니...싫은 소리까지(뉘앙스가)...
오토바이 기사, 흥정하고 잘 갔는데....
막상 돈을 내면 잔돈이 없다면서 거스럼돈을 잘 주지 않으려한다.
그리고 또 어떤 경우에는 잔돈을 모자라게 준 경우도 있었다.
삐끼들의 도에 넘치는 유혹도 거추장스럽고, 분명히 "노"라고 말했지만
로컬버스정류장(자림버스 터미널)에서는 내 배낭을 마구 잡아 끌어 당겨
황당을 넘어 약간 공포스럽기까지 했다.
그리하여 나는,
베트남과 하노이에 쉽게 정을 붙일 수가 없었다.
네팔에 갔을 때도 바가지를 많이 썼지만(여행사에서 조차)
지금도 카트만두의 좁은 골목길과 번잡함이 눈이 밟히고
포카라의 조용한 새벽이 정말 그립지만....
웬일인지 베트남에 대해서는 그런 마음이 전혀 없으니 나로서도
의아할 따름이다.
상극까지는 아니더라도, 베트남은 나하고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호치민과 메콩을 여행하고 싶다.
그때에는.....
베트남에 대한 내 느낌이 바뀌기를
진정 바뀌어지기를.....